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발렌타인데이였죠.
(저는 유부초밥임으로 손에 든 돌은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오인사격 금지.)
짝꿍이 괜찮은 식당을 예약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직원들이 빠릿빠릿해요. 직원수도 넉넉하고, 다들 수트입고 서빙.
발렌타인데이라고 또 각 손님들에게 꽃까지 준비해서 선물.
저는 금주 중이라 술을 마시지 않고 짝꿍만 맥주.
첫번째로 나온 요리
새우 초밥에 카라스미 올라간 것, 스모크 살론 밀푀유에 우메보시 소스, 그리고 호타루 이카 라고 하는 작은 오징어.
먹으면서 '아... 이거 완전 술안주인데...' 하고 한탄. ㅜㅜ
두번째 요리.
죽순튀김과 왕새우 튀김.
따끈따끈하니 맛있었어요.
세번째 요리.
도미, 시메사바, 참치 붉은살, 대뱃살. 그리고 안키모
아니 근데 여기 음식양이 상당합니다;;
회도 두툼하게 썰어주는데다가 안키모는 저 작은 유리잔에 가득가득 담아줘서 거의 애기 주먹만한 양;
(저는 먹다가 포기;)
네번째 요리 입니다.
전복이 들어간 도묘지에 김을 푼 다시 소스를 올린 것인데 이것도; 전복이 한가득.
다섯번째 요리.
킨메다이와 버섯, 두부가 들어간 미니 나베.
-_-.... 이미 여기서 배가 불러옵니다. 킨메다이살이 세덩이나 있어서 그것만 먹고 국물 조금만 먹은 뒤 끝.
여섯번째
성게알이 올라간 차완무시.
아니 무슨;;; 성게가 두서너개가 아니라 흔히 포장되어 있는 성게 상자 1/3을 쏟아넣은 건가? 싶을 만큼 들었어요.
짝꿍도 '여기 성게 인심 좋네;' 할 정도로 듬뿍 들어가 있었습니다.
일곱번째.
와규 스테이크와 감자칩.
와... 지방이 굉장해요. -_-; 먹으면서 이 정도면 그냥 그냥 살이 없다고 봐야 하는 거 아냐? 라는 이야기를 ㅋㅋㅋㅋ
하지만 소기름은 고소하고 맛있죠.
다음으로 솥밥이 나오는데 섞기 전 뚜껑을 열고 보여주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왠 가리비가 이렇게 많이 들어간 거;;;;
여덟번째.
가리비와 달착지근하게 조린 버섯이 들어간 솥밥.
오랜만에 반질반질하고 윤기 흐르는 '흰쌀밥'을 먹은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이미 배가 엄청 불렀지만 덜어주는 것만 필사적으로 해치웠습니다.
(남은 밥은 통에 넣어서 포장해 주는데 양이 얼마나 많은지; 3끼에 걸쳐서 둘이서 먹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
맛은 엄청나게 맛있다! 까지는 아니었지만 아주 준수한 접객과 차분한 분위기, 그리고 '질이 안되면 양으로 승부하겠다!'
느낌의 굉장한 양-_-; 덕분에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좋네요
음.. Peet's coffee랑 홀푸드 근처에 있는 식당인가요? 예전에 거기있는 치폴레를 한동안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그 근처로 잘 안가봐서 뭐가 있는지 잘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어요. 근데 양이 많다고 하시니 가보기가 조금 주저되긴 하네요. 예전에 알던 식당들이 많이 닫거나 바뀌어서 새 식당들을 자꾸 추가해 봐야 하는데 말이지요.
네 맞습니다. 양이 굉장히 많아요;;; 여기 벨뷰에 있는 아이러브스시에서 하는 곳인데 바로 옆에 NEXTOWA 라고 사시미 백반 판매하는 가게 또 새로 오픈했어요. 거기라면 괜찮지 않을까요? (앗 여기는 저도 안가봐서 맛있는지는 모르지만;)
흥 초코는 없군요
한국이 아닌가보네요
죽순튀김은 첨 보는데 맛이 궁금하네요 다 이쁘고 맛있어보여요
코스구성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