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7 08:40 수정]
오른쪽 감사합니다
간만에 여친님과 데이트 다니던 도중
동네근처 이탈리아 식재료 전문점에서
개업 10주년 기념으로 무료시식 행사를 진행중이었습니다.
무심한듯 군더더기 없는 손놀림으로
슥샥슥샥 비벼주시던 셰프님께서
제 차례가 오자 제게 묻습니다.
"너 중국인임?"
'아뇨 한국인인데여'
"아 그래? 마르코 폴로가 중국만 갔다왔대서 한국인은 못봤다더라ㅋㅋ"
'에이 무슨말씀이세요 그 형님덕분에 한국에서
이탈리아가 피자 원조로 얼마나 유명해졌는데'
"오 ㄹㅇ?"
'넹 피자에 파인애플을 얼마나 올려드시던지
그 형님때문에 한국에서 파인애플 씨가 말랐어요'
"ㅋㅋㅋ넠ㅋㅋ이생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 티키타카 끝에 받은 파스타[Feat.알덴테]는
어지간한 한국호텔 파스타는 가뿐히 압살하는 맛이었습니다.
같이 시식행사하던 치아바타와 올리브유 그리고 살라미.
올해 첫 수확한 올리브로 만든 엑스트라 버진에서는
싱그러운 풀향기가 났습니다.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어르신
이탈리아인 앞에서 파인애플 피자는 맘속 깊숙히 묻어두세요
즐거운 일요일 되시길-
중국인 드립을 파인애플 피자로 받아치시다니 이런 센스 부럽네요 ㅋㅋㅋㅋㅋㅋ
마르코 폴로가 다 먹어서 한국엔 파인애플이 없었네요. 이해 했음.ㅋ.
치즈덩이 위에서 파스타 비비는 건가요?
저런 장면을 보고있자니 묘한 기분이 듭니다. 한국에서 파스타 사먹는게 과연 얼마나 재현할 수 있을까 싶은. 마치 이탈리아에서 한식에 관심있는 친구가 김치찌개 만들어보겠다고 끙끙대는 와중에 유투브로 한국의 시골에서 김장하는 장면을 보는 느낌이랄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단순한 면요리의 하나일 뿐이긴 합니다만. 그렇네요.
이탈리아인이 말아주는 파스타 맛은 찐이라고 생각합니다.
먹어보고 싶어요
마르코 폴로가 다 먹어서 한국엔 파인애플이 없었네요. 이해 했음.ㅋ.
치즈덩이 위에서 파스타 비비는 건가요?
네!
한국도 찾아보면 있습니다. 명동 사유의 서재, 망원 레스트 아우룸 등등
맛집 고맙읍니다
이탈리아인이 말아주는 파스타 맛은 찐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인 드립을 파인애플 피자로 받아치시다니 이런 센스 부럽네요 ㅋㅋㅋㅋㅋㅋ
파인애플 드립에 빵터지네요 ㅋㅋㅋㅋ
장인의 포스가 느껴지는 할아재네요. ㄷㄷㄷ
아저씨 먼가 수학잘할거같이 생기셨는데..
ㅋㅋㅋㅋ 파인애플... ㅋㅋㅋㅋㅋ 말빨 엄청나시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자는 당근 파인애플 피자죠 ㅋㅋㅋ
이제 형님떄문에 파인애플 피자에 당근 추가 할듯 ㅋ
거 영감님 근본있게 나무그릇도 두껍게 쓰시네 했는데 치즈덩어리 ㄷㄷㄷㄷ
맛이 없을수가 없죠. 치즈에다 비벼주는데. ㅋ 파인애플은 정말 ㅋㅋㅋㅋ
와 먹고싶다
저런 장면을 보고있자니 묘한 기분이 듭니다. 한국에서 파스타 사먹는게 과연 얼마나 재현할 수 있을까 싶은. 마치 이탈리아에서 한식에 관심있는 친구가 김치찌개 만들어보겠다고 끙끙대는 와중에 유투브로 한국의 시골에서 김장하는 장면을 보는 느낌이랄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단순한 면요리의 하나일 뿐이긴 합니다만. 그렇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그런 친구가 있으면 맛이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ㅎㅎ
와... 치즈가 바로 소스가 되겠네
한 10년 전인가 광화문에서 하는 파리크라상 키친인가에서 저렇게 해 주는 이태리국수 먹은 기억이 있는데 이제 한국에선 찾기가 힘들더군요.
그냥 담아놓는 통으로 쓰는 곳은 한국의 뷔페에서 종종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볶아주진 않느냐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미 주방에서 다 볶아서 나온거라고는 하셨는데 맛은 그닥....없었습니다ㅎㅎ
파마산 가루를 뿌리는 게 아니고 파마산 치즈 위에서 비비다니... 이 무슨 패기
이탈리아나 스페인을 비롯한 남부유럽은 한국만큼이나 먹는것에 진심이죠ㅎ
저게 뭐지 싶었는데 파마산 치즈.. 였군요..! (침을 흘리며)
와 재료 신선도가 압도적이다
원재료 선도가 다르면 뭘해도 저 맛이 안나죠
저 치즈덩이는 재활용 하는건가 설마 ㄷㄷ
아마 조리과정중에 녹았던 부분은 잘라내고 보관하겠죠.
낭비가 그럼 심한디
장기 보관 가능해서 낭비는 아님, 저 용도로 계속 쓰다가 도저히 비비지 못할 정도로 파이면 조각내서 파스타나 피자, 리조또 등에 쓰면 됨요
재활용 ㄷㄷ
이탈리아 여행때 저런 파스타를 봤으면 먹어봤을텐데 못 봐서 못 먹어본게 아쉽네요.
파인애플 ㅋㅋ 재치있네 ㅋㅋ
이게 센스죠 ㅋㅋㅋ 티키타카 재미있네요
여친??? 여친!!!! 에잇 추천이나 받아락!!
은근 인종차별적인 발언인데 기분 좋게 받아치셧네요 ㅎㅎ 유럽사람들은 인식을 잘 못하는건지 그냥 숨쉬듯이 저런 차별적인 발언을 하드라고요 근데 우리도 뭐 동남아인들 만나면 표현을 안해도 눈빛 자체가 이미 얕보고 잇죠 ㅎㅎ....
상호간 존중이 기본되는 사회가 하루빨리 실현되었으면 합니다ㅎ
ㅋㅋㅋ 아니 저는 아예 치즈 덩어리에서 비비는건 상상도 못해봤네요 ㅋ 카치오에페페인거같은데 맛나겠네요. 저렇게 하면 맛없을 수가 없겠네요. 그리고 저는 워낙 인구자체가 중국인들이 많고 외국에도 워낙 중국인들이 많으니 유럽사람들이 중국인이니/라고 물어보는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우리나라도 백인들 보면 미국인인가?라고 생각하는거랑 비슷한거죠. 유쾌하게 대화를 이끌어가시는 능력에 감탄합니다.
아이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저건 무슨 치즈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흠
예전에 무쇠맨이라는 유튜버가 저렇게 먹는 거 보고 치즈로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나름 정통 방식이었군요
작성자님 외국어 잘해서 티키타카도 하는 거 보니 참 부럽습니다. 센스도요~ 별개로 저는 한국 파스타가 더 맛나더라고요.... 크림은 빼고요....
맞아 신선한 올리브유에서는 풀향기가 났었지.. 쿰쿰하고 결은 쩐내가 아니고 ㅠㅠ
셰프님 접시 진짜 특이하네요... 거대한 빵인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