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매월가는 프라이빗 다이닝 입니다.
프라이빗.... 이라고 하기엔 사실 좀 애매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 워낙 적은 인원에 단골들이 방문해서 다음달 예약까지 잡기 때문에
본의 아닌 프라이빗 다이닝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약도도 비공개인 곳이라 매번 방문할 때마다 여기가 맞던가?; 하고 긴가민가 하게 됩니다.
매번 6명에서 10명 정도 함께 식사를 합니다.
술을 못하는 때라 남편만 샴페인.
첫번째로 나온 국물요리.
좋은 토종닭을 가득 넣고 진하게 우린 육수에 제철 죽순과 마무리로 산초열매, 산초잎을 띄운 것.
여기 항상 양을 넉넉하게 주는 편이라 페이스 조절하면서 먹는데 이건; 좀 더 달라고 요청해서 먹었어요.
좋은 닭만 진하게 우려내서 맛은 깊은데 잡맛은 없고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두부 춘권.
정말 좋은 두부라 두부만 한번 튀겨봤다는데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두부춘권, 두부새우춘권
두개는 두부, 두개는 두부를 으깨고 거기에 큼지막히 다진 새우를 넣어 튀긴 춘권입니다.
이것도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안에 쓰였던 새우의 머리는 따로 튀겨져서 소금 뿌린 다음 나왔구요.
고수가 잔뜩 올라간 닭무침. 오이도 잔뜩 섞였고 섞는 살짝 매콤한 소스도 그 자리에서 고추기름 만들어서 섞습니다.
마늘쫑 도삭면.
삭인 마늘쫑과 살짝 볶은 마늘쫑을 섞어서 도삭면 위에 올렸습니다.
별거 없어 보이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마늘쫑 자체가 아주 맛있는 마늘쫑이었고 맛이 잘 나게 익혔었습니다.
그리고 밀크티 푸딩.
사실 가격 생각하고 나오는 음식 보면 구성이 너무 단촐하지 않나? 생각이 들법 한데,
아주 좋은 재료를 쓰고 양이; 엄청 많아요;;; 심지어 준비한 음식이 남으면 포장도 해줍니다.;
제철 좋은 재료로 터프하게 만든 코스 느낌이 납니다.
고급지고 좋으네요 힐링 될 듯요
원테이블 식당도 가보고 싶은데, 아직 못가봤네요ㅠ 맛있어보이는 음식사진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양많고 포장이라니 방향성이 다르군요 ㅎ
오호.. 요기 상호좀 알 수 있을까요?
뭔가.. 엄청 짧은데?? 느낌이네요
이런 분위기의 식당도 참 좋습니다. 매번 다음달 요리가 기대되는 마음은 덤이겠지요 ㅎㅎ
분위기나 추구하는 방향성이 맘에 드는 가게네요
사진으로 봐선 뭔가 단촐한데
매달 예약하고 방문할 정도면 만족도가 상당히 높나보네요
춘권을 좀 많이 주는거 아닌가 했는데, 춘권후 닭요리, 면요리 마무리였군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