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도 청주 음식점입니다.
다이어트한다고 등한시하던 중화요리를 오랜만에 먹으러 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으러 청주 성안길 언저리로.
당조라는 이름의 대만 화교 가족이 운영하는 집인데 거의 50년 가까이 된 노포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근처 동네 사람들이나 연세있으신 분들이 간단히 술한잔하는 소박한 분위기인데요.
2층의 원형 테이블이 있는 룸은 거의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간짜장 맛집이라 거의 점심 시간 중간쯤이면 재료소진으로 간짜장은 더 이상 주문을 안받습니다.
저희도 간짜장 4개 주문하려했는데 재료소진으로 2그릇만 간짜장으로 주문했어요. ^^;
식사 한그릇씩 주문하고 가볍게 하나씩 집어먹을 요량으로 시키기에 적당한 탕수육 소짜가 있습니다.
노추 등의 색깔이 들어간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옛날식 투명한 탕슉 소스를 부어서 나오는데 고기튀김도 맛있어요.
물가상승 반영해서 가격은 예전에 비해 조금 오른 소짜 16000원.
간짜장은 별다른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으면 면이 좀 하얗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반적인 노르스름한 면이 아닌 하얀색 면입니다.
소스는 다른 짜장면집들보다 덜 짜서 좀 슴슴한 음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8000원 입니다.
그 밖에 양장피나 깐풍육 등 요리들이나 잡탕밥도 안주삼아 먹기 좋은데 운전할 사람이 저 뿐이라 아이들 입맛에 맞춰 한끼 때웠네요. ^^;
아참 특이하게 요즘 거의 없어지는 추세인 울짜장, 울면, 우동 같은건 하는데 볶음밥은 안합니다. ㅎㅎ
네 면메이트(면강화제) 라는 약간 상아색 빛 가루가 있는데 물에풀면 되게 진한 노란빛이 나고 그걸 쓰는집은 면이 노랗게 나오더라구요
아. 면메이트라는 면강화제 역할의 그런게 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탕수육 소스 색깔이 저렇게 투명한 집....노포인 곳이 많죠. 어느 순간 캐첩이 들어가면서 색도 맛도 변해버려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런 탕수육 나오는 곳을 찾아서 가게 되더라고요. 서울에서는 외대 쪽에 있는 영화장이 아직 저런 탕수육을 줘서 거기를 가끔 찾아가게 되네요. 청주 갈 일이 있으면 찾아가 보고 싶은 가게네요. 사진 잘 보았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가격부담이 적은 소짜가 있어서 각자 식사에 소짜 탕수육 하나 시켜먹기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