안녕하세요?
작년 8월쯤에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569055 <<이런 걸 만들어본 대딩입니다.
오늘은 핵불닭볶음면이 나온 기념으로 저번에 만든 위장파괴면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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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구매한 핵불닭볶음면(한정판).
20개입니다.
다 못 먹으면 팔아버려야지 뭐.
주재료가 준비되었으니 이제 준비물을 나열해보죠.
핵불닭볶음면 1개, 틈새라면 1개, 고추기름, 페페로치노 홀, 닭안심, 겨자, 와사비, 고춧가루 한 숟갈, 캡사이신 소스, 핫소스, 후추, 청양고추 1개
저번과 다른 점이라면, 불닭이 핵불닭으로 바뀌었고, 이번엔 캡사이신 소스가 추가되었네요.
윗 사진의 우유는 당연히 매운 거 해소용입니다. 아무리 저라고 해도 이번 건 자신이 없었거든요. 먹으면서 벌컥벌컥 마실 계획입니다.
1, 당연히 물을 끓입니다. 면 두 개를 넣을 거니 물은 적당히 많게.
2, 끓기 전에 청양고추와 페페로치노 홀을 넣습니다. 역시 설명서엔 2개 정도면 맵게 먹을 수 있다고 나오나, 6개를 넣었습니다.
3, 물이 끓을 동안 닭안심을 굽습니다. 후추 뿌려서.
4, 물이 끓었으면 면 투척.
....아무리 봐도 맑은탕 같단 말이죠. 비쥬얼이.
5, 면이 다 익었다면 틈새, 핵불닭 스프를 전부 처넣어줍니다. 당연히 양조절 없이 전부. 건강은 이미 블랙홀에 들어가 찌푸러졌습니다.
6, 핫소스 넣고~
7, 고추기름도 넣고~
8, 고춧가루 투척!
9, 절망스러운 맛있는 캡사이신 소스도 빙빙 돌려 뿌려줍시다. 여담으로 저 캡사이신 소스, 집에서 저밖에 먹는 사람이 없습니다. 유통기한이 몇 달 안 남았는데, 걱정스럽네요.
10, 거기에 겨자, 와사비 투척!
11, 여기에 구운 닭안심을 넣고 잘 비벼주면!
12, 완성이랍니다!
맛있어보이쥬? 사진에 있는 책은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 새입니다.
본디 저는 피를 마시는 새 같은 사람이지만, 뭔가 이 라면을 먹을 땐 눈물을 저절로 마실 것 같아서 먹으면서 읽어봤습니다. 읽는 장면은 륜이 요스비의 죽음을 케이건에게 폭로하는 장면.
근데 어째 비주얼은 저번과 다른 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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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젓가락 먹고 우유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직감했죠. 아, 이거 글렀구나.......
접시에 덜어먹었습니다. 왜냐고요? 눈이 따가웠거든요.
...
아니 아팠습니다. 냄비에 얼굴 대고 먹으려고 눈에 지속적으로 최루가스 맞는 기분이더군요.맞아본 적은 없지만
음........륜이 요스비의 죽음을 목격했을 때가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지금 식도와 위장이 불타오릅니다만.
접시에 옮겨담고 나서 조금 지난 후, 다시 냄비로만 먹어보려고 시도했습니다만, 여전히 눈이 따가워지더군요. 결국 계속 접시 썼습니다.
반절 정도 먹었습니다.
이 때쯤 와서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속이 쓰리고, 뭣보다 이거 먹기 바로 직전에 핵불닭 하나 먹은 상태였거든요. 차오르는 위장이 압박을 줬습니다.
학교 선배가 핵불닭 후기를 알려달라고 해서 말이죠. 후훗, 나란 남자 착한 후배.......틈새와 섞어먹는 이 핵위장파괴면으론 핵불닭 후기를 남길 수 없으니까......인성과 위장을 바꾸는 패기
거의 다 먹었....우읍......
결국 남은 닭안심과 소량의 면만 접시에 건졌습니다. 냄비에 남은 건 버리는 걸로. 저번처럼 밥 비벼먹는 건 엄두도 못 내겠더군요;;
접시에 담긴 걸 겨우 다 먹고......주위를 둘러봤습니다.
...............망할 설거지가아아앙아!!!!!!!!!!!!!!!!!!!!!!!!!!!!!!!!!!
종합 후기.
1, 눈이 따갑습니다. 접시에 덜어내지 않으면 먹지 못할 정도입니다.
2, 당연히 맵습니다. 우유를 얼마나 마셨는지 모릅니다.
3, 위와 식도가 따갑습니다. 먹은 지 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합니다. 아니, 지금은 뭔가 먹먹 하네요. 위장이 파먹히고 있는 느낌입니다.
4, 내일 아침이 두렵네요.
5, 아침에 오늘 하루치 칼로리를 다 섭취해버렸습니다. 저, 점심 저녁 못 먹습니다.
6, 내 다이어트는!?!?!?!?!?!
7, 라면에 밥 안 비벼먹은 건 처음이에요.......
8, 맛 없습니다. 저번에 만든 건 맛도 있어서 즐겁게 먹었는데 이번 건 맛도 없네요. 최악. 맵기만 합니다. 으어억.
그리고 뒤늦게 발견한 불닭 후레이크. 깜빡하고 안 넣었더군요.
이거 안 넣은 걸 보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아니, 일부러가 아니라 실수로 안 넣은 거지만. 그래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
이번에도 입술이 빨개졌지만 안 찍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저번에 올렸을 때 왜 입술만 올리는데 포샵질을 하냐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전혀 안 했습니다만. 뭐, 왜. 집안에만 있어서 피부 하얀 사람은 처음 봐요? 운동도 저녁에만 나간다고! 세상 모든 남자들의 피부가 까무잡잡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하얀 사람도 있엉!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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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한번 만들어 보시는게 어때요?(웃음)
오른쪽 감사합니다!
다음날...
으ㅏ아ㅏ아아아ㅏ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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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거 ...
<<<<<<
ㅎㅈ 괜찮아요? ㅋㅋㅋ
일단은....요....
아 이거 글렀구나...
으아 보기만해도 속이...
으아아아아아아아
매운 음식에는 쥐약인지라 이런 도전(?)을 펼치는 분들을 보면 무모하다 싶으면서도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나는 왜 매운것을 못 먹는가 ㅠ
사람마다 다르니까요오.
위염걸릴듯 ㅠㅠ
서, 설마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명복 빌지 말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클리어파이어치킨라멘~!
영어로 하니까 간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수준이면 음식이 아니라 그냥 놀잇감인것 같음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자해,,,는 자유지만, 으윽 보는 내가 다 속이 아프네 ㅠ,ㅠ
자해라니요!!!! 요리라구요!!!!
<<<<<<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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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와 위장이 폭☆발
속 조심하면서 드셔야 겠는데요
그러네요오.
다음날 화장실에서 지옥을 경험할거 같은데요 아니 그보다 눈이 매울 지경인 음식이 먹을수 있긴한가봐요 ㅋㅋㅋㅋ
정말...처음 먹으려 할 때 눈이 매워서 놀랐다구요. 그래도 뭐, 어찌저찌 먹었습니다.
매운 음식에 대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입이나 위장은 아무 문제가 없는거 같은데 항상 응가 나올때 문제더군요... 똥꼬가 매운 그 느낌? 아무튼 그런게 싫어서 너무 매운 음식은 피하고 봅니다. ㅊㅊ드려요 !
전 아직 그곳이 매운 느낌은 들어본 적 없...ㅊㅊ 감사드립니다.
으으... 보기만해도 땀이 삐질삐질 나오네요 ㄷㄷㄷ
힘들었어...
보기만 해도 매워 죽을 느낌;;;;
펑.
삭제된 댓글입니다.
저희집에서도 거의 안 써요ㅎㅎ
글읽는데 정수리에서 땀나네
어우, 그런가욬ㅋㅋㅋㅋㅋ
야이거 ...
먹으면서 많이 후회했죠ㅋㅋㅋㅋㅋㅋ
ㅋㅋ 만능짤 ㅋㅋ
위염 걸릴꺼같은데 저렇게 먹으면 조심하세요;;
네에에.....
우유 맛있게 먹는법이란 제목도 어울릴것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오우....전 그런 센스가 없어서....
삭제된 댓글입니다.
틀렸습니다. 그 날 저녁이었어요.
저 정도되면 맛이 아니라 고통이네요...
그 말대로입니다 ㅠㅠ
소스 : 니마.. 날 버리지 마요 ㅠ_ㅠ
허나 거절한다!
다음날...
폭발!
삭제된 댓글입니다.
의문의 준수찡.... 군대가면 저렇게 감상적이 되는 건가....
으으으 와사비는 좀... ㄷㄷ 맛이 없어질거 같은데... 그래두 맛은 있게 ㅎㅎㅎ
오로지 매운맛을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저번에 그냥 불닭으로 만들었을 땐 분명 맛있었다구요.
으ㅏ아ㅏ아아아ㅏㅇ!!!
어떠냐 뇌! 위장을 죽인 내 매운맛이!
아니 요스비가 죽었다고 자꾸 그렇게 스포일러를 하고 그러십니까 기분나쁘게? 아.. 눈마새 이제 읽기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진짜 기분 확 나쁘네.. 간단 Tip 고기를 익힐때 후추를 뿌려서 고기를 익히면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뉴스에서 그럽디다 고기를 다 익히고 먹기 직전에 후추를 뿌려야한대요
에엑, 죄송합니다....인데 요스비 죽은 건 별로 중요한 스포일러 아니니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ㅋㅋ 팁은....알곤 있었는데 귀찮아서....
위장 괜찮음?
네에~!
왜 다들 죽으려고 애를 쓰는걸까...()
설마요. 나름 삶을 즐기기 위해서 하는 거랍니다?
입으로 부터 기쁜소식을 들은 똥꼬^^
똥꼬:입은~어려서~부모님이 없었고요~
핏똥싼다?
그 정도까진.......
뒤질랜드 익스프레스 편도 티켓 같은데요...
아녜요. 스릴 있는 일상 티켓이라구요. 한번 도전해 보시는게?
위 : 사라바다 대장 : ㅅㅂ 항문 : 어? 시1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 가볼까!가 영영 가버릴까봐 무섭네요ㅠ 글쓴 분 위장 괜찮으신가요?ㅠ
네네~지금은 멀쩡하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연꽃뿌리
이렇게 되면 피똥 쌀 수밖에 없잖아...너도...나도!!!
매운거 보다 나트륨도 어마어마하네요... 가끔은 괜찮겠지만..
그래서 저도 거의 안 먹습니다. 저번에 만들어 먹은 것도 한번 먹고 다시는 안 만들었으니까요. 다이어트 중인데 ㅠ.......
몸을 혹사시키지 맙시다...
데헷~☆
뽜이야~~~~~~~~
펑!
위세척 받아야할 레벨 아닙니까? ㅋㅋ
그랬다면 전 이미 골백번 받았어야....쿨럭.....
어우;; 다음날 아침 ㅎㅈ 털릴꺼 생각하니 제 괄약근이 저절로 쪼여지는군요;;;
의외로 괜찮았어요. 그날 저녁에 털렸거든요.
헉;;; 시간차 공격이라니!!
재료 나열에서부터 이미 사망한 위장입니다
세상에나....괜찮다구요!
보기만 해도 속이 막 쓰려오는군요....
눈은 무척 따가웠습니다 ㅎㅎ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우마는 550만 스코빌 짜리인가 비벼 먹다가 한입도 못먹고 덜덜 떨던데 ㅋㅋㅋㅋㅋ
!?!!?!?!?!?
R.I.P The Hoo-J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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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이 하루만에 나았다고 합니다.
보시오, 저게 뒤틀린 불닭이요!
글쓴이의 최종배출구에 무한한 애도와 존경을 바칩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가 아니라 피똥을 싸는 새가 되어버렸군요....
X키를 눌러 조의를 표하십시오.
살아 계시죠???
이걸 일본 정부 놈들에게 먹이면.... 아마 지옥을 보겠죠?
※이미 시우쇠가 되어버린 작성자입니다.
사진만 봤는데 머리에 땀이 나다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러지 마세요.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