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응급실 주사가 아픈 이유.
응급실 가본적 있는 사람은 알거임.
유별나게 아프고 주사 맞을때 뚜두둑하는 살을 찢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 실제로 보면 대바늘 급 크기.
수액이 들어갈때도 느껴지고, 움직일때도 불편감이 들 크기임.
응급실은 긴급수혈이나 ct등 약물이 들어갈 경우를 대비해서 일반 주사보다 큰 바늘을 씀.
사진에 있는 초록색 바늘(18G)를 쓴다.
일반 링거를 맞을땐 사진속 노란색 24G를 쓰니 얼마나 두껍고 아플지 이해갈듯.
참고로 수술, MRI나 CT 조영제 넣을때도 저 굵은 바늘을 씀.
2. 링거는 3일에 한번씩 교체.
대부분의 병원은 링거를 3일마다 교체한다.
정확히는 링거 수액주머니 말고, 바늘을.
이유는 주사부위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이게 무슨 소리냐면..
예를들어 한달을 입원한다면 3일에 한번씩 10번 주사를 맞아야 된다는 뜻.
3달 이렇게 입원해보면 팔이 벌집이 되있고 의외로 이것땜에 스트레스 받는 환자도 꽤 있음. (특히 나이든 분들, 혈관이 약해서 자주 찌르다보니 안맞겠다고 싸우는경우 있음)
3. 링거란 이름의 유래.
Sydney Ringer의 이름에서 유래.
식염수에 젖산을 탄 링거액(하트만수액)을 최초로 개발한 의사로,
외국에선 링거라하면 저 하트만수액을 뜻함.
4. 외국에서는 IV라는 명칭을 더 많이 씀.
외국에서 링거라 하기보단 IV 혹은 IV injection이란 표현을 씀.
물론 의료인들은 그렇게 쓰지만 한국에서 일반인들은 링거란 말을 많이 씀.
말그대로 정맥주사(IntraVenous)란 뜻.
사진보면 알겠지만 위치에 따라 명칭도 세분화되어있음.
다만 대부분의 수액은 정맥에 놓기에 IV를 씀.
5. 링거는 바늘이 꽂혀있는것이 아니다.
2+3 = 1 임.
즉 2번 쇠바늘속에 3번에 부드러운 연질의 카데터가 합체되어있음.
놓을때 1번으로 찌른 뒤, 혈관에는 3번인 연질의 휘어지는 카데터만 있는것.
바늘보다 이물감도 적고, 부드럽게 휘어져서 혈관을 찌를 염려도 적음.
6. 암환자는 링거를 안맞는다?
화학치료를 하는 암환자는 링거대신 케모포트란 장치를 혈관에 시술해 박아넣음..
주로 가슴옆 큰 정맥혈관에 시술하며, 사진처럼 피부밑에 넣어둠.
이유는 화학치료 약물이 독해서 혈관이 녹아 없어지거나 굳기도 하기에 아예 큰 혈관에 시술한 뒤 치료중엔 저 케모포트에 주사기로 집어넣음. 뭔가 섬칫해보여도 의외로 팔에 3일마다 찌르는 주사보단 간편하고 환자도 편한 방식이라고.
헌혈바늘보다 응급실 주사바늘이 더 큰건가?
아니 헌혈 빨간 사각형 바늘에 비하면 저거 ㅈ밥임 헌혈 바늘이 진짜 메스끝으로 쑤시는 찰진 느낌이 있지 ㅋㅋ
보통 둘다 18게이지
케모포트말고 중심정맥관이 편해보이더라 얼마전 어머니 암수술하실때도 케모포트 같은거 쓰려나...했더니 중심정맥관으로 한다더라고
1은 중환자실까지 기억 없어서 다행.. 2 는 초짜 간호사라면?(물론 이해는 하지만 4전 넘어가면../ 손이나 팔꿈치는 혈관 찻기 쉽지만 단점이..) 2-1 이상하게 놔서 팔 부어 오른적 있음
난 어릴때 혈관이 안보여서 손등에 놓고 손이 퉁퉁 부어서 하루마다 양손을 번갈아 가며 링거를 놓았었지 내가 이게 병원 트라우마중에 하나였음(왜 과거사냐면 그뒤 몇몇 수술하면서 수술 바늘 박다보니 손등에 놓을 정도면 양호한걸로 인식. 아직도 혈관이 안보이는 타입이라 간간히 손등에서 피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