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가 유지되는 동안 소련이 현재 러시아보다 나았다!"라는 주장에 반박할 생각은 없음
그건 사실이니까
예컨대 소련 시절에 그나마 이어지던 무상의료가 소련 붕괴랑 함께 무너지니까 많은 러시아인이 목숨을 잃었음
하지만 "공산주의가 유지가 된다"는 전제 자체가 어찌보면 굉장히 힘든 가정인게
개인의 태업과 부패, 바보같은 찐빠는 항상 일어나기 마련인데
특히나 이런 일이 사회 지도층에 가까운 곳에서 터질수록
공산주의 자체는 그런 것들에 너무 취약함
물론 어느 사회체곈들 사회 수뇌부가 바보짓을 하는데 안 흔들리고 배기겠냐만은
공산주의는 진짜로 국가 규모의 조별과제나 마찬가지인 사상인지라
본인들이 선전으론 완벽하다곤 하지만 실상은 누구 한명의 욕심에 무너지기 쉬운 굉장히 취약한 체계임
모두가 평등한 사회에서도 귀족병 걸린 윗대가리들은 "더 평등한 지위"를 얻고 싶어서 환장해 있기 마련인지라
결국 처음에 그럭저럭 잘 굴러가는 것처럼 보이는 체계는 어느 순간 귀족 봉건정 비스무리 한걸로 후퇴하기 시작하고
이걸 빡쎄게 감시하면 해결 된다고요? 그 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는데?
공산주의를 만든 사람들이나 공산주의라는 사상 자체에 대해서는 배울 것이 많은 것도 알겠고
애초에 러시아 자체가 미국이랑 비교해 체급 싸움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것도 알겠지만
1. 공산주의 자체에도 모순점이 많았고
2. 소련이 공산주의 하나만으로 무너진게 아닐지언정(가령 옐친이라던가 또 옐친이라던가 그리고 옐친이라던가)
3. 그 무수한 원인 중에 공산주의의 체제모순도 일정지분 포함되어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함
어느 체제건 해처먹으려는 놈들때문에 망함..
근데 그 체제모순이라는게 수정주의 이전 자본주의가 더 심하면 심했지 못하진 않았음 비교군이 그거 뿐인데 그모양이면 국가해체의 원인을 체제모순에서 찾는건 솔직히 이데올로기에 매몰된 사고지
어느 체제건 해처먹으려는 놈들때문에 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