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는 킹성비 2525렌터카 데미오
기후현의 게로시, 타카야마시, 고죠에 놀러 갔습니다.
대충 열도 한 가운데쯤에 있네요.
참고로 저와 여친 둘 다 한달 전에 2차접종 완료했고, 방역수칙 엄수했습니다.
저희가 묵은 오가와야라는 료칸.
창립 70주년이라는군요 ㄷㄷ
도착하자마자 밥부터
전채 7종
개별로 따지면 다 맛있는데,
꼬치 말고는 다 달아서 밸런스가 아쉬웠습니다.
차림표
예약한 코스와는 다른 차림표더군요. ㅋㅋ
어차피 메인메뉴 두어가지만 다르고 다 같으니 지장은 없었지만
사시미와 작은 나베
사시미는 내륙지방이라 그런지 특별히 신선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바닷가인 아타미 료칸에서 먹었던 사시미가 너무 신선해서 비교가 되네요 ㅜㅜ
하모나베 (갯장어 전골)
오동통통 쫄깃쫄깃
은어구이
조기튀ㄱ...
전국 소 브랜드에서 항상 10위 안에 든다는 히다규
이 부위는 너무 지방이 많아서 물리더군요 ㅜㅜ
랍스터
오동통통 쫄깃쫄깃
마지막으로 쌀밥과 된장국
된장국이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아카미소인 것 같은데,
이렇게 감칠맛 폭발하는 된장국은 처음 먹어본 듯.
판나콧따
아무 것도 없어서 오히려 여행 기분이 나는 동네
ㅋㅋ
잘때 창문 살짝 열어두니까 강물 소리에 잠이 솔솔 오더군요.
근데 너무 오래된 호텔이라 그런지 방음이 하나도 안 되는 건 아쉬움
특별할 것 없는 조식 뷔페
조용하고 맘이 편해지는 상점가
이 동네는 온천휴양지 아니랄까봐, 온갖 구멍에서 온천수가 나오네요.
그냥 골목길 지나다가 뭔가 물이 쪼르르 나온다 싶으면 온천수 ㅋㅋㅋㅋ
아타미와는 다른 분위기의 게로 상점가
아타미는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좋고 워낙 유명하다보니 사람들로 바글바글한데,
여긴 정말 한적한 분위기가 좋네요
온천 푸딩 (따끈따끈함)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체크아웃
가장 저렴한 코스여서 그런지, 료칸 특유의 환대, 접객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입구에서부터 90도로 인사하며 기다리고 있는 환대를 받고서야
아 료칸에 왔구나 하는 걸 실감하는데,
여기는 그냥 료칸풍 온천호텔이었던 것 같아요.
게로에서 10년째 미슐랭 1스타를 받고 있다는 소바집 '나카사'
(옆자리 사람들이 하는 얘기 듣고 처음 앎 ㅋㅋ)
메밀면 요리의 시초인 소바가키입니다.
메밀만 100% 들어가는 소바 떡 같은 음식으로,
와사비나 간장을 곁들이거나 그냥 먹습니다.
맛은, 메밀맛입니다.
그것이 메밀이니까.
텐뿌라는 그냥 평범하게 맛있었습니다.
오히려 눅눅해서 좀 실망했네요.
다만, 일본에선 흔치 않은 애호박 텐뿌라는 명절의 애호박전이 그리워져서 좋았네요 ㅎㅎ
소바
저 텍스쳐가 보이시나요,
저에게 소바는 냉동 소바를 잔뜩 삶아서
면 쯔유에 말아서 미친듯이 흡입하는 싼맛에 먹는 음식이었는데,
이 소바를 먹어보니 소바가 얼마나 향긋한지,
고유한 질감을 갖고 있는지 깨닫게 됐습니다.
게로에서 구죠시로 넘어가는 국도
이 미친 포레스트 지그재그에서
깜장 크라운한테 70키로로 똥침맞았습니다.
전 원래 과학차량 이런식으로 말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깜장 크라운은 과학입니다.
구죠시로 넘어가서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피해 들어간 카페
맨 밑은 호지차 쥬레
캬~ 쌉쌀하면서 달달한 게 안 질리고 들어가네요
억수로 퍼부을 땐 언제고 10분만에 화창해지는 미친 날씨
고질라 튀김
타카야마시로 넘어와서 비지니스 호텔
이렇게 깨끗한 비지니스 호텔은 처음이었습니다.
누군가 이 근처에서 싸고 괜찮은 호텔을 알려달라 한다면
단연코 여기라고 말하고 싶네요
히다규 전문점.
안창살
첫날 료칸에서 먹었던 히다규와는 딴판이더군요.
개 맛있었습니다.
갈비
이빨 없어도 됨
고깃집 가면 우설은 무조건 먹어야죠
얘는 좀 평범
김치도 존맛
큐브 스테이크도 존맛
두꺼운 주제에 녹아내림 ㅡㅡ
와 이렇게 맛있는 게 겨우 9위라니,
1위는 얼마나 맛있을까요
배도 꺼트릴 겸 시내 산책
관광지와 떨어진 곳이라 아무 것도 없네요
호텔 옥상의 가족 노천온천
대박 ㅋㅋ 이게 비지니스 호텔이라고?
라운지
새벽 1시에 방문한 호텔 근처 라멘집
타카야마 라멘의 성지로 통하더군요
여성분들로만 운영하는 곳입니다.
주문한지 8초만에 나오는 모츠니(내장찜)
근데,
모츠니(내장찜)를 시켰는데
규스지니코미(소힘줄 찜)이 나옴
???
나중에 물어보니,
이 가게에선 소 힘줄을 내장이라고 한다고 합니다.ㅋㅋㅋ
타카야마 라멘은, 국내에선 너의 이름은에서 나온 라멘으로 유명하죠
처음엔 너무 짜서 뭔 맛이 안 느껴졌는데,
뜨거운 물을 타서 연하게 하니 카츠오부시 냄새가 확 올라오면서 감칠맛이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타카야마 상점가에서 유명하다는 고기찐빵
저는 요코하마 중화거리의 고기찐빵이 더 취향에 맞는 것 같아요
호텔 조식 사진을 못 찍었는데,
지금까지 묵었던 비지니스 호텔 조식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가짓수는 다양하지 않지만 기성품을 쓰지 않고 주방에서 제대로 조리한 게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특히나 타카야마 요리인 케이쨩?
은 닭 제육같은 느낌으로 몇 번은 퍼다 먹었네요
대충 찐빵으로 끼니를 떼우고 다람쥐 마을
졸귀 ㅋ
히다노 사토
에도시대 부락
포..포포...포포포포.....포
센베 굽기
곰 고기 라멘,
멧돼짖 고기 라멘을 파는 라멘집
전 무난하게 그냥 라멘 ㅎㅎ
멧돼지라멘 얻어먹어봤는데,
그 특유의 냄새를 레몬으로 잡으려고 한 것 같지만, 육향이 레몬을 뚫고 나오더군요 ㅋㅋ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고기 존맛
달지 않은 미타라시 당고
그냥 간장 바른 떡인데 ㄷㄷ
후루이마치나미(옛 거리)
히다규 스시 (녹음)
뭔가 타카야마는, 어딜 가도 히다규가 있어서
어딜 가서 뭘 먹어도 히다규를 먹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
푸딩 아이스
돌아가는 길에 곰 농장
?????????????
일본에서 경치가 두 번째로 좋다는 스와코 휴게소
남자는
아이스 화이트 모카 라떼 디카페인
(커피 마시면 밤에 잠 못 잠)
끝
주말에 근교 드라이브하는 데에 맛들렸네요.
일부러 사람 적은 데를 찾아다니다보니, 오히려 새로운 경험도 하게 되고 새로운 자신도 발견하게 되고
자차의 유혹에 흔들리는 요즘입니다.
솔로여행임줄 알았는데 커플여행이었어..
적군이다!!!!!!!!!!!!! 사격개시!!!!!!!!!!
곰들이 궈여요
메밀 소바 시초의 음식 엄청 신기하네요. 메밀 소바랑 튀김도 맛나보입니다.
리틀교토 다카야마군요 호-바야끼도 참 맛난 데 담에 드셔보세요 전 마츠모토에서 살았었는데 그립네요 ^^
맛나는 음식 잘보고 갑니다ㅎ
고맙습니다 ㅎㅎ
곰들이 궈여요
먹이 달라고 손뼉치는 애도 있더라구요 ㅋㅋ
곰에나사이~
멋집니다. 힐링되는군요~~ 언제나 맘 편하게 돌아 다녀볼지... ㅎㅎ
하루빨리 맘놓고 놀러다닐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newzelda
한 순간이라도 코를 내놓게 된 건 정말 죄송하네요. 씁쓸한 마음은 맛있는 거라도 드시고 달래시길 바랍니다...
newzelda
적어도 일본에서는 야외에서 사람들하고 좀 떨어져 있는 데서는 적당히 벗어도 됩니다. 高温や多湿といった環境下でのマスク着用は、熱中症のリスクが高くなるおそれがあるので、屋外で人と十分な距離(少なくとも2m以上)が確保できる場合には、マスクをはずすようにしましょう。 고온다습한 환경 하에서 열사병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으므로 야외에서 사람과 충분한 거리(적어도 2미터 이상)가 확보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벗도록 합시다. 일본 환경성, 후생노동성 공식 자료에서 가져왔습니다. 방역 철저히 하는 건 좋은데 일본 방역 수칙 기준도 모르면서 다른 사람 탓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newzelda
진짜 추하다....
씹덕후
일본은 2차 접종하면 마스크 벗어도 되요?
말씀드렸다시피, 야외에서 2미터 이상 거리 확보됐을 경우입니다. 이건 수도권 제외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요.
한국은 현재 델타변이 때문에 2차접종자도 마스크 쓰라고 질병관리청에서 지침 나왔어요. 그리고 2미터 이상 거리 확보해도 마스크 무조건 착용이고 코랑 입이랑 무조건 다 가려야 합니다. 일본은 그렇다 하니...
굳이 확대까지 해서 뭔 개소린지
수도권에서 야외라도 마스크 착용해야하는 건 알고 있는데,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 실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말은 아직 들어본 적이 없는데... 부산 사는 친구한테 물어봐도 접종자는 야외 마스크 안 써도 된다고 하고요. https://www.busan.go.kr/covid19/Prevention04.do 부산 홈페이지인데, 접종자는 실외 2미터 거리 확보시 마스크 의무 아니라고 쓰여있네요. 혹시 최근에 또 바뀐 거라면 죄송합니다;
최근에 확진자 급증하면서 비수고권도 단계 3단계로 다 격상하고 수도권 4간계 격상 되면서 바꿘거로 알아요.
3단계 격상했어도 거리두기 가능한 실외에서는 의무가 아니랍니다. 어쨌든 마스크는 쓰면 좋은 거니 이걸로 왈가왈부하는 게 뭔 의미가 있겠느냐만...
맛있는 음식이 한가득이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ㅎㅎ
리틀교토 다카야마군요 호-바야끼도 참 맛난 데 담에 드셔보세요 전 마츠모토에서 살았었는데 그립네요 ^^
아, 호텔 조식으로 나와서 먹어봤습니다. 짭쪼름한 게 밥도둑이 따로없죠 ㅎㅎㅎ
솔로여행임줄 알았는데 커플여행이었어..
핰,,
으으으...어쩌죠? 일단 쏠까요?
메밀 소바 시초의 음식 엄청 신기하네요. 메밀 소바랑 튀김도 맛나보입니다.
저도 이런게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ㄷㄷ
와- 저도 십년도 전에 나고야에서 산악열차타고 게로온천갔던 추억이...
크 추억돋으시겠네요
저런 메밀 소바라면 소금에 살짝 찍어 메밀 그대로의 맛으로 한접시 뚝딱.
크 맛잘알
매번 글 잘보고 갑니다
매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람쥐마을이라니 너무귀여워요 ....
사람 등도 막 타고 낯을 안 가리더라구요 ㅋㅋ
은어는 고오오오급 조기튀김 맛인가 보군요 우욱
조금 더 포슬포슬한 조기ㅌ,,,
게로온천 한 15년도 전에 한번 가봤었는데, 사진에 나오는 강을 보니 그 때 기억이 나네요.
십년이 지나도 이 동네는 안 변한다고 하더군요. ㅋㅋ
곰돌이가 라쿤맨 처럼 서있으니 정말 귀엽네요 인사하는것 같아요 ㅎㅎ
사과 달라고 박수도 치고 신기했습니다 ㅎㅎ
곰: 곰방와~!!
ㅋㅋㅋㅋㅋ
ㅋㅋ곰돌이 커엽
졸귀 ㅎㅎ
녹차 베이컨 빙수
단짠 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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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KSPRING
감사합니다 고기 정말 맛있더군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시몬의 드릴
기름이 저래 많은데도 안 느끼하고 녹아내려요 ㅜㅜ
적군이다!!!!!!!!!!!!! 사격개시!!!!!!!!!!
(주금)
게시글 읽으면서 간접힐링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힐링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전 대원 사격 개시
(어엌)
십덕 여행이라면서.... 커플 여행이었다니...
힝....
코로나 전에 일본 여행 못 가본 게 참 후회되네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가본 동네는 아니지만 익숙한 듯 정겨운 듯한 풍경들이라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사진들이네요 ㅎㅎ 잘 봤습니다~^^
비슷비슷한 동네가 많죠 ㅎㅎ 비슷하면서도 또 다르고
곰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ㅋㅋ일본에 거주중이신건가요?
귀엽죠 ㅋㅋㅋ 네 맞습니다
기후성 한 번 가보고 싶은데 내륙쪽이라 갈 일이 있을런지 재주도 없고... 혹시나 갈 수 있게 되면 글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곳이 너무 많네요
의외로 전철만 타고도 갈 수 있습니다. 나고야에서 접근성도 괜찮구요
기후성 쪽만 가 보고 게로를 못 가 봐서 아쉬웠는데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저도 언제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멧돼지 라멘은 진짜 궁금하네요 한국음식중 육향 비슷하다 할만한 거 있나요?
뭐라 말로 표현을 못 하겠네요;; 진짜 멧돼지만의 육향이라 양이나 사슴과는 전혀 다르더라고요.
예전에 타카야마 갔던 기억이 머리속에 지나갔네요 ㅎㅎ 저 히다규 스시는 저도 맛있게 먹었어요
줄이 끊이지 않는 곳이죠 ㅋㅋㅋ
ㅜㅜㅜ
여행 마려운 글이네요 ㅜㅜ 잘봤습니다 얼른 코로나가 사라지고 맘 편히 여행할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네 빨리 귀국하고 싶어요... ㅜㅜ
커플이라 씹덕무효!
힝.
아니 씹덕후라면서요? 왜 온나가 있는거에요??? 이러면 반칙이지~~~~~ 씹덕후에서 취소해요. 이건 무효야 무효~
덕질도 연애도 양립하게 해주세요..
지방맛이 담뿍 담긴 고기로군요. 기름만 봐도 배가 아파옵니다.
육향이 짙어서 괜찮았어요 ㅋㅋ 5인분은 먹은 것 같네요
씹덕후라면서 여친있는 씹덕후라니 흠흠.. 마치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라는 말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ㅎㅎ 일본여행 좋아하는데 여행 다녀온 느낌이네요! 코로나때문에 언제 또 갈 수 있을런지 ㅠ
씹덕질을 하다보니 여친이 생기더군요 ㄷㄷ 백신 접종이 진천되고 자유롭게 왕래할 날이 오겠죠... ㅜㅜ
방음이 안된다니.. 치명적이군요?
치명적.... ㅜㅜ 얌전하게 잤습니다
다카야마 일본에서 제일 좋아하는 동네인데 못가서 너무 슬펐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 ㅠㅠ
반가우셨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다음에 또 가보고 싶어요
렌트카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요 추후 일본여행 하면 자동차 렌트해서 드라이브 할 예정입니다
보험 제일 비싼거로 하루당 6700엔정도입니다. 니코니코렌터카가 제일 쌀 거에요.
!!!!!!!!!!!!!!!!!!!!!!!!!!!!!!!!!!!!!!!!!!!!!!!
등짝을 보자!
트리떰......
빼앗긴 씹덕후 루리웹 NTR 게시판
힝..
"저와 여친..." 부분에서 이미 예견된 댓글란
ㅠㅠ
잘보고 있었는데..훈남훈녀 커플이시군요.. 윽...그래도 코로나떄매 해외 못간지도 1년넘어가는데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보니까 좋네요 어서 나가고 싶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저도 집에 너무 가고 싶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