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갖고싶던 우주왕복선을 하나 구매하면서 살짝 다시 레고의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일본 거주중이라 돈 단위가 '엔'입니다.
비싼건 못사고 1000엔 밑으로 파는 작은 차나 미니피규어 한두어개 정도 사거나
2000엔대 우주선이나 캠핑카 정도 구매했는데...
이번에 아울렛 놀러갔다가 와이프가 지이이인짜 갖고싶은거 있으면 돈을 좀 보태준다해서 4000엔의 현금을
아내에게 바치고 뭘 살까 고르고 있었어요.
4000엔 있는데 보태준다했으니 양심상 최대 5~6천엔 보고있다가
공룡뼈를 봤는데... 너무 끌려서 보고 있다가 안되겠다 하고 스벅가서 커피마시는데 계속 아른거려서
공룡뼈가 왜좋은지 막 어필했습니다.
그러고 몇바퀴 돌다가 다시 레고샵. 와이프님께서 저게 제일 갖고싶은거잖아 저걸로 사
하길래 감사 압도적 감사를 하며 9800엔가량 들어서 구매했네요.
아이디어 제품은 16세 이상이네요
지금까지 막 5세이상 이런거 샀는데...
감격스럽습니다 ㅋㅋ
레고 아이디어 제품으로는 #028이라고 되어있네요.
한동안 핫했던 분재시리즈도 재고가 있긴 하던데, 사준다 하면 무조건 맘에 드는거 우선이죠
그리고 킹룡VS풀떼기면 당연히 킹룡 아니겠어요?
3마리와 1명의 화석이 들어있습니다.
티라노사우르스 렉스, 트리케라톱스, 프테라노돈, 그리고 무려... 레고사피엔스...!
그나저나 요새 레고 비싼 친구들은 윗뚜껑을 뜯고 여는게 아니라
무슨 전자제품처럼 스무스하게 열수있네요...
신기!
6개 봉다리와 스티커가 있습니다.
3마리 각각 설명서가 있네요.
1번은 익룡과 사람, 2-3번이 트리케라톱스, 4~6번이 티라노 사우르스 부품입니다.
과정은 안찍었어요.
너무 재밌어서 그냥 단숨에 만들었네요!
오늘 오전에 시작해서 밥먹고 마트다녀오는거 말고는 전부 여기 올인했는데
제 하찮은 실력으로 대락 2~3시간 걸린거같아요.
먼저 티라노사우르스 렉스 입니다.
뭇 초딩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던 T-RAX죠.
박력이 상당합니다.. 밑에서 크기비교도 보여드리겠지만,
디테일만 말씀드리면 실제 티라노 뼈와 굉장히 흡사한 디테일들이 많아요.
대충 장난감처럼 만든게 아니네요.
그리고 두 다리로 서있는거고 꼬리랑 머리가 상당히 크고 무거운데도 다리가 잘 버텨줍니다.
이것도 신기하네요. 턱도 열고닫고 가능, 횡격막쪽? 흉부쪽 뼈도 가동되며 갈비뼈, 꼬리뼈, 거시기쪽도 잘 가동됩니다.
트리케라톱스입니다. 이놈도 티라노보단 덜해도 상당히 크고 묵직해요.
꼬리와 머리가 가동됩니다!
코쪽 뿔은 삼각형 그냥 부품인데,
아까 만들다보니 티라노 손톱쪽 뼈가 몇개 정크로 남아서
나중에 그걸로 바꿔끼워줄까 싶네요.
레고 사피엔스 ㅋㅋ
얘도 재밌네요 ㅋㅋ
레고인간의 화석이니 레고사피엔스입니다.
중절모는 왜썼지?
익룡인 프테라노돈입니다.
간단한 뼈 구조인데 일단 날개가 상당히 크네요.
아래에 지지대가 있어서 안정적으로 날고있습니다!
이건 박물관 관장(?)의 사유재산 상자입니다.
고고학자의 탐험도구, 상자인 것 같기도 하네요.
뼈에대한 책이 열고닫고도 가능하구요, 공룡알이 하나있고 나머지 각종 도구들과 뼈다구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보여드릴게요.
미니 피규어와의 비교.
상당히 크죠?
이번에는 가챠로 가져온 화석피규어와 한컷.
이건 기준이 되긴 어렵네요.
얼마전 구매한 캠핑카와 크기비교!
사이즈도 디테일도 만족할만한 제품입니다!
레고가 너무 재밌어서....
무심코 돈생기면 또사야지를 외치는데 남자는 죽을때까지 애가 맞는 것 같네요.
하지만...
킹룡+레고면 남자들 못참게하는데는 1순위 아닙니까!
조만간 또 비자금을 조성해서 기웃거려봐야겠습니다 ㅎㅎ
변색에 약한 하얀색이라 아쉬운데... 화석이라 변색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변색에 약한 하얀색이라 아쉬운데... 화석이라 변색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진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이쁘게 변색되믄 좋겠어요ㅎㅎ 일단은 장식장에 이쁘게 모셔야겠어요
공룡은 참을수가 없죠 저도 발매하자마자 구매해버렸었습니다 ㅎㅎ
아 킹룡은 못참져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