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이곳 어떤 분이 올리신 사진에서 제 눈을 사로잡은 사진입니다.
흰자는 완벽히 익어 있고, 노른자는 그와는 정반대의 상태인 계란 프라이.
저렇게 만드는 게 가능한 것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시도해서 저도 거의 비슷하게 성공했습니다.
먼저 계란을 깨서 저렇게 작은 접시에 담고.
중요: 노른자 주위의 뭉쳐 있는 흰자를 젓가락을 수 차례 들어올렸다가 놓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그 뭉텅이들을 풀어헤칩니다.
얼룩덜룩한 것은 소금입니다.
제 집에선 거의 스탠 팬을 사용하는지라 저렇게 작은 스탠 팬을 연기가 조금 날 때까지 달굽니다.
역시 연기는 사진에 안 담기는군요.
중요: 연기가 모락모락 나면 팬을 다른 위치로 옮기고(불에서 내려놓고) 약 30초 정도 열기가 덜하도록 방치합니다.
그때 접시의 계란을 조심스레 팬에 올립니다.
이렇게 하면 기름도 안 튑니다.
불에서 내려 30초 정도 기다리는 과정 없이 바로 계란을 투하하면 기름이 막 튀죠.
조금씩 익는데, 안 익고 버티는 흰자 부분이 있으면 팬을 조금씩 기울여서 옮기거나 숫가락으로 펼쳐 주면 됩니다.
조리가 끝나고 계란을 접시로 옮긴 뒤의 팬의 모습, 아주 깔끔합니다.
접시에 옮겨서 딸아이한테 먹였는데 아주 만족했습니다.
딸아이가 집안 가보로 삼아야 할 요리법이라네요. 허허.
계란후라이 하나에도 정성이 엄청나네요 ㄷㄷ
스댕이 달구기가 좀 귀찮아서 그렇치 조리기구론 최상이죠.
요리 고수의 길은 이런 기본 재료의 완벽한 조리인거 같습니다...암요...
스텐 웤이 있는데 불조절이 힘들어서 잘 안쓰게 되던데, 저리 깔끔하게 후라이도 되는거였군요 ㅋㅋㅋ
흐 맛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스팸이나 베이컨 기름에 튀기듯이 먹는게 맛있어요 ㅋㅋ
옛날 중국집 같은데 보면 거의 기름에 튀기더라구요.
알끈이라고 하죠.
알끈은 젓가락으로 잘 집어내서 제거했습니다. 안 해도 되지만 제 취향상... 본문에서 말하는 것은, 알끈이 아니고 노르자 주변의 덩어리져 있는 흰자입니다.
중국집 스타일로 좀 많이 두른 기름을 뜨겁게 달궈서 튀기듯이하면 조금만 늦게 건져도 흰자가 완전히 바삭바삭해졌는데 스탠팬 방식도 괜찮네요
기름은 달군 다음에 두르는건가요? 아니면 팬과 처음 부터 같이 달구는 건가요?
사진 보니 기름과 같이 달구시는 것 같네요, 스텐 표면의 식용유가 물결무늬 일어날 때 까지 가열하는게 포인트일껍니다
아하~감사합니다.
네. 처음에 팬에 두른 후 달궜습니다
완벽한 써니사이드업이군요!!!
노른자를 따로 빼놓고 흰자 익히다 다시 올려서 살짝 익히는 방법도 괜찮더라구요.
와! 정말 완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