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공사가 다 망했기 때문이라는 공식적인 이유가 분명히 존재하지. 그걸 부정하는 게 아님.
나기사는 실제로 토나오게 바쁜 자리이기도 하고, 귀족이라는 특성상 아래것들(?!)과 함께 부대끼기 싫었을 지도 모르지.
하지만 체육복을 입은 나기사를 상상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해.
그도 그럴게... 아가씨잖아?
아가씨가... 츄리닝?
미카는 공식 스탠딩 일러스트로도 체육복이나 수영복 복장이 존재하긴 하지만
더 이상 티파티 대우를 받지 못하게 되어 정치적으로 완전히 고립된 신세가 되어버린지라 딱히 아가씨다움을 강조할 필요는 없어졌지.
애초 사는 기숙사부터가 거의 창고나 다름 없는 신세니...
하여간 티파티의 호스트인 나기에에게 있어 '아가씨다움'은 상당히 중요한 속성이라는거야.
체육복을 입은 나기사가 쉽게 상상이 되나?
물론 미카처럼 대충 유니폼 ctrl+c,v로 퉁쳐도 무방한 부분이지만 그러기엔 살짝 아쉬운 감이 있지.
이게 또 게임 외적으로 생각해 보면 정확하게 그 속성에.
이 아가씨가 한 몫 한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
하루나가 그 속성에 완벽하게 부합하거든.
'체육복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귀티가 줄줄 흐르는 부자집 아가씨'
카페 상호작용에서도 보면 그런 점이 잘 드러나는데,
체육복에 선글라스와 쇼핑백을 추가 했을 뿐인데도, 마치 바캉스라도 즐기듯 여유로운 태도에서 귀한집 아가씨 느낌이 팍팍 나지.
실제로 저 하루나는 나기사와 같은 공간에 있어도 또 은근히 잘 어울려 ㅋㅋ
나기사를 상징하는 주요 속성 중 하나가 '귀티나는 아가씨'임을 생각해 보면
나기사에게 체육복을 입히지 않은건
하루나와 캐릭터가 많이 겹 되는 점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해.
물론 더 근본적인 이유를 따지면 당시 나기사는 다른 복장을 선보일만한 짬밥이 차지 않았다는 게 제일 크지만 ㅋㅋ
성격도 즁요하긴 함 하루나는 미치광이라서 저런 복장 입든 안입든 깽판치는 거 다 알아서 이미지 하락이 없지만 나기사는 미카 상대할 때 외에는 순정 아가씨라 저런 복장 입으면 뭔가 갭이 심해져서 안어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