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3900원을 준비한다
2. 애슐리에 간다
3. 퍼펙트!
...사실 맛이 궁금해서 먹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마침 오늘(목요일)가려고 했던 애슐리에 닭껍질 튀김이 있더군요ㅎㅎ.
뭐 팁이라 할 것 까진 없나? 싶었는데
KFC매장 6곳에서만 팔다보니
주변에 닭껍질 튀김 하나 보고 멀리까지 가시는 분들 생각나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써봤습니다.
13900원이 KFC 닭껍질 튀김 2800원에 비하면 많이 비싼 가격이긴 한데
'주변에 없고' '줄 기다려야 하고''매진되서 못 먹는' 사람들에겐 꽤 좋은 정보 아닐까 싶네요.
사실 저는 닭껍질을 노리고간건 아니고... 이번이 새우축제라 새우볼 보고 간건데
애슐리 새우볼의 맛은
(짤을 신경쓰면 지는겁니다)
새우볼 상당히 만족이었습니다. 바삭하고 속은 탱탱.
한 입 베어물면 바삭하게 씹히면서
탱글탱글한 식감이 입맛을 좌우합니다.
그외에 마음에 든 새우구이,치즈 뭐시기,갈립딥핑소스 등도 있었지만
이번에 중점을 둔것은 닭껍질 튀김이므로 스킵
대망의 '닭껍질 튀김'은
음...
짭니다 (...)
(짜다)
제가 짜게 먹는 편인데도 꽤 짭니다.
그렇지만 맛없게 짠건 아니고 맛있게 짭니다.
애슐리 자체가 원래 간을 쌔게하는 편이니 애슐리만 그런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밥이랑 같이 먹으면 좋을것 같은 짠맛!
식감은 일단 바삭+물렁+쫄깃
정확히 말하면 처음 먹을때 튀김옷은 바삭하게 씹히면서
그 후에 물렁+쫄깃한 닭껍질이 씹혀집니다.
식감은 호불호 갈린다는 말은 들었지만
저한테는 합격.
꽤 좋았습니다.
다만 닭껍질 튀김의 장점이자 단점.
그야 말로 알파이자 오메가!
먹을때 꼭 참고하셔야 할 것이 있으니...
"콜라..콜라가 필요하다..."
느끼합니다.
네.
제가 느끼한걸 잘 먹는 편인데도 꽤 느끼합니다. (느끼한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상당히 좋아할듯)
바삭한 식감을 느낀 후, 물컹한 닭껍질을 무는 순간
닭껍질에 있는 기름과 튀김 기름이 환상의 하모니를 내며 합쳐집니다.
마찬가지로 맛 없이 느끼한건 아니고, 짠 맛이 강한편이라 그럭저럭 상쇄 됩니다만
한 개 정도는 괜찮은데, 두 개 세 개 쯤 먹으면 저절로 콜라를 마시게 되는...
그런 맛입니다.
'애초에 닭껍질 튀김을 먹는 이유는 이 느끼한 맛이지!'
하고 먹는 순간 360도로 회전하여 입을 걷어 찰 맛입니다.
그런데도 희안하게 콜라 먹으면
'하나 더 먹을까?' 하고 생각나게 하는
묘한 중독성이 있는 맛...
호불호가 갈릴듯한 맛이라는 것에는 동의하면서도
지금도 계속 생각나는 맛.
개인적으로 저는 호.
사실 생각보다 간단한 맛입니다.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런 맛.
바삭+물렁+쫄깃+느끼
에어프라이기 사다가 닭껍질 직접벗겨 튀겨먹는 듯한 꿀팁이네요 !
이걸 보니 저도 모레, 애슐리에 정~~~말 오랫만에 한 번 가 봐야겠네요..
소금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