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멘보샤 처음 먹어 본 후기

[고오급노예]

미국에서는 멘보샤를 쉬림프 토스트라고 부르더군요. 

중국집에 있길래 시켜먹어봤슴니다. 

일단.. 기름지고.. 매우 기름지고.. 못먹겠네요.

한개먹고 포기했습니다. 

돼지고기 로메인이랑 같이 시켰는데 먹다 체한건지 소화가 안되는건지 속이 니글거리고 울렁거려서 가스활명수 마셨습니다. 

원래 잘 체하는 타입이긴하지만. 아 이건 힘드네요. 

다음부터 패스하겠습니다. 

저는 강력 불호. 

[yongja1200]

한국에서 방송도 많이 타고 한것 치고는 대중화가 덜 되길래 왤까 했는데,
가격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음식의 근본형태에서 가지는 단점이 뚜렷한 듯 하더군요.

유투버들이 하는 이야기는 흘려들으려 하지만, 딱 1-2개까지가 가장 맛있고 그 후부터는 힘들다... ㅎㅎㅎ 라는 평이
공통인 듯 하더라구요.

[고오급노예]

한개도 아니고 딱 한입인 것 같습니다.
한개도 꾸역꾸역 먹긴했는데..
제가 튀긴음식 기름진 음식 좋아하는데도 아 이건 힘드네요..
바삭한 튀김 느낌이 아니라 빵에 기름 적셔둔 수준의 기름양이라..

[찰나찰랑]

글루텐이 표면의 막을 형성하고 있는 그런 빵이 아닌, 표면의 막이 없어서 기름 흡수에 완벽하게 노출되는 속살빵을 갖다가 튀기는 것인 만큼, 기름을 잔뜩 머금은 상태의 빵을 먹게 되는 것이니 굳이 먹어 보지 않아도 알게 되는...
몇 달간 절 음식처럼 기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담백한 음식들로만 먹은 사람이 "기름... 기름이 필요해. 기름! 기름!"이라는 말이 자동적으로 입에서 나올 때 먹어 볼 만한 음식으로 생각됩니다.

[고오급노예]

바삭한데도 씹으면 기름이 쭈욱나오는게.. 뭔가 치킨이나 튀감 같은 것과는 결이 다르더군요..

[그럼못써]

멘보샤 처음 먹었을때 든 생각이 '롯데리아가 새우버거를 참 잘 만들어....'였습니다.

[고오급노예]

새우버거가 잘만든건 팩트죠..
이제 제 인생에 멘보샤는 없습니다.
아직도 속이 안좋습니다..

[맥킨지CEO]

멘보샤도 잘하는 집에서 드셔야합니다.. 짤은 블로그에서 퍼온 목란 멘보샤.. 올리신 사진으로 보면 빵과 새우완자의 비율도 안좋고 진짜 기름에 쩔어보이네요..

[고오급노예]

중국인이 하는 저렴한 중국집에서 산거긴한데..
아마 재도전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맥킨지CEO]

이건 단면 사진이긴 한데 무탄 이라는 식당 멘보샤 입니다..마찬가지로 빵보다 새우 완자 비율이 훨씬 높죠

[고오급노예]

사실 저는 새우보다 빵을 더 좋아해서 비율은 별 상관 없을 것 같은데 그냥 기름이 너무 많아서 니글거려서 못먹겠더군요..
식용유 마시는 느낌이라..

[브라독]

전 호였는데ㅠ 아쉽네요

[고오급노예]

이게 바로 잘하는데 못가봐서..ㅜ

[허슬vvd]

호들갑떨지말고 잘하는집 가보세요 느끼한거없이 맛있어요

[고오급노예]

뭔가 마 니가 잘하는데 안가봐서 그렇다. 과정에 휩슬린거 같은뎈ㅋ
고오급 중국집을 가볼 일이 없긴 한데 가게 된다면 메뉴 한 번 잘 훑어보겠습니다.

[루리웹-7253327674]

저걸 멘보샤라고 부르기는 좀 ㅎㅎㅎㅎ

[고오급노예]

저도 샌드위치 형태의 뚱땡이만 알고 주문했는데 얇은게 나와서 ? 하긴 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검색해보니 둘다 나오는 걸로 봐서 그냥 둘다 섞어서 멘보샤라 하는거 같아요. 아마?

[동산에있는토끼]

에어프라이기로 돌리는 제품들보다 더 못한 퀄이네요;;;;;;

[고오급노예]

한국 에프 제품 잘나오죠..! 차라리 그걸로 첫단추를 시도해볼걸 그랬네요.

[Nang A]

저렴이로 파는 곳들은 맛이 없더라구요
기름쩐내도 많이나고 비싼 곳 가면 맛있는데 자주 생각나지는 않는 그렇더구여 ㅎ

[고오급노예]

기름 쩐내는 없었는데.. 그냥 기름 양 자체가 너무 많더군요.
바삭한 식빵에서 한입 씹을 때마다 기름이 주륵주륵 나오는 느낌인데.
이런 식감은 처음이라 혹시 기름 좀 빼고 먹으면 괜찮을까 싶어서 치킨타올로 꾹꾹 해봤는데 식감대비 기름은 많이 안나오더군요.
존맛이라는 분들도 계시는거 보면 그냥 만드는 사람 차이가 큰 음식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