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에 열리고 7월까지 진행되었던 주술회전 콜라보 카페.
카페 입장 후 우측에 픽업대.
벽면에는 작품 등장 캐릭터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픽업대.
픽업대 오른쪽 벽면에는 키 비주얼 액자가 걸려있습니다.
전체적인 카페 내부는 이런 느낌입니다.
작품 등장 캐릭터들 래핑된 테이블들.
먼저 유지의 훈련 치킨과 유지 드링크.
치킨과 어니언 시즈닝 감자튀김, 한라봉 에이드입니다.
이번 콜라보 카페는 빨대에 캐릭터 일러스트가 인쇄된 종이를 걸어주네요.
일단 상당히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게 좋았고, 치킨 향도 좋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 메뉴가 애니플러스 콜라보 카페에 나왔다는 게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애니플러스 콜라보 카페만이 아니라 국내 콜라보 카페는 거의 다 이용해봤지만 이런 치킨이 나왔던 적은 없었거든요.
치킨은 별도의 식기는 주지 않고 비닐 장갑을 끼고 먹는 식.
따끈따끈하고 맛있었습니다.
사진 찍을 당시에 배도 많이 고팠던 상황이라 하나 더 주문해서 먹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감자튀김 굵기는 사람 손가락보다 살짝 얇은 정도.
어니언 시즈닝을 뿌려 놓았습니다.
그냥 감자튀김 위에 뿌려 놓은 거라 골고루 묻진 않았네요.
그래도 친숙한 맛으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한라봉 에이드는 이전에 다른 콜라보 카페 메뉴로도 나왔던 적이 있는데,
동일한 구성의 음료로 보이네요.
(참조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43936)
맛도 이전 콜라보 카페 메뉴와 동일했던 한라봉 에이드의 맛.
아무래도 캐릭터 이미지 컬러에 맞췄고, 이름부터 동일하니 다를 수가 없겠죠.
무난한 맛의 음료였습니다.
다믕느 메구미의 옥견 산책 카프레제와 메구미 드링크.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바질에 발사믹 드레싱이 올라간 샐러드인 카프레제와 민트 초코 라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다소 좀 생소할 수 있는 요리인데,
피자 마르게리타에 올라가는 토핑만 따로 옮겨서 샐러드 형태로 나오는 메뉴라고 보면 됩니다.
후추를 살짝 뿌렸고, 모짜렐라는 토마토와 같은 크기는 아니고 작은 부라타 치즈 같은 느낌으로 조금 들어갔네요.
때문에 치즈의 양과 비주얼이 좀 아쉬웠습니다.
맛은 아는 사람만 아는 맛이라서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들어간 재료가 재료인 만큼 향이 강한 요리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그것도 콜라보 카페에서 바질이 들어간 요리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서
평소에 샐러드 같은 거 많이 안 먹어본 사람이라면 익숙하지 않은 맛과 향을 느낄 겁니다.
저도 그렇게 많이 먹어보지 않은 요리라서 친숙하진 않은데, 발사믹과 바질 특유의 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치즈가 작아서 제대로 된 맛은 안 나더군요.
이번에 새로운 걸 시도해보려고 한 모양인데, 캐릭터 이미지와도 딱히 어울린다는 느낌도 없고 만족스럽지 못했네요.
민트 초코 라떼도 다른 콜라보 카페 진행 당시 나왔던 메뉴.
(참조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42879)
구성만 살짝 바꿔서 다시 나왔습니다.
맛도 그 당시와 큰 차이는 없네요.
강한 민트 초코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잘 마셨습니다.
노바라의 홍일점 크레이프와 노바라 드링크.
메뉴판에 써있는 명칭은 딸기 크레이프 + 체리, 초코 딸기 라떼입니다.
딸기 크레이프라고 써져 있지만 그냥 크레이프는 아니고, 국내 카페 같은 곳에서는 주로 크레이프 케이크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밀 크레프.
그 위에 체리가 올라가 있습니다.
이 또한 예전에 나온 적이 있는 메뉴.
(참조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43936)
맛도 그 당시와 동일했는데, 그 때보다 딸기잼이 더 적게 들어가 있네요.
예나 지금이나 아쉬운 맛입니다.
체리는 맛있었습니다.
초코 딸기 라떼는 초코 시럽 + 딸기 과육 + 우유가 들어간 구성인데,
보시다시피 그렇게 잘 섞이지도 않아서 조화롭지 못했습니다.
제공되는 빨대로 과육을 먹을 수도 있는 것도 아니어서 실패한 음료가 아닌가 싶습니다.
디저트도 음료도 만족스럽지 못했네요.
사토루의 마이페이스 파르페와 사토루 드링크.
시리얼, 찹쌀떡,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솜사탕이 올라간 파르페와 코랄 블루 에이드입니다.
비주얼은 처음 보는 형태의 파르페.
아래부터 청사과 시럽, 시리얼, 바닐라 아이스크림, 휘핑 크림, 찹쌀떡, 블루베리, 블루 큐라소 시럽, 솜사탕으로 구성.
솜사탕을 치우면 휘핑 크림과 냉동 블루베리, 찹쌀떡이 보입니다.
단맛이 강렬한 파르페였습니다.
조합이 의외로 괜찮았고, 청사과 시럽과 함께 먹는 시리얼 나쁘지 않더군요.
코랄 블루 에이드는 다른 콜라보 카페 진행 당시 나왔던 그린애플 레모네이드 구성을 살짝 바꾼 형태로 보입니다.
(참조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43936)
예전에 마셨던 그린애플 레모네이드와 비교하면 레몬 맛은 확 줄어들고
청사과 시럽이 좀 더 많이 들어가서 시럽 맛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지는 탄산 음료였습니다.
마키 드링크.
체리 에이드입니다.
탄산수, 체리 시럽, 체리 과육이 조금 들어가 있고, 냉동 체리가 올라가 있는데,
무난한 체리 시럽의 맛이 느껴지는 음료였습니다.
토게 드링크.
녹차 라떼입니다.
녹차의 향이 느껴지고 의외로 단맛이 꽤 많이 느껴지면서 목 넘김이 부드러운 라떼였습니다.
맛있어서 나중에 또 주문했던 음료.
판다 드링크.
쿠키 앤 크림 쉐이크입니다.
쿠키 앤 크림 쉐이크 위에 휘핑 크림, 초코 시럽, 쿠키 크런치와 쿠키가 하나 올라간 구성인데,
이 음료는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다른 카페에서도 쿠앤크 프라페 같은 거 많이 맛봤지만,
제가 맛본 쿠앤크 음료 중에서는 이 주술회전 콜라보 카페 쿠앤크 음료가 베스트였습니다.
쿠앤크 음료 특유의 고소한 맛과 단맛이 엄청 강렬한데, 중독성이 엄청나더군요.
콜라보 카페 이용하면서 가장 많이 주문한 음료입니다.
아예 모든 콜라보 카페 통상 메뉴로 넣어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
마지막 통상 메뉴인 나나미의 정시 퇴근 케이크와 나나미 드링크.
캐러멜 마키아토 케이크와 초콜릿,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우선 비주얼이 만족스럽습니다.
양이 꽤 되는 케이크.
모카 크림이 중간에 들어가 있고, 아몬드도 조금 들어 있습니다.
단맛 + 커피맛 + 약간의 고소함이 더해진 디저트였네요.
초콜릿은 그냥 초코볼인 줄 알았는데,
초코크런치볼이더군요.
맛있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익숙한 그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
디저트랑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콜라페 카페 수량 한정 메뉴인 차슈, 반숙란이 들어간 돈코츠 라멘.
예전에 다른 콜라보 카페 진행 당시 캐릭터 생일상을 꾸민다고 라멘이 올라간 적이 있는데 그 때와 비슷한 구성의 라멘입니다.
주방에서 바로 만들어서 나온 거라 따끈따끈하고 라멘 향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면과 차슈를 바로 먹어봤더니, 차슈 같은 경우 제 기준에 아주 맛있지는 않았지만 만족스러운 수준.
반숙란도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풍미가 좋아서 나중에는 국물까지 다 마셨습니다.
같은 주에 판매했던 또 다른 수량 한정 메뉴인 쿠앤크 케이크, 포도, 아이스 그린티.
후시구로 메구미를 테마로 만든 메뉴라서 작품에서 사용하는 기술인 십종영법술로 불러내는 옥견을 표현했습니다.
건조 딸기 조각도 올려놓았고, 쿠앤크 케이크 중간에는 크림 치즈가 들어있고, 쿠키, 포도, 건조 딸기 조각으로 마무리했네요.
접시 오른쪽의 옥견 그림은 아마 쿠키 파우더와 설탕으로 꾸민 것으로 기억합니다.
심심할 때마다 손가락으로 콕 찍어 먹었네요.
케이크 반갈죽.
크림 치즈가 꽤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고소하고 단맛이 나는 케이크 사이의 부드러운 크림 치즈가 꽤 잘 어울리는 디저트였습니다.
아이스 그린티는 그냥 시원한 녹차입니다.
쿠앤크 케이크와 녹차라는 조합이 그렇게 좋진 않았네요.
입가심을 한다는 느낌으로 마셨습니다.
콜라페 카페 수량 한정 메뉴인 베리 돔 케이크, 블루베리, 투명 텀블러.
베리 돔 케이크는 타르트 같은 비주얼이지만 무스 케이크에 가까운 느낌.
일단 보기엔 예뻐서 좋네요.
반갈죽.
베리 돔 케이크라길래 처음에는 스트로베리의 베리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맛을 보니 제가 기억하는 스트로베리 향에 비해 약하더군요.
중간에 보면 잼이 들어있는데, 저건 포도잼 같았습니다.
전체적인 식감은 초코파이보다 조금 더 단단한 비스킷이나 케이크를 먹는 느낌.
저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크림이 느끼하다보니 다 먹지 못하고 남기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같은 주에 판매했던 또 다른 수량 한정 메뉴인 도넛 + 바닐라 아이스크림, 블루 레모네이드.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블루 큐라소 시럽이 뿌려져 있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도넛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안에는 크림이 들어있는데, 그냥 생크림맛이었네요.
블루 레모네이드는 색은 파란색이라서 소다맛이 섞인 줄 알았는데
맛은 그냥 레몬향이 강한 탄산 음료더군요.
사실상 레몬향 강한 스프라이트.
콜라페 카페 수량 한정 메뉴인 주먹밥, 가라아게, 미소시루와 카드 세트.
작품에서 등장하는 2학년 주요 인물들을 테마로 구성한 걸로 보이는 메뉴입니다.
주먹밥은 총 3종류, 비주얼은 이전에 다른 콜라보 카페 한정 메뉴로 나왔던 주먹밥에 재료만 좀 더 추가된 형태.
(참조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43936)
참치가 올라간 주먹밥 안에는 참치가 들어있고,
가쓰오부시가 올라간 주먹밥 안에는 아무것도 없고,
연어알...이 아닌 날치알 마요네즈가 올라간 주먹밥 안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이누마키 토게가 언급하는 재료와는 조금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예전에 먹었던 것처럼 전부 다 맛은 좋았습니다.
가라아게는 다른 음식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가라아게였는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살짝 기름지더군요. 그 점만 빼고는 맛은 좋았습니다.
미소시루는 예전에 대전 중앙로점에서 나온 적이 있는 미소시루.
(참조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43936)
건더기 양만 차이가 있고 맛과 구성 전부 동일했습니다.
맛있게 먹었네요.
콜라페 카페 마지막 수량 한정 메뉴인 초코 케이크.
초코 케이크 크기가 엄청 컸습니다.
혼자 먹으면 충분히 물릴 수 있을 수준의 크기.
건조 딸기 조각과 피스타치오, 주변에 뿌린 건 초콜릿 시럽으로 보이네요.
반으로 자르니 케이크 중간을 살짝 파내고 초콜릿 크림을 채워 넣은 부분이 흘러내립니다.
아무래도 료멘스쿠나를 테마로 한 디저트라서 작품 내용 중 심장을 뽑아낸 장면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단맛이 느껴지는 초코 케이크.
입에 넣자마자 진짜로 엄~청 달았습니다.
머리가 띵하고 바로 슈가 하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
그나마 주변에 있는 피스타치오 먹으면서 케이크를 먹으니 좀 덜 단 것 같은 착각이 들더군요.
이전에 애니플러스샵 카페에서 먹었던 쿠키슈 & 가나슈 디저트 수준의 단맛이었기에 정신을 못 차리겠더군요.
(참조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42879)
아마 콜라보 카페에서 이 메뉴를 뛰어넘는 단맛이 나는 디저트는 더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해서 주술회전 X 애니플러스 콜라보 카페의 모든 수량 한정 메뉴까지 끝.
종합적으로 아쉬운 메뉴도 있긴 했지만 맛있는 메뉴도 있는 것을 볼 때 여러 시도를 하는 것 같고,
음식 비주얼도 살리려고 연구를 한 흔적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가끔 무리한 콜라보 카페 기획으로 식상한 게 많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네요.
스쿠나의 엄지손가락 스낵… 이런걸 기대했는데..
vip!!
대충 음식사진 보면서 한국 카페에선 조금 생소한 일본식 간식들이라 '일본이구나..' 생각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합정 애니플러스 , 한국이군요 -ㅂ-;;; 그리고 무엇보다 저걸 전부 드셨다는게 ㄹㅈㄷ 군요..ㄷㄷㄷ
지금은 홀로라이브 콜라보 중인걸로아는데 전 지점이 다같이 바꾸고 그런건 아닌가보네요 정성스런글 너무 잘 봤습니다
스쿠나의 엄지손가락 스낵… 이런걸 기대했는데..
콜라보카페하면 보통 그런거 기대하게되는데 캐릭 이름 붙이고 메뉴돌려먹기해서 좀 아쉽습니다..ㅠ
콜라보치고 메뉴퀄이 괜찮아보여요!
크 덕분에 대리만족 좋은 구경합니다!!! >< 잘봤어요~~
애플샵은 맛도 가성비도 좋았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홍던도 비주얼은 미묘했지만 대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이런 일회성 콜라보 카페 퀄리티도 가성비도 못 따라올 자영업자도 넘쳐 흘러요 정말...
보통 이런 이벤트성 제품들은 창렬일거라 생각되기 마련인데 애니플러스에서 파는 제품들은 대부분 맛이 괜찮아서 만족스러워요.
콜라보 카페가 원래 창렬인건 알고 있지만 저 토마토가 8000원? 좀 놀랐네요 덕분에 다른 메뉴들이 저렴해 보이는 마법이.. 쿠크음료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쿠크 넘 좋아해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