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점심 장어덮밥을 먹으러 갔네요
이 동네 네임드 장어집, 요네야마입니다
우나동은 2200엔부터 시작
우나쥬는 3300엔부터네요, 이 날은 재고가 없어서 우메 싸이즈밖에 안 된다고 허엌..
그나저나 장어값도 또 올랐네요, 메뉴당 10퍼 정도는 더 오른 듯한
테이블엔 기본적인 조미료와 보리차가 놓여 있습니다
장어집에선 초피 가루와 덮밥 소스가 필수적이죠
초기세팅을 두고 시원한 보리차로 숨돌립니다, 크어
이 집은 타베로그 3.6점 정도
3.5점 이상이면 음식점 상위 3퍼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정도면 동네에선 최소 챔피언 몬스터급입니다
기본찬인 배추절임에 장국을 내놓아 줍니다
장국에 고춧가루 타놓는 사이에 나와주는 도시락통-
우나쥬 중에선 작은 우메지만 도시락을 채우기엔 충분해 보이네요
쥬릅 잘 먹겠습니다
관동식 조리법이라 살짝 부들부들한 게 잘 들어갑니다, ㅈ맛
일본식 장어조리는 크게 관동식, 관서식으로 나뉘는데요
관동식은 장어의 등을 갈라서 쪼개고, 초벌구이와 본구이 사이에 한 번 찌는 과정을 넣어서 부드럽습니다
관서식은 장어의 배를 가르고, 찌는 과정이 없어서 더 빠삭한 구이 맛이 있네요
이유는 여러 설이 있지만 막부가 들어선 관동은 무사 중심 사회라 할복이 연상되어 배 대신 등을 갈랐다는 설이,
관서는 상인 중심 사회라 배를 터놓고 얘기하자는 말처럼 신용을 중요시해서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뭐 잡설은 둘째치고 저는 소스맛을 좋아해서 더 뿌리고 초피가루도 낭낭하게 넣어줍니다 ㅎ
잘 먹었습니다, 간만에 먹어보는 제대로 된 장어집의 식사였네요
요새 좀 기운 없었는데 몸보신 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졸려서 ㅎ
장어땡기네요ㅎㅎ 할복하라~빠가야로~~
배 대신 등을 가른 장어 한마리 어떠세요- ㅋ
빠삭하며 날씨더워지니 맛있겠군요..ㅋ
적당한 굽기에 부드러움, 여름 더위에 대비하는 맛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