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에 모할래? 그러길래 그럼 여행가자! 하고 제가 학생시절을 보낸 보스턴으로 놀러갔습니다.
첫번째 호텔은 항구 옆 배 보관하던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호텔. 위치가 좋았어요.
이른 아침 비행기에다 땡스기빙 당일이라 문 연 식당이 없어서 호텔 조식
클램 챠우더
동부해안 생굴
참광어와 아귀 요리
구글에서 평이 좋길래 갔는데 은은한 인종차별을 하는 식당이었습니다. ^^
aka 아시안 존이라고 하는 걸 직접 겪게 될 줄이야.
미국에서 보기 드물게 예쁘고 단정한 디저트라 사와서 먹어봤는데 맛도 있었어요!
찰스 디킨스가 머물면서 책 낭독하고, JFK가 재클린에게 청혼하고, 말콤X와 호치민이 일했던 호텔에 방문.
정말 옛스런 맛의 칵테일.
오리지널 보스턴 크림 파이.
음... 근데 여기도... ㅜㅜ
짝꿍 칵테일에는 날파리가 익사해 있질 않나, 얼마나 미리 세팅해놓았는지 밑에 시럽이 다 말라붙어 있는 디저트...
분위기는 좋네요... 분위기만.
그래도 땡스기빙이니까 땡스기빙 다운 저녁 먹기 위해서.
버터스쿼시 수프.
정말 전형적인 땡스기빙 접시.
칠면조 (흰살 검은살), 얌, 스터핑, 매쉬 포테이토, 구운채소, 크랜베리 소스.
3가지 디저트.
짝꿍 시내관광 시켜주고.
평 좋은 모로코 식당에서 음식사고 옆 맥주집에서 맥주 사고 식사.
고기 엄청 많이 줘요!
도넛도 사 먹고.
미국에서 제일 오래된 식당 방문.
생굴과 클램챠우더. 클램 챠우더는 굳이 안 먹어도 되는 맛이었고, 생굴을 짭짤한 맛이 강했어요.
여긴 오래된 집 답게 그냥 빵 대신 옥수수빵이 나오네요.
그리고 사무엘 아담스 맥주 ㅋㅋㅋㅋㅋㅋ
칼라마리 튀김.
여긴 이미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는 남녀가 좀 바뀌어서 제가 짝꿍 사진을 무지많이 찍어줍니다.
서봐 서봐 한 다음 어색한 미소를 짓는 짝꿍을 찰칵 ㅋㅋㅋㅋ
로컬 맥주와 스피릿츠.
좀 핫하다는 식당에서 저녁.
기대에 못 미쳐서 빠른 후퇴!
근처 맥주집에서 컬리플라워 튀김과 맥주.
사람들이 피아노치고, 아무나 내키면 노래도 부르고.
흥겹네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펍을 방문했는데 주말이라고 클럽으로 변해있더군요.
당황해서 일반적인 펍 구역으로 가서 맥주.
짝꿍은 마상을 입었습니다....
짝꿍을 위로하기 위해서 귀가도중 가판대에서 핫도그.
... 사실 제가 먹고 싶었습니다.
라벨이 예뻐서 산 맥주.
구스 비어는 맛없었습니다.
두번째로 간 호텔은 감옥을 개조해서 만든 호텔 ㅋㅋㅋㅋㅋ
해산물 요리로 점심.
이과 남자인 짝꿍을 데리고 사이언스 뮤지엄이랑 MIT뮤지엄을 갔는데 MIT뮤지엄을 엄청 좋아했어요.
공연보기 전에 간단하게.
오크라 튀김과 잠발라야.
잠발라야가 엄청 매콤해서 땀 뻘뻘 흘리면서 먹었네요.
(저는 맵찔이 입니다)
네ㅎㅎㅎ 호두까기 인형 보러왔습니다.
저 곰 오너먼트 사고 싶었는데! 결국 샀어요!
호텔 돌아왔더니 왠 클럽 타임...?!
(짝꿍은 다시 내상을 입습니다)
적당히 먹고 마시고
사람이 많아지고 짝꿍의 표정이 안 좋아져서 급히 퇴각!;
공항 가기전 조식을 먹습니다.
호텔 조식인데도 단품으로 나오네요. 퀄리티가 좋습니다!
로건 공항 스카이 라운지는 술에 정말 진심이었습니다.
그러나 감기 걸린 짝꿍과 막 감기 나은 저는 패스.
크리스마스 때는 또 뭘하나...
추수감사절 당일이었고, 가족단위의 손님 그룹이 많은데다 중국 뿐만이 아닌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딱 보았을 때 아시안으로 보이는 사람만 가득 모아둔 존인데도요...? 그리고 저는 매번 여행 나가서 느끼는건데 중국인들 만큼이나 시끄러운 미국인만 모아두는 존은 본 적이 없습니다......
흠... 인종차별 이야기 볼때마다 느껴지는게 인종차별이 무슨 의미가 있나 궁금하더군요. 보통 외국인 봐도 그사람이 하는 행동보고 판단하지 아무 이유없이 외국인이라고 차별하는건 웃기다 생각하니까요.
디킨스룸 너무 멋있당 디져트 겉면이나 시럽 말라붙어있으면 실망이 크져!
매우.. 실망이.. 컷습니다....
라운지는 역시 술인데 못드셨다니 아쉽 ㅎ 디킨스 룸은 한번 가보고 싶긴 합니다. 그런데 그에 비해 서비스나 퀄인 미치진 못한 것 같아 아쉽군용 ㅎ
네; 흠... 정말 털털한 미국식의 서비스...
미동부 분위기 잘 보고 가네요ㅎ 아시안 존닝이...시끌벅적하게 떠드는 중국관광객들과 무관하지않죠ㅎㅎ;;
추수감사절 당일이었고, 가족단위의 손님 그룹이 많은데다 중국 뿐만이 아닌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딱 보았을 때 아시안으로 보이는 사람만 가득 모아둔 존인데도요...? 그리고 저는 매번 여행 나가서 느끼는건데 중국인들 만큼이나 시끄러운 미국인만 모아두는 존은 본 적이 없습니다......
엊그제 디킨스 책이 갑자기 땡겨서 올리버 트위스트 사왔는데 이것이 운명인가.. 근데 시럽이 말라붙은 운명은 싫어요ㅠㅠㅠㅠ
보스턴 크림파이 케잌 자체는 먹을만 했어요 ㅋㅋㅋㅋ
캬 찐 부자~~
아닙니다...?!
신혼여행으로 미서부다녀왔는데 정말정말정말 미국 동부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보니까 너무 좋습니다. 짝꿍이 왜 자꾸 내상을 입었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힘내세요.
사람 적고, 조용하니, 느긋한 분위기 좋아하는데 갑자기 분위기 파티! 되니까 내상을 입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ㄷㄷㄷ 아니 아시아 유학생들이 넘쳐나는 보스턴에서 인종차별을 당하시다니 ㅠㅠ. 유니언 오이스터 하우스 사진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 ㅎㅎ.
이거시 부자의 삶인가 ㅠㅠ 부럽다
역시 여행은 먹는 재미 ㅎㅎ 사진 잘 봤습니다
흠... 인종차별 이야기 볼때마다 느껴지는게 인종차별이 무슨 의미가 있나 궁금하더군요. 보통 외국인 봐도 그사람이 하는 행동보고 판단하지 아무 이유없이 외국인이라고 차별하는건 웃기다 생각하니까요.
JFK 가 제클린에게 청혼한 곳은 조지타운에 있는곳일텐데... 보스턴 어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