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관찰레가 들어간 오리지?날 까르보나라입니다

[얼리노답터]

관찰레, 계란노른자, 후추, 맛소금, 페코리노 로마노치즈 외에는 들어간게 없습니다

유튜브 레시피를 찾아보면 관찰레가 아니라 베이컨을 쓰면

v절대v 이 맛을 못낸다고 호들갑을 떨어서 굳이 관찰레(100그램 2만원)을 사서 50그램만큼 썼는데

굳이 이걸 써야하나? 하는 맛입니다

베이컨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나올것같아요

플레?이팅? 은 모르겠고 그냥 이팅 했습니다

진짜 전문가가 만든 오리지날 까르보나라도 이런지

언제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육체노동자]

양만 많으면 소주 1병각인데

[어사실저도잘몰라요]

관찰레는 베이컨 대비 좀 더 직선적인 짠맛과 지방의 고소한 맛, 그리고 더 바삭한 식감이 있죠
관찰레를 넣은 까르보나라가 베이컨을 넣은 까르보나라보다 맛있다!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두 까르보나라의 맛은 확실히 다르다!는 의견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어사실저도잘몰라요]

그리고 뭐랄까... 개인적으로 관찰레나 페코리노 같은 재료의 정통성을 중시하는 이탈리안 쉐프들의 고집은 어느정도 존중을 해야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우리도 겉절이로 김치찌개 끓인다고 하면 '그건 제대로 된 김치찌개가 아니다! 제대로 된 김치찌개는 자고로 묵은지로 끓여야 한다고 묵은지로!'할 거잖아요?

[일촌광음]

전문가적 의견추

[어사실저도잘몰라요]

저는 항상 닉값을 위해 노력합니다

[얼리노답터]

역시 이 맛이 전통적으로 의도한 맛이었던거군요
오늘 만들어보면서 느낀건 페코리노 치즈는 생각 이상으로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고
관찰레는 조금 누린내가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니면...제가 가격만 비싸고 품질은 떨어지는 관찰레를 샀던걸까요

[무지개용]

묵은지랑 겉절이는 아예 요리 자체가 다른거라 그보단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지에 따른게 아닌가 싶긴해요. 같은 김치라도 어떤집은 새우젓으로만 간하고 어디는 까나리젓을 섞고 어디는 황석어젓이 들어가기도 하죠. 굴을 넣기도 하구요. 맛은 다 다른데 누구도 그걸 다 김치가 아니라고 하진 않잖아요. 오리지널을 존중하는건 좋은데 레시피가 무조건 어떤 하나다라고 생각할 필욘 없는 것 같아요.

[루리웹-87984132554]

맛있어 보입니다.

[파이팅 맨]

돼지기름의 차이도 클거에요 베이컨이 5:5나 6:4정도라면 관찰레는 지방 8: 살코기 2비율일정도니까
그 기름에 노른자와 치즈를 녹이는게 소스의 핵심인데 베이컨으로 제대로된 소스 양과 농도를 내려면 정말 많이 필요해서 베이컨맛밖에 안나는 참사가 나더군요

[루리웹-4895805487]

아무래도 관찰레에서 더 많은 감칠맛이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집하는 요리사님들도 계시던구요
그리고 보통 아주 잘게 다져서 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