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에 연구실 복학 하고, 7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사수형 논문 리비전을 도왔습니다.
해서, 7월 말에 다시금 제출한 논문이 지난 금요일에 accept 되었고 덕분에 사수형에게 저녁밥을 얻어먹게 되었습니다.
찾아간 곳은 유성온천역 근처에 있는 '후쿠부쿠로' 라는 일식집인데,
메인으로는 텐동을 팔고, 여기에 각종 초밥 및 대만연어초밥 (삼미식당에서 파는 겁나 큰 연어초밥)을 파는 곳입니다.
본점은 서구 가수원동에 있다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거리가 좀 멀다보니 부담되서 못가다가 요번에 유성점이 생겼다 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메뉴는 각자 기본 텐동 + 새우/오징어 토핑 하나씩에 대만연어 6p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텐동 6천원에 새우/오징어 토핑까지 해서 9천원, 그리고 연어는 6p에 1만 8천원입니다.
텐동은 기본토핑을 시키면 밥 + 온천달걀 + 가지 + 단호박 + 꽈리꼬추 + 팽이버섯 + 김까지 나오는데
기본 6천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제법 괜찮습니다. 밥과 소스도 맛있고, 튀김의 퀄리티도 기대 이상입니다.
다만, 꽈리꼬추는 매운 맛이 좀 남아있으리라 기대를 했는데 매콤하지가 않았고, 온천달걀의 경우는 조금 많이 익었더라구요.
노른자를 터트려서 밥과 비벼먹기에는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각각의 튀김들이 겁나 잘 튀겨져서, 딱히 단점들이 생각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새우랑 오징어는 원래 맛있으니까 더 말할 것도 없구요.
연어초밥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엌ㅋㅋ 남자 둘이 여섯피스로 배가 차겠나, 여섯피스 더 주문하는 상상함'
하지만 어림도 없었습니다.
연어 회가 대충 스마트폰 사이즈랑 비슷하고, 그게 두 겹으로 되어있는데다가 밥 양도 어마어마합니다.
남자분들은 한입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갈 정도고, 여자분들은 한입에 넣기 어려울 것 같네요.
한 겹은 연어 회 먹듯이 같이 나온 양파/와사비 얹어서 먹고, 나머지 한 겹은 초밥으로 먹으면 됩니다.
만 팔천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정도의 양이고, 단순히 양만 많은게 아니라 맛도 괜찮았습니다. 연어가 신선하더라구요.
일요일 저녁 7시 넘어서 간지라 웨이팅은 없었는데, 평일 점심이나 저녁에 가면 웨이팅 있을 것 같네요.
점심에 텐동만 먹으러 오기도 괜찮을 것 같고, 축하할 일이 있으면 연어까지 함께 먹을겸 다시 올만 한 것 같습니다.
부디 저도 언젠가 제 논문이 나와서 제 부사수를 데리고 오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텐동집은 구했으니, 이제 논문과 부사수만 구하면 됩니다.
제발
ㅎㅎ 연어사이즈가 스마트폰사이즈라뇨 !! 어마어마 하군요 +ㅁ+!! 텐동도 맛나보이고 !! 하시는일 잘 풀리실겁니다 ㅎㅎ!!
연어의 빛깔이 참 곱네요~ +_+
으아 대학원...잘 졸업하시길 바랍니다! 텐동은 요새 많이 먹었는데 저 연어초밥이 햐... 먹고싶네요 ㅠㅠ
안그래도 저녁에 텐동먹으러갈까 고민중인데 땡기네요 ㅋㅋㅋ
대한독립만세
연어는 아름답기 까지 하네요 ㄷㄷ
연어 진짜 비주얼 끝장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