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음식 투어 3번째 이자 절정에 달했던 미슐랭 식당 방문기입니다.
방문한 식당은 미슐랭 1 스타로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Caelis라는 식당입니다.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Caelis는 바르셀로나 Olha 호텔 0.5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페인은 1층이 0층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우리로 치면 1.5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식당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로비에 기다리고 있자니 수많은 베헤리트들이 반겨주네요
금방이라도 사도 강림할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조금 대기하다가 자리를 안내받아 이동합니다.
처음엔 저희가 2번째로 들어와서 식당이 한가해 보였지만 곧 손님들이 차례대로 들어와 만석이 되네요~
이왕 왔으니 비싼 메뉴로 먹어봅니다. 인당 135유로짜리 메뉴를 고릅니다.
술은 과하게 먹지 않게끔 셀렉션 메뉴는 고르지 않고 잔으로 시킵니다.
앱을 활용해서 와인을 고를 때 정보를 볼 수 있게 해주네요~ 정말 많은 와인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스위트 와인을 고릅니다.
달고 맛있습니다.
주문 메뉴를 고민중에 벌써 핑거 푸드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징어 타르타르와 일본 된장 베이스 소스가 들어간 수플레 입니다.
겉은 얇은 초콜릿 같은 질감에 안에는 잘게 다진 오징어와 소스가 들어있습니다.
약~간 느끼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엔초비가 들어간 그린 올리브와 발효한 계란 노른자와 캐비어 타르트 입니다.
보는 것과 달리 살짝 느끼하고 짭짜름합니다.
와플 위에 참치뱃살을 갈아서 올렸습니다.
역시 살짝 느끼한 감이 있지만 먹을만은 했습니다. 좀 짠편입니다.
라이트 포테이토 입니다. 매우 부드럽고, 한번 씹히면 녹아없어지듯이 밀도가 낮은 과자 입니다.
그 위에 약간의 소스와 야채가 곁들여져 있습니다.
트러플 아이스를 곁들인 호박 뇨끼 입니다. 단 호박을 베이스로 새콤한 소스에 트러플 오일이 올라가 있습니다.
새콤한 소스가 호박이랑 절묘하게 어울어집니다.
그리고 4가지 종류의 빵과 3 종류의 버터가 함께 나옵니다.
녹색은 허브 버터 / 빨강은 토마토 버터 / 팥색은 올리브 버터 입니다.
우연인지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버터를 빵 케이스에 비추면 저렇게 웃는 모습이 연출됩니다.
빵은 얼마든지 리필 가능합니다.
핑거 푸드만 5종류에 빵이 서빙 되었습니다.
이제 에피타이저가 시작됩니다.
케이버 케이스에 담겨 나온 성게, 캐비어, 딜 입니다.
빨간건 성게, 검은건 캐비어 입니다. 녹색은 딜로 만든 소스이며, 그 아래는 갈색의 '성게맛이 나는 무언가' 가 있습니다.
성게 내장이나 그와 유사한 해산물로 만든 푸딩 비슷한 식감의 음식입니다. 약간 해산물 특유의 비릿함이 강합니다.
안티초크가 들어간 채소와 바질 젤리입니다.
그 위에 올라간건 버섯 갈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트러플은 아닌것 같고 표고 계열인것 같네요
안티초크가 메인으로 젤리부분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새 알을 형상화 한 메뉴입니다. 달걀안쪽에 오징어 먹물로 간을 한 물냉이 등이 들어 있습니다.
아래 깔린건 아주 얇은 면을 튀긴것이고, 위에 얹은 검은 것은 캐비어 입니다.
삶은 계란 안쪽에 노른자를 제거하고 그 안에 대신 다른 소스를 넣은 면에서 요리 기술의 뛰어남이 느껴집니다.
안에 들어 있는 검은 소스를 꺼내 아래 있는 면에 적시면 순식간에 일반 면 식감으로 변합니다.
딱딱할 때 먹는 것보다 면으로 변했을 때 먹으니 맛이 아주 좋네요
독특한 비빔소스에 면을 비벼먹는 느낌입니다.
샐러리와 바닷가재가 들어간 마카로니 입니다.
마카로니 안에 바닷가재와 샐러리가 들어가 있고, 일본 된장 베이스의 소스가 곁들여져 있습니다.
잘 익힌 농어 위에 감자로 만들어진 작은 과자같은게 올라가 있고, 분자요리 기법으로 소스를 만들어 뿌렸습니다.
생선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디피용도로 식용 꽃과 석류 2알이 올라가 있습니다.
새우와 미역 튀김입니다. 녹색의 소스는 와사비 소스입니다.
오른쪽에 별도로 놓여 있는 조각은 배쪽 껍질로 바삭하게 튀겨서 씹어먹어도 무난할 정도입니다.
대신 본 새우의 머리, 꼬리는 안 먹는게 좋습니다. 적당히 튀긴것도 아니기에~
메인 요리의 마지막은 소고기 입니다. 소고기 겉에는 식감을 살리기 위한 재료가 붙어 있습니다.
저 주변에 발려있던 식재료가 지금 기억이 안나지만 씹는 식감을 살려주더군요
왼쪽에 초라하게 있는 것은 부추 같은.... 녀석...
오른쪽의 김치 같은건 감자같은 식감의 사이드 메뉴입니다.
고기는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다음은 카탈루냐식 치즈 모듬입니다.
4종류의 치즈를 잼, 빵, 견과류와 함께 제공해 줍니다.
서빙해주시는 분이 눈앞에서 저렇게 열심히 자르고, 디피를 해주십니다.
써는 중간에 모양이 망가지면 다시 썰고 하시면서 정말 열심히 서빙해주셨습니다.
샐러리 셔버트.... 대체 누가 샐러리로 아이스크림을 만들 생각을 했나 모르겠네요;;;
리치와 딸기... 딸기는 분자요리화 되어 소스 형태로 제공됩니다.
개인적으론 음식 위에 금 올리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맛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페레로 아이스크림입니다.
위에 올라간 빨간건 셔버트 입니다.
디저트중 3종이 셔버트 입니다. 테마같긴 한데.. 비슷한 맛이 3번 반복되는 느낌입니다.
라스트 디저트로 초콜릿 계열이 서비스 됩니다.
여기까지 3시간 30분이 소모되었습니다.
핑거푸드에서 디저트까지 총 19가지 메뉴네요...
예전에 유럽 남부는 식사시간이 길고, 최장 4시간 할때도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는데
제가 정작 3시간 반 넘게 식사를 해본건 처음입니다.
8시에 들어가서 11시 반 넘어서 나왔네요
미슐랭 식당답게 색다른 시도도 많고, 재료도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나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맛있는 스페인 #1 :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05922
맛있는 스페인 #2 :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05967
135 유로 입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7만원 정도 하네요
스페인도 엄청난 미식강국이죠 원스타같은경우는 한국보다도 가격대비 구성도훌륭하고
와...아름답네요.. 대리만족! 잘봤습니다 ㅋㅋ
우리나라 미슐랭보다 퀄리티면에서 나은 듯 하네요 ㅎㅎ.
기회되면 꼭 한번 가보시길~ 직접 체감하면 맛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메뉴는 가격대가 어찌되나요?
135 유로 입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7만원 정도 하네요
적은돈은 아니긴 하지만 스페인까지 간김에 큰맘먹고 도전해 보기에는 납득이 가는 가격이네요
와...아름답네요.. 대리만족! 잘봤습니다 ㅋㅋ
기회되면 꼭 한번 가보시길~ 직접 체감하면 맛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미슐랭보다 퀄리티면에서 나은 듯 하네요 ㅎㅎ.
예전에 우리나라 두당 25만원 주고 고급 레스토랑이랍시고 갔다가 왕 실망만 하고 왔던 기억이 있던지라... 비교도 안될정도로 좋았습니다.
바르셀로나 ㅠㅠ 크 ㅠㅠ 축구경기 보러 가고싶어지는 곳이네요
우리나라는 역시 창렬이었어 스페인 현지 가서 음식 먹은 느낌은. 일단 재료가 다 한 느낌. 음식 재료 신선도와 맛이 끝내줌.
가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스페인은 전반적으로 물가가 싸고, 동가격 대비 양이 많고, 재료가 신선해서 좋았네요
17만원에 저렇게 나오면 돈 안아깝겠어요 괜찮네
맛도 좋습니다. 일반적인 맛있음과, 새로운 맛있음이 공존하는 맛
로또걸리면 나도 꼭가고파ㅠ
여행적금을 드세요~ ㅇㄹ 은행같은데서 매달 적금식으로 저금해서 다녀오세요 ㅇㅅㅇ/
스페인도 엄청난 미식강국이죠 원스타같은경우는 한국보다도 가격대비 구성도훌륭하고
와 이 정도는 되어야 진짜 파인 다이닝....
저 새우 까라비네로! 내장이 존맛인..
라이트 포테이토 위에 얇게 썬 과일은 사과인가요? 궁굼합니다
순무 입니다. 얇게 썰어서 올라가 있습니다.
와 저렇게 힘줘서 나오는데 17만원이라니 좋다
디올
감사합니다.
와 개쩐다....
맛도 쩔어줬습니다. ㅇㅅㅇ b
예약이 필수인가요?
링크에 들어가셔서 예약란에 가보시면 날자, 시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눌러보시면 예약 여부 확인 가능해요~ 본인이 원하는 날짜 예약하고 가시는게 편할거에요~
마지막 곰돌이와 토끼문에 신뢰도가 확 증가하네욥 ㅋㅋㅋㅋㅋㅋ 좋은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신뢰의 상징!!
먹으면서 소화되겟는데요 ㅎㄷㄷ
4시간 식사라니 ㄷㄷ
지쳐 쓰러지기 직전까지 먹었습니다!!
비싼만큼 메뉴도 재료도 호화롭네요
하나 하나 맛이 다 다르고,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2개 정도가 분자요리...
어휴 저로선 이해가 안가네요 저걸로 배가차나 모르겠내요 국밥에 밥 딱 말아서 김치 딱 언저서 하오오옵하고 마무리 콜라로 입가십 꿀꺽 배 빵빵 기분 짱짱
어휴 저로선 이해가 안가네요 국밥으로 배가차나 모르겠네요 라면에 밥 딱 말아서 김치 딱 언저서 하오오옵하고 마무리 보리차로 입가십 꿀꺽 배 빵빵 기분 짱짱
평생 먹을 일 없을 것 같아서 사진으로 만족하고 갑니다. 맛있을 것 같네요~
양이 많네요 ㄷㄷ
시간이 많아서 먹는 동안 소화되는 ... 느낌으로 먹었습니다...
예약 해야되더라고요 평일이라서 예약안하고 설마 3스타도 아닌데 하고 갔더니 예약 다 찼다고... 아쉬운 마음에 발걸음 돌려서 나와서 몇발자국 가니깐 다른 맛집을 자기가 예약해주겠다고 길거리에서 잡더라고요 결국 teleferic이었나 거길 추천받아서 갔는데... 가서 먹은 적도 없지만 친절함 덕에 이미지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스페인 미식가의 나라라고 해서 한번 가보고 싶은데, 대리만족 잘하고 갑니다. ^^b
캬 미슐랭1스타에다가 가격대비 겁나 구성 좋네요. 우리나라에선 볼 수 있을까요....ㅠㅠㅠ
와 17만원정도에 미슐랭 1스타에서 저만한 코스면 꽤 가성비 있네요
처음에 135유로라고 할때는 감이 안왔는데.. 메뉴구성보고 한번 놀라고 댓글에 135유로가 17만원이라는 사실에 두번 놀랐습니다!!
와... 17만원이면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