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잡채, 잡곡밥, 사골육개장, 해물완자전, 그래놀라멸치볶음, 포기김치.
이상하게 잡채는 집에서 해먹는 것보다는 맛이 없습니다. 그 대신 사골육개장이 맛있어서 한 그릇 뚝딱.
사골육개장이라고 해도 뭐 진짜 뼈를 푹푹 고아서 만든게 아니라 시판 사골육수를 썼겠지만서도..
대량으로 끓여내는 탕 종류는 왠지 모르게 더 맛있습니다.
후라이드 치킨, 잡곡밥, 어묵무국, 마늘쫑진미채무침, 사과양배추샐러드, 포기김치.
후라이드 치킨은 약간 옛날 시장 통닭 느낌입니다. 염지 안하고 바로 튀김옷 입혀서 튀겨내는 맛.
기름진 느낌은 덜하지만 퍽퍽한 맛도 제법 있기 때문에 맥주가 간절해집니다...ㅠ_ㅠ
요리학교 다닐 때 치킨이 메뉴에 있으면 생맥주 한 잔 뽑아먹던 기억이 나네요.
순살깐풍기, 잡곡밥, 북어콩나물해장국, 어묵파프리카굴소스볶음, 참나물샐러드, 포기김치.
깐풍기는 언제나 맛있습니다 냠냠.
철판주꾸미가래떡볶음, 잡곡밥, 어묵무국, 청포묵지단채무침, 얼갈이숙주무침, 포기김치, 후식 요구르트.
그냥 주꾸미 볶음이 나왔으면 밥에 쇽쇽 비벼먹을텐데 가래떡이 섞여있어서 망설이게 됩니다 ㅎㅎ
청포묵 무침은 나올때마다 엄청 맛있게 먹는지라 집에서도 한 번 해먹어야히 하면서도 매번 까먹네요.
목살스테이크, 철판해물볶음밥, 소고기미역국, 새송이버터구이, 토마토그린샐러드, 포기김치, 계절과일, 수제요거트.
구내식당에서 스테이크를? 게다가 후식이 두 개?
하도 신기해서 주방장님한테 "오늘 누구 생일이예요?"라고 물어봤더니 "노동조합창립 기념일입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역시 노조 파워가 쎄긴 쎄군요.
그나저나 노조 창립 기념일이라고 이렇게 특식이 나오는 걸 신나게 먹고 있으니까 왠지 북쪽동네 주민들이 노동당 창건일에 쌀이나 고기 등의 특식을 받으며 기뻐한다는 뉴스가 오버랩되기도 합니다.
생선까스, 잡곡밥, 콩나물김치국, 풋고추달걀장조림, 단감양상추샐러드, 포기김치.
예전엔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라는 속담의 김칫국이 김치로 만든 국인줄로만 알고 있었지요.
실제로는 동치미 국물인데도 말이죠. 하긴, 떡이나 고구마에는 매운 김칫국보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제격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같은 때에는 얼큰하고 뜨거운 김칫국이 더 고맙게 느껴지지만요.
스팸김치볶음밥, 계란후라이, 건새우아욱콩나물된장국, 연근마늘조림, 브로콜리새송이볶음, 포기김치.
스팸김치볶음밥에 계란 후라이 얹어서 비벼 먹으면 왠지 컵밥 먹는 느낌이 납니다.
비록 고시생활을 해본건 아니지만, 이전에 다니던 직장은 구내식당도 없고 주변에 그럴듯한 밥집도 없어서 학교 앞 컵밥집에서 질리도록 먹어봤거든요.
어쩌다 한 번 이렇게 나오면 참 맛있는데, 매일 먹다보면 금방 질리는 메뉴지요.
바질알리오올리오, 잡곡밥, 어묵무국, 현미연두부, 수제오이피클, 포기김치, 사과양상추샐러드.
'알리오올리오가 나온다고?'라고 놀라며 먹은 메뉴.
파스타를 넉넉히 먹기 위해 밥은 과감히 패스합니다.
근데.. 뭐,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알리오 올리오에 바질은 좀 아니지 않나...라는 감상입니다.
바질은 토마토 소스하고 만났을 때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는 반면, 알리오올리오에선 너무 존재감이 강하거든요.
한 가닥도 안남기고 다 먹긴 했지만 그냥 다른 재료 다 빼고 마늘 오일만 제대로 만들어서 섞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뭐, 이렇게 11월도 다 지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이 다가왔습니다.
그야말로 먹으면서 세월이 지나갑니다...
볼때마다 매우 훌륭합니다...ㄷㄷ
감사합니다! ㅎㅎ
구내식당 있는 도서관이면 어디인가요? 국중도?
일단 여기는 아니지만 같은 직군이고 이전에 공부차원서 여러 공공도서관 등을 가봤는데 규모가 큰 곳은 식당이 있긴 있습니다... 다만 요새는 업체 계약등의 문제인지 없는 곳이 많긴 하지만요....
즐겨보는 이로써 가락시장이 가깝다고 했던거 같습니다. 송파구 쪽 도서관으로 추측 됩니다 ㅎ
가락몰도서관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공공도서관이 아니라 농수산식품공사 소속 사립도서관입니다. 그래서 공사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지욤 ㅎㅎ 다만 몇가지 문제로 인해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사내식당입니당.
알리오 올리오 신기하네요 ㅎㅎ
잡채는 대량으로 하면 절대 맛있게하기어렵죠 급식경력긴분들도 힘들어하는게 잡채.. 볶음류에 떡추가하는건 양늘리기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죠 ㅋㅋ
밥 엄청 잘나오네 근디 생선까스는 인당 1개 인가요??? 너무 적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