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마른 오징어 가스렌지에 구워서 고추장 찍어 먹는 걸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나이 먹어가며 이를 여기저기 떼우게 되면서 딱딱하거나 잘 붙는 음식들을 못 먹게 되었습니다. 떼운 곳이 박살이나거나, 그대로 붙어나오게 돼서 다시 보수하게 될 때마다 통장에 함께 이뤄지는 금융치료를 당하고나니 그런 음식들을 조건반사적으로 피하게 되더군요.
마트에 가니 생물도 아니고 마른 오징어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 되보이는 반건조 오징어를 팔더군요. 예전엔 이런 걸 안 팔았던 거 같은데, 아무래도 저같이 마른 오징어는 치아에 부담되고, 생물은 술안주로 삼기엔 영 식감이 아쉽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나왔나봅니다. 조금 더 풍미를 돋구기 위해 버터 베이스로 조리해 봤습니다.
재료
- 버터 10g
- 간장 3mg
- 설탕 5mg
- 마요네즈 5mg
- 반건조 오징어 1미
만드는 법
1. 녹인 버터에 간장, 설탕, 마요네즈를 넣고 섞어 간장버터 소스를 만듭니다.
2. 간장버터소스를 손질한 반건조 오징어에 고루 펴바릅니다.
3. 에어프라이어 200도씨에 8~10분쯤 돌려 완성.
찍어먹을 소스는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되는데, 전 직접 와사비마요네즈도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
- 연와사비
- 마요네즈
- 설탕
- 레몬즙 내지 레몬주스
- 식초
- 후추
만드는 법
1. 개인적으로 와사비:마요네즈를 1:4 비율로 섞었는데, 코 끝 찡한 와사비의 매캐함이 좋으신 분은 마요네즈 함량을 줄이시고, 마요네즈의 고소함이 좋으시면 마요네즈를 더 넣으면 되겠습니다.
2. 설탕, 레몬즙, 식초, 후추등도 기호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반건조 오징어 피데기라고 하죠 ㅎ
비주얼 미쳤네요.
다른 분의 쌀국수를 보곤 해장이 땡기고 이분의 고운 오징어를 보니 술이 땡기고
아~ 피데기 맛있죠..마요네즈나 고추장 어디에도 맛있고 글쓴분처럼 조리해도 맛있겠네요
오징어게임 시간
비주얼 미쳤네요.
오징어게임 시간
다른 분의 쌀국수를 보곤 해장이 땡기고 이분의 고운 오징어를 보니 술이 땡기고
반건조 오징어 피데기라고 하죠 ㅎ
아~ 피데기 맛있죠..마요네즈나 고추장 어디에도 맛있고 글쓴분처럼 조리해도 맛있겠네요
술안주로 찰떡이네요 ㅎㅎ
와... 술 땡기는 사진이네요 ㅠㅠ
어휴 세상에... 이건 먹어야 해...
우와 사진 영롱해 ㅜㅡ
이런건 에어프라이어 돌릴때 철조망위에 그대로 올리나요? 철조망 위를 완전히 덮어버리면 바닥에서 위로 올라오는 공기를 못받아서 제대로 안익는다고 어디서 본적이 있어서
이건 얇아서 철망위에 종이호일만 깔고 올려도 뒤집을 필요없이 잘 익구요, 스테이크 리버스 시어링 같이 두툼한 고기일 때만 철망위에 올립니다.
와 이거 한번 해먹어봐야겠네요
다소 짤것도 같지만 매우 먹음직스러워보이네요
선생님 전 왜 옆을 잘라도 몸통이 둘둘 말리는걸까요?ㅠㅠ
제 경험상 오징어 손질할때 몸통 가운데 뼈?!를 제거하지 않고 그 부분을 위로가게 해서 구우면 좀 덜 말리는 경향이 있는 거 같구요,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면 내부 확인하며 조리온도나 조리시간을 조금 줄여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오.. 꿀팁감사합니다.. 전 항상 그 뼈 제거하고 구웠거든요.. 한번 해보겠습니다!
떄깔 죽이네요.....와.....
와 맛있겠어요! 주말에 해먹어봐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