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좋길래 외출나가서 밥먹고 왔습니다
집 앞 빨리피는 벚꽃이 이쁘네요, 벚꽃만개
오늘의 목적지는 서신주쿠의 라멘집, 라멘 대전쟁입니다
오사카 출신의 인류 모두 면류와 같은 계열사 체인라멘집이에요, 도쿄에는 3점포 생겼습니다 이제
재미있는 가게이름만큼 특이한 메뉴들입니다
제일 기본은 피스톨, 나고야코친 닭육수와 조개관자 육수, 그리고 인류 모두 면류와 같은 관서 쇼유를 사용한다네요
가다랑어육수의 평화, 비빔라멘인 녹슨 칼, 멸치육수의 자유 같은 다른 메뉴들도 눈에 띕니다, 일단 처음이니 피스톨
챠슈를 5장까지 기본으로 늘릴 수 있고, 면 곱빼기도 무료입니다, 훌륭하도다
점심시간엔 챠슈덮밥 같은 사이드메뉴들이 약간 할인하는군요
그나저나 일러스트 분위기 있네요
하이볼도 나름 팔린다고 병이 주욱 깔려있습니다
가게도 넓직하고 분위기 좋네요
서신주쿠점 한정메뉴들도 보이는데, 으음...이 가게 자체가 처음이라 일단
나왔습니다, 챠슈야 당연히 5장, 곱빼기도 선택한 피스톨입니다
비쥬얼 아주아주매우매우 좋습니다
11엔짜리 토핑, 마늘은 사이드로 내주네요. 살짝 매콤은 이미 라멘에 들어가 있는 듯
스프부터 한 숟갈 먹어봅니다
오 맛있습니다, 오 오오
깔끔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이 느껴지고 그다지 짜지도 않네요, 올해 먹은 라멘중에 최고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면은 중간굵기 같네요, 전립분 반죽이 보입니다
가는 면이 어울릴 거 같은데 생각하며 먹었는데 먹다보니 이거도 이거대로
챠슈는 얇은 레어챠슈네요, 자주 보이는
맛있습니다, 게다가 기본으로 5장인데 불만도 없습니다
사이드로 있던 마늘을 중간에 국물에 풉니다
역시 국물요리엔 마늘이 있어야 해요, 가격도 달랑 11엔이고
이 훌륭한 한그릇이 단돈 952엔
그야말로 오사카 라멘의 저력이 느껴집니다
바닥까지 싹싹 잘 먹었습니다
이야- 설마 오사카 라멘이 이렇게까지 맛있을 줄 몰랐습니다
교토라멘이야 유명한데 오사카 라멘은 그다지 눈에 띄는 곳이 없던 이미지였거든요, 도쿄에 있다보니 접하기 쉽지 않던 것도 있고
가게 다른 메뉴에도 관심이 갑니다, 오늘의 한그릇은 잊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오사카지점에서 먹어봤는데 정말 괜찮더라구요 도톤보리에서 조금 먼게 아쉬울 따름
이 맛있는 걸 오사카인만 먹고 있었다니 칫 중심가인 도톤보리에서 떨어지면 접근성은 좀 안 좋겠군요 ㅎ 하긴 서신주쿠도 신주쿠랑 좀 떨어져있었
요즘 라멘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저렇게 나오고 1000엔 안 넘어가면 괜찮네요 담에 근처 갈 일 있음 함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좀만 잘 나가도 기본이 천엔 훌쩍 넘는 요즘 세상엔 이 정도면 그저 감사입니다 ㅎ
처음에 어우 접시디자인이 설겆이 힘들겠다 했더니 차슈를 두르고있었군요 ㄷㄷㄷ 맛있겠습니다 우와~
ㅋㅋ 고기테두리 울퉁불퉁이면 설거지 힘들겠네요 ㅎ
처음에 보고 투구쓴 라오우인줄 알았습니다...
어어 극화체여서 언뜻 그렇게 보일수도... 내 생애에 한 점의 후회도 없다 !
피스톨은 어떤 맛인지 궁금하군여 ㄷㄷ 그냥 쇼유인지 아님 블렌딩이니.. ㄷㄷㄷ
블렌딩이라 맛의 정체는 한참 찾아야 합니다 근데 이게 참 맛있..괜히 기본이 아니더군요, 저는 만족합니다
흠냐 그러시다면 다행이군요 저는 해산물이 워낙 쥐약이라.. ㅋㅋ
ㅋㅋ 좀 출출할 때는 한그릇 더 먹어도 만족할 듯
일본어 전혀 못하는 제가 담주 도쿄여행 가는대 일어도 머르고 가보고싶은대 주문도 못하고 겁나네요 ㅜㅠ
이런 번화가의 체인점은 한국어메뉴판 있을 때가 많아용-
눈에비 계속와서추운데 그냥 봄이군요. 차슈면 끝내주는군요..ㅋ
여기도 요새 급 추워서 눈비 내렸다가 어제만 좀 좋아졌네요 ㅎ
2월인데 꽃이 활짝 피었네요. 3월초에 오사카 가는데 꽃구경도 겸사겸사 할 수 있겠어요.
얘는 좀 빨리피는 품종이라 3월 초의 소메이요시노 품종은 만개까진 힘들지도 ㅠ
진짜 고참마님이 알려준 라멘집만 가도 은퇴할때까지 도쿄를 1년에 한번씩가도못갈듯요... 추리기도힘들다 아 라멘워라고해서 거친차슈기대했는데 저런 얌전 샤이한차슈라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