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크게 체한 이후로, 복통이 있었습니다.
내과를 가면 장염이고, 산부인과에 가면 이상이 없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위와 대장내시경 예약했습니다.
검사는 이 글을 쓴 4월 20일에 했습니다.
저는 꽤 심한 변비도 있었는데 식단조절만 잘해도
성공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4월 13일에 병원에서 약받고 역전우동가서 먹은 야채튀김우동.
쪼금 느끼하더군요.
저는 변비가 있어서 자체적으로 월요일부터 식단조절 시작했습니다.
식이섬유 많은 채소는 월, 화요일에 집중적으로 먹었고
고춧가루 있는 음식은 일체 안 먹었습니다.
혹시나 몰라 튀김, 자극적인 음식, 과자도 금지.
4월 17일(수요일, 검사3일전)
이때부터 완전 식단으로 시작.
아침으로 먹은 두부구이, 비엔나소시지, 흰밥.
점심때 먹은 카스테라와 아몬드브리즈.
우유가 되는지 몰라서 아몬드브리즈를 먹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커피도 이날 한번 먹고 안 먹었습니다.
간식으로 삶은 계란과 바나나.
바나나는 확신이 안 서서 이날만 먹고 안 먹었습니다.
저녁. 닭죽.
마늘 등이 장에 잘 낀다고 해서
엄마가 마늘 등을 다 걸러내줬습니다ㅠㅠ
이때까진 몰랐는데 다음 날부턴 허기지더군요ㅠㅠ
4월 18일(목요일, 검사 이틀전)
아침과 점심 모두 메뉴가 같아서 사진 한장으로.
흰밥, 메추리알조림, 두부조림, 비엔나, 계란말이.
맛있게 먹었는데도 허기지더군요ㅠㅠㅠㅠ
평소 간식 덜 먹는 편인데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이날부터 토레타를 사다가 간식대용으로 마셨습니다.
그러나 퇴근 후에 참지 못하고 크림빵을.....
하나 더 섭취해버렸습니다ㅠㅠ
땅콩크림만 아니면 될 것 같아서 골랐는데
왠만해선 fm대로 하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병원에 사실고백하니까
그전부터 식단조절하고 있었고, 견과류 등이 없고
검사 전날에 먹은 게 아니니 괜찮다고 해서 안심했습니다...
4월 19일(금요일, 검사전날)
아침 사진이 없는데, 닭죽 육수로 만든 흰죽이었습니다.
(이때 닭고기 등은 최대한 배제)
점심 때에는 순수 흰죽과 뚜레쥬르 카스테라.
오전검사라 2시부터 금식 시작.
허기가 져서 토레타 마셨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
약에는 6시, 8시, 새벽5시에 먹으라고 했는데
제 퇴근 시간이 늦어서 7시에 먹었습니다.
맛은 싸구려 오렌지향이 가득한 맛인데
팁을 드리자면 빨대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를 텐데, 저는 물하고
토레타, 포카리른 번갈아가면서 마셨는데
첫번째 약을 먹고나선 화장실을 4번밖에 못갔습니다.
저녁 9시에 두번째 약 드링킹.
이때 멋모르고 그냥 약먹었다가 입에 약맛이 남았습니다ㅠ
게다가 화장실을 너무 못가고, 가도 자꾸 물💩이 나와서...
이거 물을 적게 먹어서 그렇구나! 싶어서 막 들이켰다가
그만 부작용터져서 10시 40분에 먹은 토레타를
11시에 전부 구토해버렸습니다...
여러분.,물 천천히 드세요ㅠㅠ
약먹느라 먹은 생수 2리터, 포카리, 토레타....
하.,물먹기 진심 싫었어요ㅠㅠ
토증이 가라앉은 뒤에 좀 잤는데 깊게 못자고
1시간에 한번 일어나서 화장실 갔습니다ㅠㅠ
근데도 검사 준비 단계인 색이 안 나오더군요ㅠㅠ
4월 20일(검사당일)
모닝콜에 깨서 곧바로 드링킹...
이번에는 어제의 실수를 안하기 위해서
천천히 물과 토레타를 마셨습니다.
그래도 색이 안 나오다가 병원 가기 1시간 전에
겨우 스탠바이 상태가 됐어요...
아마 저는 심한 변비라 그런 것 같은데....ㅠㅠ
(검사직전에 화장실을 4일 넘게 못가서요ㅠ)
병원 출발 직전에 먹은 가스제거제.
맛은 인공적인 딸기맛이라 가글하고 갈 걸 그랬어요ㅠㅠ
생애 첫 대장내시경이라 수면으로 하고....
(위는 이미 한적이 있는데, 오늘 상태가 메롱해서 수면으로.)
그전에 국가검진 안한 것도 싹 다 밀어서 했어요.
입에 마우스피스 물고,
손에 꽂은 바늘에 주사기 들어간 순간부터 기억x......
검사끝나고 받은 배지밀과 쌀과자.
결과는 위, 대장 모두 깨끗.
(용종, 위염, 식도염도 없음)
나: 저..대장은 괜찮았나요..?
의사선생님: 깨끗하게 장청소 잘하셨던데요?
그러나 복통은 여전히 있어서 쫌 우울합니다ㅠ
다음에 복부ct를 찍어봐야할지도요ㅠ
과자와 배지밀은 집에 와서 한참 뒤에 먹었습니다.
배지밀 너무 달아요ㅠㅠ
검사후 3시간 뒤에 먹은 첫끼인 계란죽.
맛있었습니다ㅠ
오늘까진 죽으로 먹고 내일부턴 일반식 먹어보겠습니다ㅠ
결론1 대장내시경은 최소5일전부터 식단 조절하고
심한 변비라면 식이조절해야하는 4일차에 변비약이든
푸룬딥워터든 마시고 비워두는 게 편하다..
그리고 검사약 먹고나서 물, 토레타, 포카리를
급하게 드링킹하면 메스꺼움 확 올라오니 천천히 마실 것...
결론2. 이 세상엔 맛있는 게 너무 많다!!!!!!!!!
역전의우동, 야채튀김이 너무 많이 너프되었더군요 예전 야채튀김에는 건새우도 야채도크고 얇게 바삭한 식감이 좋았었는데...
허리랑 등은 괜찮아요ㅜㅜ ct 생각해보고 있어요ㅜㅜ
게실염 같기도 하고... 근데 게실염이면 내시경서 보여야 할 건데 이상하네요.
게실염 같기도 하고... 근데 게실염이면 내시경서 보여야 할 건데 이상하네요.
가장 의심한 산부인과와 내과가 지워졌으니... 신장은 따로 검사해야하는 것 같더군요. 근데 이 복통이 특정 시기에만 와요..ㅠㅠ
신장쪽은 허리/등쪽이 아픕니다. 복통이 아니구요. 신장은 등쪽에 있거든요. 엠알아이를 찍어보는것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복통이 어느쪽에 있느냐에 따라 얼마나 자주 어떤식의 통증인지에 따라서도 다 달라지거든요.
허리랑 등은 괜찮아요ㅜㅜ ct 생각해보고 있어요ㅜㅜ
분명히 평소랑 비슷하게 먹는것 같은데 금식 시간 전에 먹고 나면 아직 배고플 때 안된것 같은데 뭔가 더 배고픔... 희안함
이상하게 저때 더 배고팠어요ㅠㅠ
역전의우동, 야채튀김이 너무 많이 너프되었더군요 예전 야채튀김에는 건새우도 야채도크고 얇게 바삭한 식감이 좋았었는데...
제가 먹었던 건 원래 두껍긴 했는데 바삭한 식감이 ㅠㅠ 점바점인 듯해요
맛이 나는 대장내시경 준비음료라니...부럽습니다. 여기는 이렇게 무지막지한 통에 물 4리터를 넣고 검사전날 하루종일 물만 마시게 하고는 4시부터는 암거도 못먹게 하고 오후 6시부터 매 10분마다 한컵씩 마신다음 2리터가 남았을때부터 금식입니다. 그리고 검사당일 검사시간 5시간 전부터 다시 남은 2리터를 10분에 한컵씩 마십니다. 맛이요? 물탄 식염수맛입니다. 짜지도 않고 아무맛도 안나지도 않고 밍밍하고 이상한 그런 다시는 맛보고 싶지 않은 그런 맛입니다. 화장실요? 변기에 앉아서 잡니다. 언제 쌀지 모르거든요. ㅠㅠ
....그래서 한국 올 때 장기휴가내고 일부러 한국에서 대장내시경하고 가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외국 약이 너무 역해서 힘들다고요ㅠㅠ 제가 아는 분은 오라팡에 엄청 감격하셨어요...
전 포스팅 보고 감격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저 물 4리터 마시는거 차라리 죽으라고 하는게 낳을듯요.... 폭포처럼 쏟아내는데 맛도 없고...어휴....팜유들 내시경 하는거 보고 놀랐어요. 어쩜 저렇게 간단할까... 다행히 10년동안 안해도 된다고 해서 다행이라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올해 처음 하는데. 두려움이 너무 크네요. 마취약이 잘 안듣는 체질이라 ㅠ 고생하셨어요.
저는 그냥 바늘 꽂고 주사기 꽂히고나서 기절해버렸..ㅠㅠ 중간에 안 깬 거보니 잘됐나봐요ㅠㅠ
과거 경험을 병원에 말하면 조절은 해주시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