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져서 오징어 직화구이가 되어가는 섭씨 27도의 주말 오후.
용산에서 HGCE 마이티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을 구하려 호랑이처럼 달려간 필자 역시 극심한 더위에 시달리는 중이었던 것이다.
비록 대구, 오사카, 홍콩 등의 팔열지옥 5층 대규환지옥의 겁화와도 같은 더위따윈 익숙하다고는 하나, 거기에 주말 늦은 오후 배고픈 참이니 별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수 롯데리아에 갔는데 아뿔사!
용산역 아이파크몰 롯데리아는 팥빙수를 안 파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별수 없이 돌아다니다가 종종 들르는 녹차 전문점에서 빙수를 파는 것이었던 것이다.
Alas! 9800원이란 가격이 무시무시하지만 어쩌랴, 이미 오후 7시를 치달아 가는 상황이라 구매해서 먹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니..
이상이 제가 저걸 먹은 경위고..
일단 말차가루와 오트밀크를 탄 라떼(?)를 갈아낸 후 팥과 떡을 얹었습니다.
맛은 마치 말차맛 우유 빙수 같지만 오트밀 특유의 맛이 있어 뒷맛이 텁텁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규 저 슈퍼말차는 말차가루에 미리 단 맛을 넣기도 하고 오트밀크도 단 맛이 있어 흡사 말차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입니다.
팥은 너무 달지 않게 세팅했지만, 끈적이고 텁텁한 특유의 맛이 있는데 저걸 말차가 씼어내 주기에 벨런스가 맞네요.
떡은 평범한 팥빙수 찹쌀떡입니다.
결론적으로 제법 괜찮은 편이라 할 수 있고, 요즘 빙수 가격 생각하면 납득가는 수준입니다.
말차빙수의 영롱한 자태가 여간 기합이 아니였다.
해병문학 1등급 사용자.. 그와 별개로 말차 빙수 맛있어 보입니다 가다가 보이면 먹어뷰ㅏ야지
말차빙수의 영롱한 자태가 여간 기합이 아니였다.
해병문학 1등급 사용자.. 그와 별개로 말차 빙수 맛있어 보입니다 가다가 보이면 먹어뷰ㅏ야지
슈퍼마차 지점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