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스테이크 먹었습니다.
그래도 n주년은 챙기자는 주의라, 오늘이 와이프와 연애를 시작한 지 3주년되는 날입니다. (3개월 후면 결혼 1주년도 오는군요 ㄷㄷ)
추억도 떠올릴 겸,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던 정자동의 레스토랑 마고에 다녀왔습니다.
파스타 코스, 스테이크 코스로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파스타 코스가 38,000원, 스테이크 코스가 58,000원 이었던 것 같네요.
제공되는 식전빵은 정말 쫄깃쫄깃 하고 맛있었습니다.
오늘의 스프는 감자스프, 감자향이 물씬 나는 것이 맛있었습니다.
소개팅 때 1회, 결혼반지 맞췄을 때 2회, 오늘 3주년으로 3회차 방문입니다.
제 주머니 사정에는 와인값이 꽤나 ㅎㄷㄷ해서 그동안은 주문 못했는데, 그동안 렙업도 열심히 했으니 오늘은 주문해봅니다.
8만원대에서 추천해주셨던 프랑스 레드 와인, 라 크라사드...가 맞을까요?
와인은 조예가 깊지 않습니다, 그냥 드라이 하지 않고 가벼운 느낌에 꽤나 괜찮은 와인이었어요.
식전샐러드가 나왔는데, 마늘 향이 많이 나는 것이 독특하면서도 맛있었어요.
왕새우가 들어있는 토마토 소스 파스타, 맛있었습니다.
왕새우 외에도 작은새우,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있어서 푸짐했어요.
스테이크, 부위는 어디랬는지 기억이 않나요. 채끝이랬나..부채랬나...
원래 미디움레어를 제일 선호합니다만, 항상 양보해 온 와이프를 위해 오늘은 와이프 입맛에 맞는 미디움웰던으로 주문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일반적인 손님보다도 소개팅, 맞선 등의 손님이 많은 것 같아, 꽤나 추억 돋았어요.
추억 돋아서, 매니저 정도 되시는 분께서 와인따라주실 때 '여기서 소개팅했는데 좀 있으면 결혼 1주년'이라고 말씀드렸더니, 후식으로 서비스를 주시더라구요.ㄷㄷ
와이프 말에 의하면 동물성생크림(?)인 것 같은데, 이게 식물성보다 좋은거래나 뭐래나...
간만에 추억돋는 시간이었고 맛있게도 먹었습니다만, 음식 자체에 대한 만족도에 비하면 꽤나 높은 가격대라...이렇게 추억때문에 가끔 가지않을까 싶네요.
오늘 먹은 것도 총계 183,000원 ㄷㄷ
근데 진짜 세 번 방문할 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여기 진짜 소개팅, 맞선 핫플이네요.ㄷㄷ
by Canon EOS 200D
엥? 오히려 제일 흔한 케이스 중 하나일텐데요
소개팅으로결혼까지면 진짜 흔치않은케이스!!
정의로운국가
엥? 오히려 제일 흔한 케이스 중 하나일텐데요
저렇게 비싼곳에서 소개팅,맞선!! ㅜ.ㅜ 넘 비싸유ㅎ
소개팅 땐, 어떻게될지 모르니까 파스타코스 먹었고 ㅋㅋ 차 때문에 와인은 안 마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낸 거 절반에 좀 못미쳤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급스멜~
고급스럽게 한끼드셨네용~ 좋아요
추카 합니다! 아직 신혼이시니 그 기분을 충분히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현재가 소중하니까요! 울 와이프는 이런데 와도 감흥이 별로없어서 재미가 없어요.ㅋ 싼 와인에도 좋아라 해서 아줌마가 다 되었어요.ㅎ
저도 3주 전에 여기서 소개팅을 했어요 ㅎㅎ 음식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차분해서 좋았어요.
고급동네에서 고급음식까지!
요즘 소개팅 추세가 밥보단 커피쪽으로 가고 있는걸로아는데 저만 다른세상에 사는건지 저런 고급진데서 소개팅도 하는군요..
이런곳보다 훗스테이크 가면 등심 300g 스테이크 11900원에 먹을 수 있음.
음식 좋아보이긴 하는데 와인이 곁들여졌다지만 저 양에 183,000원 ㅎㅎ 가성비 좋은 곳이라고 보긴 힘들겠네요. 가심비집인가 봅니다.
춘자인가요?
갠적으로 와인은 공급가 들으면 막상 사먹기 애매하더라구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