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모시고 좀 근사한데서 식사를 하고 싶어서 찾던 중, 꽤 괜찮은 곳을 찾았습니다.
가격대가 좀... 세긴 했지만. -_-; (무서운 가격....)
음식들도 괜찮고 식당 분위기도 좋은 것 같아서 예약!
알고 봤더니 여기가 예약이 그렇게 힘들다니 민종우 다음으로 예약이 힘든 곳이라고 해서 깜짝;
방문했을 때 간판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저렇게 문 하나가 덜렁.
하지만 내부는 환하니 좋더라구요.
위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의 작품들에 맞춰서 바깥의 전시되는 작품들도 계속 바꾼다고 합니다.
이번에 먹는 것들.
술은 저 혼자 마시니 작은 것으로 한병만 시켜봅니다.
무늬 오징어 샐러드. 갯방풍나물이 아래에 깔려 있고, 춘권피를 구워서 김이랑 같이 올렸습니다.
상큼하니 좋네요.
구운 금태와 방풍나물, 그리고 다시 소스가 올라갔습니다.
다시 소스가 껍질을 건드리지 않고 놔둔게 좋았습니다. 바삭함이 살아있어서요.
쥐놀래미, 죽순이 들어간 국물요리.
쥐놀래미...???? 에서 약간 갸웃했는데 시원하니 마시던 술이 해장되는 느낌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
능성어, 줄무늬 전갱이, 코끼리 조개.
아주 좋아하는 미루가이(코끼리 조개)가 나와서 기뻤습니다!
핫슨.
작은 술안주가 가득한 한상입니다.
완두콩국수, 골뱅이와 방물토마토, 우엉튀김만두, 쭈꾸미 튀김, 두릅튀김, 유부소송채 튀김, 가리비 관자, 벚꽃젤리.
어... 튀김류가 좀 많았습니다; 맛있긴 했지만 핫슨치고는 좀 해비했어요.
시라아에
봄나물 채끝말이
크으.... 고기는 늘 정답이죠.
아지 이소베마키 튀김.
이소베 마키를 왜 튀겨?!?! 라고 했지만 정말 절묘하게 생선살은 거의 익지 않았고 겉만 바삭바삭!
생고사리와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봄느낌의 솥밥과 소홍주에 묵힌 꽃게 게장 살입니다.
소홍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게장은 그냥저냥 먹었는데 솥밥은 되게 맛있었어요.
자색당근 카스테라와 두릅 아이스크림에 들기름과 부라타 치즈 셔벗을 갈아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조합이래... 라고 받아들었지만 먹는 순간 와! 맛있다 소리가 나오는 디저트 였습니다.
단거 즐기지 않으시는 아버지도 1/3정도 다 드시고 맛있다고 하실 정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제철재료도 잘 쓰고, 특히나 한국 나물을 곳곳에 사이드로 써서 더 좋았어요.
오너 셰프님도 활기차게 대화 잘 끌어나가시고 너무 차분한 분위기보다는 살짝 활기찬 분위기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동행한 가족들이 다들 호평했는데 단점이라면 가격..... 일까요....
하지만 서울 생각하면 싸. ㅜㅜㅜㅜㅜㅜㅜㅜ
생고사리??????
생고사리는 원래 먹으면 안되는 식품아닌가요? 어른들이 늘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혹시 전문가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생고사리를 데친게 아닐까 합니다. 보통은 건고사리를 삶아서 쓰죠.
다찌에 서빙되는 카이세키.............?
다찌에 서빙되는 카이세키.............?
그르게요 저도 이 글 보면서 가이세키가 다찌에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생고사리??????
물개마왕
생고사리는 원래 먹으면 안되는 식품아닌가요? 어른들이 늘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혹시 전문가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물개마왕
생고사리를 데친게 아닐까 합니다. 보통은 건고사리를 삶아서 쓰죠.
가격이 혹시 얼마나 될까요?
놀래미는 경남에서는 게르치라고 부른다네요 서해쪽에서는 여름철에 회로도 자주먹어요
키노메 같은 것도 꼼꼼히 사용하고, 핫슨에서 슌도 잘 느껴지도, 참 좋은 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