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추석입니다.
웰케 시간이 웰케웰케 빠른거신가...취직은 언제하나... 싶네요.
암튼 추석이라고 좀 건강하게 맛난 음식 먹고 싶어서 적당하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돼지갈비가 땡기는데 돼지 갈비 부위도 안 팔고 매콤한 생 고추도 안 팔고 암튼 외국엔 없는게 참 많습니다.
그래서 걍 국물 많이 해서 돼지갈비찜 맛 돼지조림...? 같은 걸 만들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해먹으면 안 파는데 땡기는 그 무언가를 만들어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삼겹이랑 목살 섞어서 사 왔습니다.
대충 주사위 모양으로 썰었어요.
한번 구워줬습니다.
저 바닥에 붙은 거에 양파 볶아서 베이컨 넣으면 술 다 조져버릴 자신 있는데 이번 건 깔끔하게 만드는게 목표라 버렸습니다.
겁나 아깝네요 지금 보니까.
구운 고기
당근 맛있으니까 당근 많이
감자는 더 맛있으니까 감자 많이 많이
마늘은 몇인분 안 되니까 조금만....15알정도만 넣습니다.
대충 간장이랑 육수 낸 거랑 굴소스 조금이랑 설탕 등등 때려박고 생강까지 넣어줍니다.
이러고 먼저 한번 끓여서 감자를 익혀준 다음에, 약불 혹은 오븐에 박아놓고 고기까지 부드럽게 만들어주면 거의 끝.
고기는 40도 넘어가면 익는데 감자 익는건 95도인가...? 거기부터라서...
고기만 부드럽게 익히면 감자가 안 익더라고요.
꺼내서 잘 잘리나 체크
잘 되네요.
끓인 거 식히면 위에 떠오른 돼지기름이 굳습니다.
그거 제거하고 다시 데워줬어요.
하룻밤 재우면서 고기 안으로 수분이 돌아와서 체크할 때보다 훨씬 촉촉합니다.
노추 좀 넣어서 색 낼 걸 그랬나... 좀 허옇네요.
조림요리 할 땐 노추 넣읍시다.
국물이 많고 안 짜서 먹다가 밥 비벼먹기 딱 좋은 정도입니다.
젓가락 필요 없이 걍 숟가락 들고 누르면 다 잘리니 먹기도 편해서 좋네요.
다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니쿠쟈가와 돼지갈비와 장조림의 사이 저어어어쯤 어딘가에 있는 맛입니다 ㅋㅋ
혹시 요리관련 공부하시나요? 이렇게 깔끔한 돼지고기조림은 처음봅니다! 솜씨 엄청 좋으시네요. 숟가락으로 국물도 같이 퍼먹고싶습니다.
요리는 걍 주워듣고 본 걸로 하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확실히 기름 제거해서 깔끔하게 하니까 좋긴 하더라고요. 엄청 잘 들어갑니다.
노추라는거 전에 백종원씨도 말해서 조림에 써보니 맛깔나는 동파육 색이 거기서 나는거 같더라고요 ㅎㅎㅎ
동파육...조림...찜닭... 좀 재료에 까만색이 많이 돈다 싶으면 대부분 노추 넣은거죠 ㅋㅋ
노추 많이 짜지도 않고 색내기 정말 좋아요! 캐러멜 시럽은 웬지 찝찝 ㅋㅋ
대략 일본식 고기감자? 아니면 돼지고기를 사용한 장조림? 저도 이런 식의 밑반찬(요리) 많이 해 먹었었습니다. 여기에 삶은 계란이나 청양고추, 표고버섯 등도 추가했고요.
니쿠쟈가와 돼지갈비와 장조림의 사이 저어어어쯤 어딘가에 있는 맛입니다 ㅋㅋ
님 천재시네요.
맛깔나겟네요~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시길~
덩어리 있는 조림은 요리하고 한번은 식어야 맛이 속까지 잘 배더라고요.
중국식 노추 보다는 일본의 타마리쇼유가 고기나 계란같은걸 조릴때 색도 잘나고 맛도 있습니다 가격은 국내 시판되는 노추랑 비슷합니다
와~ 구운고기 비주얼이 대박이네요~
삼겹살로 만든 돼지고기 장조림이네요. 나중에 기름 걷어내신 것도 그렇고, 정말 요리를 잘 하셨다는 게 보이네요.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입니다.
니꾸자가다 ㅎ
ㅓㅜㅑ 구운고기 너무 예쁘다...
와 대박이다 ㅠㅠ 저렇게 연육?어떻게 하나요? 전 돼지고기 저렇게 부드럽게 스르륵... 닭가슴살처럼 되는게 좋던데
저온(60~85도정도?)에서 오래 조리하시면 됩니다. 근섬유를 묶고 있는 단백질이 어...몇도였더라... 50도인가 그쯤에서 풀어지기 시작할겁니다. 65도인가 넘어가면 질겨지는 뭐가 있었던것 같긴 한데 아주 약불로 장시간 조리거나, 오븐 넣어 조리하시면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겁니다.
이야 제가 하면 저렇게 안되던데 막 불순물 많이 뜨고 ㅜㅜ
와 맛잇겟네요 우어 밥땡기네 소맥한잔이랑
마늘 조금 (15알)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해먹어보려는데 마늘과 생강을 저렇게 첨가하기만 해도 먹을때 돼지 누린내가 잡히나요?? 돼지고기는 그냥 구워먹으면 괜찮은데 양념하면 후추를 뿌려도 꼭 누린내가 나서요ㅠ
저는 누린내 없이 먹었는데 예민하시면 또 어떨진 모르겠네요...
그니까 이게 간장(?)이 막 끓고 이런게 아니라 살살 김만 올라오는 수준으로 조리를 하는건가요?
그...가장자리만 조금씩 뽀글거리는 끓기 직전 상태정도요. 약불에 하시면 뚜껑을 안 덮으시고 주기적으로 물 더해주셔야 할 겁니다. 뚜껑을 덮으시면 온도가 확 올라가거든요. 오븐 있으시면 감자만 익히고 120도에 박아두시면 해결됩니다.
아오....고기 건져서 밥이랑 먹으면 크.....
호오 호오.... 이거슨 좋은 레시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