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삼겹을 싸게 사서 어떻게 해 먹을지 고심하던 와중 카쿠니 만들자 싶어서 했습니다.
단 제 마음대로 어레인지를 더해서...
그냥 카쿠니는 고기 삶아낸 물을 버린 후 새로 조려서 소스 감칠맛이 부족하고 계란도 함께 조리면 완숙 되는게 싫어가지고요
고기 파 표고
파는 육수용입니다.
여기에 계란 반숙만 추가하면 주재료는 끝입니다.
고기도 표고도 구워냅니다.
표고는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표고 콩피 먹은게 너무 맛있어서 그거 비슷하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삼겹 구운 기름에 표고를 익혀주고, 고기와 파만 간장에 조려낸 후 구운 표고, 반숙계란을 넣고 하루 방치합니다.
다음 날 위에 뜬 기름을 걷어내고 다시 데운 후 냅니다.
청경채도 데쳐냈습니다.
의도대로 계란은 아지타마고 상태고 고기는 젓가락만 대도 찢겨나갑니다.
표고는 상상 이상으로 성공적이라 엄청 맛있었네요.
제가 표고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라드의 고소한 맛과 버섯, 소스의 감칠맛, 버섯의 향이 은은하게 나서 더 많이 넣을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굉장히 맛있게 먹어서 언젠간 또 해먹어야겠네요
오 저는 여기에 밥먹고 나서 소맥 500은 먹을 수 있을거같아용.
플레이팅도 멋지십니다
동파육?
그걸 니뽕국식으로 어레인지한게 가쿠니
든든하게 맛나보입니다!
맛있겠습니다
청경채 진짜 이쁘게 올리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