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에서 시오, 쇼유라멘으로 유명한 '멘야준'
멘야준 오픈 초창기 멤버가 라멘집을 오픈했다는,
멘야준 사장님의 샤라웃 덕분에 알게된 [ 희옥 ]
벌써 세 번째 방문이네요.
일단...
주문한 라멘이 준비되는 동안 고앵이 눈빛이 부담스러워서,
눈 좀 가려줘야겠습니다.
"눈이 좀 따가워도 참으렴 고앵아"
[ 시오라멘 + 차슈 추가 ]
맑은 닭 육수에 통밀을 섞은 면을 담아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라멘 한 그릇
최근에 토핑에 변화를 줬다고 해서 맛보러 왔습니다.
참 정갈하게 면과 고명들을 담아내주십니다.
기존 수비드한 등심, 목살 고명에서,
식감과 맛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목살 차슈는 간장에 조린 스타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차슈 추가로 주문해서 담겨 나온 닭목살 차슈
꼬득한 식감과 달큰한 맛이었는데...
전반적으로 심플한 맛의 라멘에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오라멘은 개운하면서 담백하지만 묵직함과는 거리가 멀기에 임팩트가 없는 편이고,
이곳은 대중성을 위해서 간도 약하게 맞췄기에 선택한 변화라고 봅니다.
멘마는 타 업장과 다르게,
조금 더 달큰하고 특유의 쿰쿰함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변화를 준 간장에 조린 목살 차슈 좌
기존의 부드러운 식감 등심 차슈 우
개인적으론 야들야들한 식감의 등심 차슈가 더 좋았네요.
처음 오픈했을 때는 그 흔한 후추도 테이블에 없었는데...
이제는 맛의 변화구를 던질 기회가 생겼습니다.
후추를 투두둑툭툭툭~ 꽉 찬 변화구 던져서 맛을 즐겨봅니다.
다양한 맛을 내는 라멘집이 밀집한 전쟁터 마포구에서,
다소 심플하고 소박한(?) 라멘을 선보이는 곳인데...
좀 약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서지만서도...
개인적으로 화려하고 복잡한 맛보다는 이런 맛이 좋더라고요.
여전히 저는 부담 없이 한 그릇 후루륵 마시는듯한 라멘 스타일이 좋네요.
부담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전히 라멘강국이군요 ㄷㄷ
저사람봐 고양이 눈에 생강을 문질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