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남친엄빠랑 같이 저녁을 먹는 날입니다.
근데 레슨중간에 남친이 엄마가 오늘은 저녁을 하기 싫다고 우리보고 하는건 어떠냐고 얘기를 했다고 해서
급 인스타팟 레시피 검색....갈비찜이 나오더군요. 오호...못할꺼 없지.
레슨 끝나고 갈비찜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무도 없고 생강도 그냥 가루로 대체하고 마늘도 많이 넣지는 않았지만 (레시피 따라하믄 남친 아빠벽이 있는 곰이 사람으로 변할까봐...)
맛술은 사케로 대신 (남친이 소주를 사수하길래....사케로 대신), 미린도 약간 넣고
황설탕도 넣고 후추 까먹고 참기름도 까먹고...
대파 없으니 양파로 대신.
무대신 몰 넣을까 하다가 감자로 대신. 엄마한테 감자랑 당근부탁.
밥통은 집에서 가지고 오고 인스타팟은 엄빠네 집에 있어서 만들기 시작함.
간장 6온스, 설탕 두스푼, 물 약간, 사케 두스푼, 미린 한스푼,
고기에 있는 지방덩어리는 다 제거하고 핏물 그냥 대강 빼고...
스팀버튼 둘러서 50분. 그동안 와인 마시믄서 얘기하고
완성작. 뼈에서 후들후들 떨어짐. 뼈가 다 빠져서 익혀져 있었습니다.
남친 아빠 세상에 아는 감탄사는 다 발설한듯.
남는거 다 드리고 옴.
그리고 오늘 (일요일)은 남친 콘서트 있는 날입니다.
그래서 제육볶음 양념에 닭고기를 넣어 재워둔걸 만들어줬죠.
재우는 동안 이건 언제 먹냐고 계속 그랬는데 오늘 먹었습니다.
붕씨 워크간 사이에 휘리릭 만들어서 줬슴요.
맛있다고 해서 다행
콘서트 끝나고 바로 카라바셋 벨리 (Carrabassett Valley) 에 있는 슈거로프 (sugarloaf mountain)에 갑니다.
내일 있는 solar eclipse를 보기 위해서 거기에 있는 에어비앤비에 남친 사촌들이 다 모였다는군요.
아니 왜 나 계속 이집 사람들 만나는거인지? 이게 대체 모하는짓인지...휴
붕씨는 내일 워크가는 할머니가 오십니다. 걱정 무.
갈비찜 이나 불고기 같이 짭짤달달 베이스 고기 요리들은 외쿡 성님누님들 한테 해주면 은근히 반응이가 참 좋죠ㅋㅋㅋ 저도 이태리 형님들이랑 깨네디엥 가족분들한테 불고기 나 갈비찜 한번 해드린적 있는데 다들 반응이 꽤 좋아서 나름대로 뿌듯했었죠. ........물론 우리 훌륭하신 석박사님 들이 머리 맞대고 만드신 소스가 8할을 차지한건 안 비밀;;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제가 소스 만들었는데 (갈비소스가 없더라구요) 일요일날 만들 불고기는 소스씁니다. ㅋㅋㅋㅋ
갈비찜 선택은 잘하셨네요, 간장과 괴기의 풍미는 동서양을 떠나 다 좋아하는 듯 싶네요ㅎ 담엔 불닭 함 해드려보시길...(전부 ER행??)
ㅋㅋㅋㅋㅋㅋㅋ 남침 아빠가 이것도 매운거 아니냐고 걱정하셨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소갈비찜!
맛나죠. 무가 없어서 감자로 했는데 맛났어요
ㅎㅎ 갈비찜 굿 !! 이네요 ㅎㅎ 뼈 쏙쏙 ~ 맛있을 듯 +ㅁ+!! 다음엔 갈아만든배 구하실 수 있으면 그거 넣으면 배 넣은 효과도 볼 수 있어요 !! ㅋ 팁팁 ㅎㅎ
아시안 배를 여기서 본 적이 없어요 ㅠㅠ 한국가게에 가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