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규모 공업도시에 살고있는지라 한달에 한두번정도 기차타고 대략 1시간 거리에 있는 한인마트와 중국마트를 들르는데
그럴때마다 눈에 띄는 재료를 사와서 요리해 먹는게 요즘은 다이어트 중이라 치팅밀이 되어버렸네요
일단 오늘은 중국마트에서 조금 특이한 두반장을 찾아서 마파두부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파를 쫑쫑 썰어서 준비하고
화자오도 살짝 부숴서 준비해 줍니다
마늘도 약간 들어가고요
그리고 고기는 치팅데이니 그에 걸맞게 지방 가득한 삼겹살을 준비합니다
삼겹살도 잘게 썰어 준비해 둡니다
그리고 마파두부의 주인공 두부도 준비해 두고요
달궈놓은 팬에 고추기름을 살짝 두르고
뜨겁게 달아오르면 삼겹살을 먼저 볶아줍니다 고기안에 있는 지방이 살살 녹아내리도록요
어느정도 익으면 그 위에 미리 준비해뒀던 파, 마늘, 화자오를 넣어주고요
그리고 중국마트에서 사온 사천 두반장을 넣어줍니다
뭔가 보자마자 이걸로 마파두부를 만들어야겠다 해서 덥석 집어온 녀석이죠
일단 간이 어느정도인지 몰라서 뚜껑을 열어보니 고추기름이 가득해서 조금 당황했네요
숟가락으로 살살 저어보니 두반장이 고추기름에 잠겨있었네요
살짝 맛을보니 일반 두반장을 좀 농축시킨 정도로 짠맛에 맛도 향도 도 강했습니다 마음에 드네요ㅎㅎ
숟가락으로 열심히 젓어서 고추기름하고 두반장을 섞에 냄비에 투거해줍니다
그리고 두부도 넣어주고요
마지막으로 전분물을 넣어줍니다
사실 두반장을 넣고 물을 넣어야하는데 깜빡해서 전분물에 물을 좀 대해서 넣어줬습니다
갓 지은 냄비밥을 접시에 담고
마파두부도 접시에 덜어주면 끝
이겠지만 태생이 파오후라 이걸로는 뭔가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밥이 좀 더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기름을 듬쁙 두루고 반쯤 튀겨낸 반숙계란 두개를 밥 위에 얹었습니다
이제야 좀 밥이 밥같아 보이는군요
마파두부 위에는 후추를 살짝 더 뿌려주고 열심히 쳐묵쳐묵 했습니다
매우매우 만족스러운 치팅밀이었네요
약간의 마늘.....
크... 약간의 마늘이죠 저는 조금 부족했습니다 까는게 좀 귀찮았거든요ㅋㅋㅋㅋ
오 보통 두반장을 기름에 한번 볶아서 쓰는데 저번 아예 미리 볶아 놓은 제품인가 보네요.
아 그런건가요??? 요리할떄 두반장도 간장마냥 숟갈로 푹 퍼서 때려넣었었는데ㅎㅎ 저는 그냥 좀 더 사천 현지스럽게 고추기름이랑 섞어놓은줄 알았거든요 지금 보니 왜 좀 더 진하고 더 짰었는지 알꺼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