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오신 손님을 맞아 꽤 오랜만에 서촌을 방문했습니다. 경복궁에서 한복 체험도 하고(비가 끔찍하게 왔습니다만), 냉면 같은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이전부터 들어 알고 있었던 '잘빠진 메밀' 서촌 본점을 처음 가 봤습니다(다행히 외국에 오래 있었을 뿐 한국 분이라 입맛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꽤나 좁은 매장에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만, 직원 분들은 꽤나 친절했습니다. 사람이 총 넷이라, 1인 세트 메뉴인 '잘빠진 밥상'을 셋 주문하고 메밀만두를 1세트(4개) 추가했습니다. 막걸리 샘플러도 있어 종류별로 조금씩 맛볼 수 있었습니다.
메밀면을 종류별로 시켜 나누어 먹으려니 사이드로 나오는 음식이 센터에 몰렸네요. 코다리 절임, 메밀 전병, 수육+유자 청(?) 절임(?)입니다. 코다리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지라..평이하지만 맛있었습니다. 메밀 전병도 뭐 특별한 맛은 없이 적당적당한 맛이었고, 수육은 아무래도 따끈하게 서브되는 것은 아니라 그런지 좀 미묘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잡내는 없었고, 유자와 같이 먹으니 밸런스가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막걸리 샘플러(단술)는....뭐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기왕 서촌에서 파는 막걸리인데 조금 더 특색 있는 친구들이 준비됐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굳이 샘플러로 주문해 먹지 않아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술들로 구성돼 있어서 제 입장에선 굳이 이걸...이란 느낌이었습니다. 뭐 평소에 술 찾아 마시지 않는 분들이라면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습니다.
뭐랄까 비가 오지게 오던 목요일, 평일 6시쯤 들어갔는데도 자리가 꽉 차고 곧 웨이팅이 걸릴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어째 안 좋은 소리만 한 것 같습니다만, 식사 자체는 맛있게 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여러 모로 속도 편했구요. 서촌 놀러 가실 일 있으시면 여기서 식사하시고, 근처 먹자골목에서 술 한잔 걸치시면 꽤 즐거운 마무리가 될 겁니다.
단, 평냉 싫어하시는 분은 세 번 정도는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뭔가 들어봤다 싶었는데, 작년인가 한 번 가본 곳이네요. 저녁에 술마시러 다녀왔는데, 저 역시도 굳이 재방문의사는 없었던 곳이었습니다. 유명세가 잘 이해안가던 느낌...
왜 저런곳은 장사가 게속 잘 되는지 이해를 못하겠음...
뭔가 들어봤다 싶었는데, 작년인가 한 번 가본 곳이네요. 저녁에 술마시러 다녀왔는데, 저 역시도 굳이 재방문의사는 없었던 곳이었습니다. 유명세가 잘 이해안가던 느낌...
네. 저도 막 추천을 드리거나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기는 합니다.
왜 저런곳은 장사가 게속 잘 되는지 이해를 못하겠음...
뭐 여기를 콕 집어서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유명해서 유명한' 곳들이 더러 있죠 ㅎㅎ
슴슴한 맛인가요 메밀계의 평냉인가
개인적으로는 그런 느낌입니다. 맛이 강한 게 없네요 ㅎ
여기맛있어요 담백하고 본연의맛을즐기기좋음
저도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취향을 많이 탈 것 같기는 합니다 ㅎㅎ
리뉴얼 전 반지하에서 사장이 직접운영할땐 인생맛집이었고 누군가를 데리고방문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집이었는데 건물옮기고 나서는 아주 실망스러워졌습니다. 가게의 특색이나 음식의 맛
모두 수준이하에요. 지금도 나쁘지않다고느끼시는분도있겠지만 저는 이전의 맛과 감성을 알기에 당당히 저급해졌다고 말하렵니다.
음..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말씀하셨던 때에 먹어봤으면 또 어땠을까 궁금하긴 하네요
우와 담백하니 맛있어보이네요
담백하고 슴슴한 맛 좋아하시면 한 번쯤 가 보실 만할 것 같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