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에 온 목적인 애플스토어.
드디어 맥쪽이 상담.
어딜가나 고양이를 볼 수 있는 튀르키예.
물론 개도 많습니다.
이스티클랄 거리를 걷다보면 보이는 익숙한 명수옹 얼굴.
카이막과 치즈메네멘을 시켰습니다.
카이막이야 언제 먹어도 맛있는거고 의외로 메네멘이 입맛에 더 맞았습니다.
상위에 있는 고춧가루를 팍팍 넣고 먹으니 치즈가 순두부같네요.
오랜만에 먹은 한식(?).
터키식 커피.
커피가루와 물을 넣고 끓이는 방식이라 쓴 맛이 강한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주문시 설탕을 얼만큼 넣을지 물어보는데
가득 넣어서 끓여달라고 하니 입에 맞았습니다.
숙소 근처의 탄투니집.
위에 하얀건 요거트 소스를 끼얹은 탄투니입니다.
개인적으로 요거트를 안좋아하지만 궁금해서 먹었습니다.
맛은 일반 되네르케밥이 질리면 별미로 먹을만한 정도입니다.
일반 탄투니도 그냥저냥..
다음날 아침은 간단한 시미트 샌드위치.
보이는 그대로 시미트를 반 갈라서 토마토 오이 치즈만 넣었습니다.
그냥 건강한 맛.
이스탄불에 머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갈라타 포트.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쇼핑거리인데
살 건 없지만 풍경때문에 자주 갔습니다.
바다 구경 좀 하고 배타고 아시아 지역으로 와서 먹은 홍합밥.
일반 매운맛 특제소스 이렇게 각 10개씩 조졌습니다.
맛은 샤브샤브 먹은 후 볶음밥을 식힌 후 조물조물해서 홍합껍데기에 올린 거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배가 안찹니다.
그래서 후식(?)으로 조지러 온 이스켄데르 케밥.
얇게 썬 양고기위에 버터를 끼얹어주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는 폭력적인 비주얼.
고기 밑엔 빵이 깔려있는데 버터와 양기름을 쪽 빨아먹어서
고기랑 먹으니 고소하고 감칠맛이 폭발합니다.
찐 후식으로 먹은 카트메르.
튀르키예 호떡입니다.
호떡 꿀 없는 부분이랑 맛이 똑같네요.
저는 돈두르마도 추가해서 조졌습니다.
네.
수리받은지 1주일도 안돼 같은 증상이 도졌습니다.
다음 날 다른 도시로 이동하려고 예약한 것들 전부 취소하고 숙박 연장.
돌겠습니다.
너무 빡쳐서 달달한거 먹고 정신 차릴려고 주문한 퀴네페+돈두르마.
혈당 스파이크를 빡치고 되찾은 제정신.
정신을 차리고 다시 생각해봐도 개빡치네요.
빡쳐도 관광은 열심히 다녔습니다.
이스탄불이 세계에서 2번째로 관광객이 많은 도시라고 하던데
명성답게 좀 치긴 치네요.
오르타쾨이가 쿰피르로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오르타쾨이 모스크 뒷쪽엔 전부 쿰피르 가판대네요.
어린아이 머리통만한 감자를 오븐에 구운 뒤에 반으로 가르고 치즈 버터 넣고
그다음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서 추가해 먹는 음식입니다.
구운 감자에 버터 치즈가 들어간 시점에서 맛은 보장된 음식.
맥쪽이가 재상담 들어가고 기약없이 머물던 도미토리.
언제 끝나는지 알면 에어비앤비라도 구해서 편히 있었을텐데..
하루 이틀 점점 늘어나서 결국 50일간 머물렀네요.
대책없이 길어진 일정에 주식이 되어버린 버거킹.
한국으로 치면 명동같은 이스티클랄 거리의 비싼 식당만 가긴 부담됐습니다.
그나마 제일 저렴하고 양많은 와퍼세트에 감튀 버켓으로 연명했네요.
와퍼 상태는 참혹하지만요.
한달이 지나 다시 만난 맥북의 상태가 심상치 않네요.
자판이 터키 자판이라 왼쪽 쉬프트와 엔터키가 반쪽이 됐습니다.
그리고 화면엔 굵은 스크래치까지..
X발!!
결국 그날 해결 못하고 또 기다렸습니다.
미안하긴 했는지 케이스 하나 쥐어주더군요.
어찌저찌 수리를 완료하고 무사히 남은 튀르키예 일정을 소화할뻔 했지만..
1달 뒤 또 같은 증상으로 뻗어버렸습니다.
더 이상 체류 할 수가 없어서 결국 세계여행 중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같은 🍎.
여기저기 고양이들 있는게 너무 좋네요
진짜 튀르키예 여행 다니면서 느낀 점은 과일,음식이 진짜 맛있다. 그리고 개,고양이가 그냥 길거리에 진짜 많고 경계심도 적다 였어요. 뭔가 관리가 되는지 엄청나게 지저분한 애들도 잘 안보이고 신기했네요
혹시 본인이 고양이신가요??
냐옹.
튀르키예 여행갔던 기억을 되살려 주셨네요. 저도 같은 커피 매장에 튀르키예식 커피를 먹었는데, 커피 가루때문에 입에 텁텁하게 걸려서 맛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ㅎ
님 걍 맥북 하나 새로 사는게 싸게 먹혓을듯 ㅋㅋ
수리가 이렇게 오래 걸릴지 몰랐네요ㅠ
시밋 샌드위치는 터키식 아침식사를 그대로 샌드위치로 만들었네요
여기저기 고양이들 있는게 너무 좋네요
고장난 맥북 안타깝네요. 그냥 하나 사는게 정신 건강에 이로왔을
이럴줄 알았으면 바로 한국에 오던가 했을텐데..
와퍼 지름이 되게 커보이네요. 한국 와퍼는 손바닥만한데
저것도 손바닥만하긴 해요. 내용물도 부실한데..
애플케어 플러스 가입하면 외국에서도 수리되나요?
네 수리 됩니다. 애플스토어에서는 바로 가능하고 협력업체는 시리얼 넘버 적힌 인보이스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즐겁게 세계여행을 계획하셨을텐데; 고생 많이 하셨군요. 그래도 튀르키에 음식들 잘 봤습니다. 저도 케밥이라면 환장해서 이태원이고 남대문의 이라크인 운영하는 케밥(아랍어로는 슈와르마 라고 합니다)많이 먹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방송으로 카이막도 유명해저서 한번 먹어보고는 싶네요. ㅎㅎ 잘봤습니다~
어벤저스에서 넉나간듯이 먹던 슈왐마가 케밥이었군요..ㅋ
고양이,저런 궁전같은 건축물과 골목 좋아하는 저로썬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튀르키예...
ㄷㄷ 역시 애플 제품, 특히 맥북같은 제품은 애케플 필수인거 같네요ㅠㅠ 좋은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저정도면 던져버리고 싶었을듯
서비스센터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거라고 봐야할지..
잘 못고친건지, 아니면 고질병인건지.. AS전반 상황이 궁금하군요. 오래전 Powerbook 5300cs 는 고질적인 힌지 크랙 문제가 있었지요.. ( 5300 시리즈 전체 동일 ) 이것저것 갈고 엘렉스가 AS는 해줬지만 결국 힌지가 가루가 되버리더군요.. 그것보다 덜된 Macbook pro 의 그래픽 지포스 8600도 문제가 있었지만, 늦게 알려져 리콜한다고 했을때는 이미 골로 간 상태였지요.. 등등 ( 갑자기 소니등 캠코더 LCD번인(?) 문제건도 생각났군요.. )
이스탄불~ 풍경좋네요.. 14년도에 함가봤는데 토프카프 궁전 구경후 저녁에 1리라에산 시미트 를 들고언덕에서 내려오는데(화단옆으로 걷고있는중) 누가 뒤에서 시미트를 당기는겁니다 어린이인가봤더니 고양이네요 ..ㅋ 한입만먹었는데..ㅠ 고양이 줬습니다.. 풍경은 거의 잊혀져가는데 시미트 뺏아먹은 고양이 아직도 기억나네요..ㅎ
내 빵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