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다크호스로 유명했던 작품 좀비랜드 사가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봐서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이었는데
이번달 18일부터 22일까지 일본여행 계획이 있었는데,
마침 운 좋게도 20일부터 도쿄에서 좀비랜드 사가 콜라보 카페를 개최한다길래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명랑한 여고생쟝 주인공이
애니 1화 시작한지 1분 30초만에 죽음을 맞이하는 그 애니... 맞습니다...
11:40 ~ 13:00 타입으로 예약해놨었는데,
11시 10분쯤에 도착했더니 어째 1등으로 줄서게 됐습니다.
줄서고 10분쯤 지나니까 슬슬 좀비랜드 사가 팬 현지인들이 모여듭니다.
닉부터 그렇지만 준코 팬인지라 아키하바라에서 구입한 준코 캔뱃지를 가방에 달아뒀었는데
어느 사람이 오더니 제 가방을 보면서 "슼고이 준코!!!"라면서
저보다 3배는 많은 사쿠라(저기 위에 트럭에 치인 여고생쟝 주인공) 캔뱃지를 보여주면서
서로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엄지척 따봉해줬습니다 ㅋㅋㅋㅋㅋ
이 일을 친구한테 얘기해줬더니 "현지 씹덕한테도 인정을 받은 네놈은 대체..."라면서 절레절레하던...
오타쿠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을 몸소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입장하면서 찍은 입구 사진들
입장하고나니 이런식으로 예쁘게 꾸며서 보기 좋았네요.
제가 배정받았던 자리
매장내에서 굿즈도 판매하는데 구매하는데 있어서 가격에 제한은 없지만
단 1회에 한해서만 굿즈를 구입할 기회를 주는 굿즈 구매권을 한장씩 나눠줍니다.
굿즈 구매(라고 읽고 가챠 이용권)할때 저 굿즈 구매권을 직원에게 내야됩니다.
그래서 매장에 있던 모두가 원하는 캐릭이 안 나오면 끝장이니 한번에 살때 많이들 샀습니다...
오타쿠들에게 되도록 많이 삥뜯으려는 나쁜놈들 ㅠㅠ
이제 자리도 앉았으니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이런식으로 메인부터 디저트, 그리고 음료까지
다양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바보 좀비~~~~~~~!!!!!!!!!!!!!!"
양덕들이 우스갯소리로 "일본 애니메이션 배틀 Top 10"이라고 말하는
전설의 2화 랩 배틀 장면을 재현한
메뉴명 : DEAD or RAP!!! ~라임 돋는 스파이시 카레~
눈물없이는 볼수없다던 8화를 떠올리며 만든듯한
메뉴명 : To My Dearest ~사랑을 가득 채운 파운드 케이크~
릴리를 떠올리며 디저트는 릴리 디저트로
(아직 안 본 사람들에겐 스포가 될수 있기에 자막은 가렸습니다.)
음료는 준코 팬이기에 역시 준코로 시킴
메인, 디저트, 음료 풀샷
빵 두 쪼가리에 1,280엔하는 무시무시한 가격
이게 바로 콜라보 카페의 무서운 점
점심비로 4만원 가까이 나온...
전설의 쇼와의 아이돌 "콘노 준코"
메뉴들을 먹고 카페 안을 좀 돌아다녀보니 정말 알차게 잘 꾸미긴 했습니다.
미소녀만 좋아하는 씹덕인지라 원래 남캐한테는 하나도 관심없는데,
유일하게 좋아하는 남자 캐릭터인 코타로라서 찍어본
인기 캐릭들 아크릴 스탠드는 콜라보 카페 개최 첫날에 이미 싸그리 다 털린...
코타로 아크릴 스탠드와 어느 캐릭터가 들어있는지는 알수없는 가챠 굿즈들
아주 망하지는 않았으나 중복이 두개나 뜬...ㅠ
좌측 상단 굿즈로도 준코가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준코 굿즈가 아예 안 나온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으로 굿즈 사진들을 찍고 있는데
웬 여성분이 저한테 말을 겁니다.
????????
"저기 죄송한데, 혹시 괜찮으시면 갖고 계신 준코랑 제가 갖고있는 다른 캐릭이랑 교환하실래요?"
"죄송한데, 저도 준코 팬이라서..."
"ㅠㅠ"
그 뒤로도 저런식으로 7명 정도가 다녀갔습니다.
미안하지만 준코 팬인지라 못 바꿔줬지만...ㅠ
콜라보 카페 와서 느낀점
1. 의외로 좀비랜드 사가 여자 팬이 되게 많다 (매장의 1/3 정도가 여자들)
2. 카페에 있던 90% 넘는 사람들이 준코 팬 (저한테 따봉 날려준 그 사람만 유일하게 사쿠라팬)
3. 이렇게 인기 많은데 왜 2기 계획은 아직도 없는가...
글을 마치며
열심히 일하는 사가현 관광 홈페이지 사건.jpg
출처 : http://www.welcome-saga.kr/qna/list.do?searchType=writer&searchKey=%EC%98%A4%ED%83%80%EC%BF%A0
누군가가 저 질문을 올린것도 웃겼는데
그걸 또 몇시간만에 답글을 달면서 애니메이션에 관한 정보까지 적어준
사가현 관광 홈페이지 직원이 더 웃긴 ㅋㅋㅋㅋㅋㅋ
(※사가현이 인지도가 너무 적은 탓에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관광 홍보부서에서 엄청나게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그 노력에 비해 결과는 처참하다고 합니다 ㅠㅠㅠㅠㅠㅠ)
다음엔 아예 사가현으로 여행을 가서
현지에서 즐긴 다양한 먹거리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뇽!
직원 열일하는군요ㅋㅋㅋ
생긴건 곱상한데 7화에서 폭발하는 가창력에 저도 준코팬이 됐습니다...ㅋ 성우따로 가수 따로 2명이 한캐릭 더빙하는 줄 알았어요. 보통때랑 완전 목소리가 다르더군요.
대장 너무 멋져요! 저도 좋아합니다 :)
전 사키가 좋습니다!!
확실히 콜라보 메뉴가 비싸긴해도, 꾸며진 콜라보 카페 방 분위기와 콜라보 메뉴는 말그대로 기간한정이니 한번이라도 갔다오고 즐기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글에도 언급하신대로 여행중에 우연히 같은 좋아하는 작품의 팬을 만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지요. 제가 예전에 Wake Up, Girls!애니를 본 계기로 센다이에 관심을 가져서 여행갔던 것처럼(참고로 릴리의 성우는 WUG!애니의 성우이자 성우유닛 WUG! 멤버이기도 했지요), 좀비랜드 사가 애니를 통해서 사가현에 관심을 가져서 언젠가는 사가현에도 여행갔다오고 싶네요.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와 죽기전에 꼭 한번 가보고시퍼요
저도 얼마전에 일본여행 이미 다녀와서 올해는 모르겠지만 내년 안에는 꼭 가려고 해요!
직원 열일하는군요ㅋㅋㅋ
관광청 직원분이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여행가고싶더라고요 ㅋㅋㅋ
ㅊㅊ
전 사키가 좋습니다!!
대장 너무 멋져요! 저도 좋아합니다 :)
저도 사키가 좋습니다!
저도 우리 대장님 사랑합니다
90프로가 준코팬이라니 믿을수없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하나같이 준코 굿즈 교환하려고 열심히 돌아다니는걸 보고 저도 신기했습니다 ㅋㅋ
와 가격이 m이 없네요.
저도 새로운 굿즈를 들여오지않는 이상 다시 가라고하면 못 갈거같습니다 ㅠㅠ
생긴건 곱상한데 7화에서 폭발하는 가창력에 저도 준코팬이 됐습니다...ㅋ 성우따로 가수 따로 2명이 한캐릭 더빙하는 줄 알았어요. 보통때랑 완전 목소리가 다르더군요.
저도 7화에서 한순간에 팬이 됐습니다 :) 보다가 갑자기 가창력 무엇...?했던 기억이 나네요 쇼와의 아이돌!
가성을 유지못해서 진성으로 노래 불렀다던데 그거덕에 매력이 훨씬 많아진 캐릭터
확실히 콜라보 메뉴가 비싸긴해도, 꾸며진 콜라보 카페 방 분위기와 콜라보 메뉴는 말그대로 기간한정이니 한번이라도 갔다오고 즐기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글에도 언급하신대로 여행중에 우연히 같은 좋아하는 작품의 팬을 만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지요. 제가 예전에 Wake Up, Girls!애니를 본 계기로 센다이에 관심을 가져서 여행갔던 것처럼(참고로 릴리의 성우는 WUG!애니의 성우이자 성우유닛 WUG! 멤버이기도 했지요), 좀비랜드 사가 애니를 통해서 사가현에 관심을 가져서 언젠가는 사가현에도 여행갔다오고 싶네요.
그러고보니 WUG 배경 무대가 센다이였죠 너무 현실적이라서 안습했지만 그래도 참 재밌게 봤던 애니였습니다 :) 그나저나 릴리 성우도 거기에 껴있을줄은 ㄷㅅㄷ 말씀하신것처럼 저도 사가현엔 꼭 가봐야겠어요!
그야말로 놀이공원 가는 느낌으로 즐기는 거군요. 먹을거리 비싼 것도 비슷하고(...) 이러니까 감이 딱 오네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너는나대지마라
제 덕질 인생에서 처음으로 구매한 남캐 굿즈일정도로 좋습니다 코타로 ㅋㅋㅋ
콜라보 카페 가격 정말 비싸더군요. 헣헣. 이전에 한국에서 한 좀랜사 콜라보카페 한다길래 음식이 좀 비싸도 가보려다가 후기 사진보고 말만 콜라보구나 싶어서 그냥 안 갔었네요. 그나저나 오덕 여행 정말 즐거우셨을것 같습니다. 유쾌하고 개방적인 분들이 많네요.
BoxBoy님께서 말씀하신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콜라보 카페도 갔었는데 안 가신게 정말 다행입니다 거긴 비싸기만하고 TV에 좀비랜드 사가 애니 틀어놓은거 말고는 하나도 안 꾸미고 정말 별로였던 기억이 나네요. 무엇보다 가챠에스 유우기리 x3 뜬 바람에 ㅋㅋㅋㅋ ㅠㅠ ㅠ 그래도 이번에 재밌게 즐기고와서 참 좋았어요 :)
요로시쿠!
특공!
저것은 오프닝에서 안경매니저가 방방방 뛰는 그 애니...ㅋ(성우가 미야노 마모루라는게 충격...ㅋ)
그 짤을 올리려했지만 아쉽게도 1MB가 넘는대서 ㅠ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만능 매니저입니다 빛타로
릴리가 너무 좋습니다.오토코노코별로 안좋아하지만 릴리는 좋음
전 사실 애니 보는내내 좀 별로였다가 8화 보자마자 급호감 캐릭터가 됐네요 너무 좋아요 릴리
남자애 ㅎㅎ;
순자할매는 사랑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기회되면 저도 꼭 가고싶네요 ㅠㅠ!
새로운 연호가 나오면서 이제 쇼와는 더욱 더 옛날세대가 됐지만 ㅠㅠ 역시 순자할매는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도쿄 어디에서 하는 콜라보인가요?
https://www.google.co.jp/amp/s/collabo-cafe.com/events/collabo/zombielandsaga-cafe-presented-by-mappa2019/%3famp=1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열렸습니다! 4월 23일까지 하네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너는나대지마라
이번 여행 가기전까지 애니 한편도 안봤던 뱅드림을 아키하바라 어느 굿즈샵에서 우연히 아리사란 캐릭터를 봤는데 너무 예뻐서 굿즈도 사고 요즘 애니도 잘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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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발라
저도 예전엔 대도시만 갔었는데, 오아라이, 누마즈 등 한적한곳 가보니까 정말 조용하고 좋아서 이젠 한적한 곳만 가고 있는데 사가현은 정말 기대되네요 :)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전설 그 자체
그녀는 전설이야!
사가현에서 굿즈를 안사고 도쿄에서 굿즈를 사가? 엌ㅋㅋㅋㅋ사가에선 안 사가 ㅋㅋㅋㄱㅋ
일본에선 굿즈 교환도 못할테니 중복 굿즈 처리하기 매우 난감하겠군요. 그나저나 굿즈 구매권이라니 아낰ㅋㅋㅋㅋㅋ 선샤인 콜라보는 양반이었네요.
사가현 홈페이지 직원이 일부러 올린느낌인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