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만에 라스베가스에 다녀왔습니다.
자차로 처음 가봤는데, LA서 4시간 30분이 엄청 피곤할 줄 알았더니
풍경 감상하며 운전하니 생각보다 금방 지나가고 편했네요.
...고든렘지 레스토랑에 가보고 싶었지만
일행 어르신 모두 부담스러워 해서 불가...
그래서 혼자 트레져 아일랜드 호텔에 무료 주차해놓고
야밤에 다시 라스베가스 스트립에 나가봤습니다.
한 시 넘어도 통행인으로 북적였지만 역시 닫은 곳이 많아서
동부에만 있고 라스베가스 지점이 유일한 서부 지점이라는
화이트 캐슬을 먹어보기로 함.
들어가자마다 풍겨오는 강한 담배 및 방향제 냄새...
다들 갬블하면서 피다보니 실내는 이런 곳이 많네요. 여기도 바로 옆이 카지노장이고.
라스베가스는 비흡연자에겐 진짜 지옥인 듯...
줄이 엄청 깁니다.
그래도 그만큼 맛있을 것 같아 기대감 업.
슬라이더가 주메뉴인 모양이네요.
관광지인데 가격도 나름 저렴.
...줄이 긴 이유가 다름이 아니라
흑인 아주머니 셋이서 피곤에 쩌든 표정으로 굴리는 중이라 주문 나오는데 3, 40분씩 걸려서더군요.
새벽까지 고생 많으심...
긴 기다림 후 받은
더블 슬라이더x2, 어니언칩, 밀크쉐이크.
슬라이더가 생각보다 좀 작네요.
음... 간이 안 된 만두피를 빵에 넣어서 찐 듯한 맛이 나네요.
파이브 가이즈처럼 기름으로 눅눅한 게 아니라 찜통에 넣었다 뺀 듯한...
아주머니 셋이서 늦은 밤 피로에 쩔어서 나온 결과물일 수도 있겠지만
세상 맛없는 맛이었습니다...
어니언링은 보통.
밀크쉐이크는 맛있었음.
(구글 사진)
끼니는 주로 숙박한 여기서 해결했네요.
스트립에서 3~5분 운전 거리.
(구글 사진)
식당은 다 먹을만 했는데 사진은 여기 밖에 못 찍었...
뷔페나 카페 음식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모두 카지노 플로어 옆에 있어서 담배 + 방향제 냄새는 불가피...
위에서부터: 하우스 라멘, 딜럭스 볶음밥, 튀김 우동.
볶음밥과 우동은 정말 맛있었는데
정작 1번 메뉴인 하우스 라멘이 개인적으론 또 세상 맛없는 맛이었네요 -_ㅠ
그... 계란은 맛있었음.
모노레일 타고 스피어도 구경해보고...
낮의 베네시안 쇼핑몰도 가보고...
그랜드 캐년은 멀어서 포기하고
두 시간 반 거리에 있는 자이온 캐년을 가본 뒤...
오는 길에 텍사스 로드하우스에 들렸습니다.
미서부 음식 탐방 필수 코스라던데 처음 가봤네요 ㅎ
검색해보니 이제 한국에도 지점이 들어섰다는 듯?
들어서면 보이는 분위기.
엄청 북적이고 소란스러움.
원하는 스테이크를 직접 고를 수도 있군요.
메뉴.
정말 커다란 숙성 스테이크 정식을 $30 내외로 먹을 수 있네요.
프라임립 12온스 미디움 레어.
...보통 미디움 레어하면 좀 익혀서 나오던데 생각보다 빨갛게 나왔네요.
그래도 보들보들하니 맛있었.
그릴 쉬림프.
이쪽은 딱 생각하는대로의 맛.
립아이 쉬림프 콤보.
미디움인데 이쪽은 그릴 자국이 선명하네요.
역시 매우 부드럽고 맛있.
저 볶은 양파랑 식전 빵도 맛있었습니다.
가까이 있었으면 자주 갈 텐데 아쉽네요 -_ㅠ
귀가 아플 정도로 시끄러웠던 것 빼곤 매우 만족스러웠음.
어떤 형태로든 일상 탈출해서 여행 가는 건 언제나 좋은 것 같습니다.
미국 가격 생각하면 한국 텍사스로드하우스도 꽤 괜찮은것 같습니다. 음료 사이드 고기 먹고싶은거 맘대로 시켜도 십만원 조금 넘는것 같네요. 베가스는.. 맛있는집 찾기가 쉽지않았던 기억만 있네요. ㅠㅜ 그래도 있긴 있었습니다. ㅋㅋ 아 그리고 온동네에 대마냄새 정말... -_- ㅋㅋ
ㅋㅋㅋ 진짜 일하시는 아주머니 엄청 피곤해보이네요
서양인들 진짜 예쁜가요?? 금발 미녀분들이 실제로 있나 궁금하네요
미국 서부는 정말 패키지여행 아니면 차 필수인것 같습니다. 도시간 이동 거리가 크......
슬라이더? 라는건 좀 충격적이네요... 오잉? 소리가 나왔음. 마치 한국의 편의점 햄버거에 있는 패티같은게 끼워져있어서, 미국에서도 저런게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아니, 오래 걸릴 음식도 아닌 것 같은데... 신기방기하네요.
람세이선생 내 손님에겐 친절한데 ㅠ
화이트캐슬은 한10년쯤 한번가보고 실망해서 안가게되네요ㅎㅎ 역시 스텍하우스는 실패가 없네요 ㅎㅎ
서양인들 진짜 예쁜가요?? 금발 미녀분들이 실제로 있나 궁금하네요
세상 어디든 예쁜 사람은 예쁘고 그렇죠 뭐 ㅎㅎ
예쁜 서양인을 찾으신다면 유럽쪽으로 가셔야 미국은 유럽에서 질색하는 thicc 여성이 비중이 높음. https://www.reddit.com/r/NoStupidQuestions/comments/wgaf1t/why_are_girls_in_america_much_thicker_than_girls/
별로임 다들 디룩디룩함..차라리 한국 여자들이 더 나아요. 취향차이겠지만.
팁 얼마 나왔나요?
팁은 서빙 받은 곳에서 "주고 싶으면" 주는 거라... 텍사스 로드하우스는 서버분이 너무 친절해서 20% 드렸네요.
텍사스 로드하우스 베스트 글이 두 개나 ㄷㄷ
미국 가격 생각하면 한국 텍사스로드하우스도 꽤 괜찮은것 같습니다. 음료 사이드 고기 먹고싶은거 맘대로 시켜도 십만원 조금 넘는것 같네요. 베가스는.. 맛있는집 찾기가 쉽지않았던 기억만 있네요. ㅠㅜ 그래도 있긴 있었습니다. ㅋㅋ 아 그리고 온동네에 대마냄새 정말... -_- ㅋㅋ
ㅋㅋㅋ 진짜 일하시는 아주머니 엄청 피곤해보이네요
시차 적응 실패해서 LA-베가스-LA 일정 중에 차에서 자다깨다 했던 기억만.. 자고 깨면 베가스, 자고 일어나면 후배댐, 그랜드캐년... 운전하던 인원들에게 미안함 뿐 ㅠ_ㅠ;;;
아마 강한 담배 냄새가 아니라 마리화나 냄새일겁니다.
마리화나는 냄새가 많이 나서 티가 나니... 네바다주는 공공장소서 마리화나 못 핀다는군요.
지금까지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여행이 LA-라스베가스였는데 첫번째 사진 벨라지오 호텔 추억이네요.. 밤에 봤던 분수쇼가 세상 예뻤는데 ㅎㅎㅎ 저는 피라미드 모양 룩소호텔에서 숙박했는데 한번 다시 간다면 더 재밌게 놀고싶네요 ㅠㅠ
제 버킷리스트중 하나가 스피어 가는건데 부럽습니다 스피어만 보고온다고 했을때 왕복 총 예산 얼마정도 잡으면 될까요
호텔에 가려져서 스트립에선 전혀 안 보이던... 크기야 거의 호텔 건물 만하니 크지만 막상 직접 보면 또 작아보여서, 내부까지 들어가보는 게 아닌 이상 좀 실망스러울 수도.
화이트캐슬하면 해롤드와 쿠마만 생각나네요 안보신 분들 꼭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
스테이크와 다르게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익힌 프라임립은 안익은것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냥 근육색소가 죽지않아 그렇게 보이는 것 뿐입니다
저는 저 화이트 캐슬이 너무나 맛있더라고요 ㅠ.ㅠ (서부에 살아서 없어서 그런가;;) 올해 CES갔었을때도 혼자 한 4번은 갔습니다 ㅋㅋㅋ 몇년만에 먹는거라 눈 돌아갔습니다
재작년에 갔는데 진짜 대마초냄새 진동하긴 하더군요 ㅎ
이야 라스베가스 좋네요. 한번쯤 가보고 싶은 엔터테인먼트의 도시. 텍사스 로드하우스랑 후터스, 인앤아웃, 칙필레, 뭣보다 화이트캐슬도 꼭 가보고 싶은데, 화이트캐슬 직원분들 진짜 피곤해보이네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