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장마차에서 순대 사다가 꼬량주랑 해서 먹었는데 은근 반응이 좋더군요 ㅋㅋ 감사합니다
포장마차에서 옛날 순대 & 꼬량주
https://m.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37600
아저씨가 내장을 너무 많이 주셔서
내장이 좀 남았는데
다음날 간장소스로 볶아먹으면 맛있겠다 싶어서 볶아 먹어봤습니다.
소스는 별거 없이 그냥 간장소스로 볶았는데,
또 이렇게 먹으니 약간 야끼토리 느낌 나는게
일식같은 또다른 느낌이더라고요 ㅋㅋ
별거 없지만 과정샷입니다
어제 먹다 남은 내장입니다.
확실히 내장이라 그런지 하루만 지나도 냄새가 확 올라오네요. 그냥 먹기엔 좀 그럴거 같으니 쎈불에다 진한 양념으로 볶아서 먹을 겁니다.
식용유를 두르고 파랑 마늘, 그리고 생강을 듬뿍 넣어줍니다. 원래 파기름은 파가 많이 들어갈수록 맛있습니다.
그리고 파기름향이 올라오면
돼지내장을 먼저 넣어주고 볶아줍니다. 내장에 별다른 간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여기서 일차적으로 소금간과 후추간을 해주면 좋습니다.
그 다음 후라이팬 바닥에 간장을 부어줍니다.
간장을 태우듯이 끓여야 간장에 불향이 베면서 맛있어집니다.
그 다음 설탕과 미림을 기호에 맞게 넣어줍니다. 미림도 단 향이 살짝 있어서 다는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설탕을 적게 넣어주세요. 저는 데리야끼 소스 좋아해서 설탕 좀 넣어줬습니다.
그 다음 미림의 알콜을 모두 날려줍니다.
여기서 잘 흔들면 식당에서 보는 불쇼가(...)
집 다 태워먹을뻔 했습니다
그 다음 식감을 살려줄 양파랑, 향을 위해 베트남 고추도 살짝 넣어줬습니다. 내장을 먼저 볶고 양파를 넣는 이유는 양파를 너무 일찍 넣으면 숨이 다 죽어서 흐물흐물 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양배추나 당근, 여유가 된다면 멘마(염장죽순) 넣으면 기가 막힐 것 같군요)
그 다음 MSG가 들어있는 굴소스를..
사실은 우스쳐 소스 (돈까스 소스 만들 때 들어가는 시큼한 소스)를 넣고 싶었는데 집에 굴소스밖에 없어서... 걍 굴소스 넣었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이 미*(MSG)의 맛이 들어가야 ㅋ...
아 중간에 너무 졸여진다 싶어서 물도 살짝 넣었슺니다.
다 만든 볶음은 접시에 담아서
냉동밥 전자렌지에 돌리고
밥과 함께 짠
아 참기름과 참깨 잊지 마세요
.
.
.
돼지 염통(으로 추정되는 것)을
밥에 올려
한 큰 술을 뜨면...
진정한 밥도둑.
그럼 다들 맛있는거 드시고
3일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ㅎㅎ~
by. 김파보
삶은것을 다시 볶았으니 뭔가 회과육 처럼 되어버렸네요 ㅎㅎ
삶은것을 다시 볶았으니 뭔가 회과육 처럼 되어버렸네요 ㅎㅎ
ㅋㅋㅋ 그러게요 생각해보니 보통 이자카야 안주들은 생으로 된걸 양념해서 굽고 중국음식은 한번 삶아서 볶는게 많네요
'너의 내장을 먹고싶어'
하아악
밥 반찬으로도 좋지만 쇠주 안주로 죽여 주겠네요.
ㅋㅋㅋㅋ 저도 원래는 돼지 앞다리살 이렇게 볶아서 소주 마십니다
최고의 술안주 중 하나가 아닐지...
🙆♂️
침 고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