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여신전생을 플레이할 때 가장 큰 묘미 중 하나가,
내가 상대한 보스를 합체를 통해 내가 써먹을 수 있단 거임.
회차계승이 있는 작품이라면 보스로 보스를 잡는 것도 가능함.
나름 네임드급인 애들을 합체해서 부릴 수 있는데,
걔를 내가 부리면 지금 필드에 나와있는건 뭐지?
어느한쪽이 가짜인건가? 그냥 게임적 허용인가?
정답을 얘기하자면, 보스로 나오는 악마와 자기가 소환해서 조종하는 악마.
둘다 진짜임.
정확히는 '분령'이란 개념을 적용하고 있음.
진 여신전생 시리즈의 악마는 물질적인 한계에서 벗어난 존재들임.
그렇다보니 나름 이름난 네임드급 악마들은 자기 힘을 나눈 자신과 같은 존재 '분령'을 만들 수 있음.
진여신전생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대부분의 악마들이 이 분령으로 본체들은 어디 짱박혀있거나 자기할일 하는 경우가 많음.
이 분령의 독특한 점은 본체에게 종속된 게 아니란 것.
분령들은 본체에서 나누어져 태어난 존재지만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딱히 본체의 지배를 받는 것은 아님.
자기 의지와 성향대로 행동하고 자유의지를 갖고 있음.
그래서 잡몹으로도 나오고,
보스로도 나오고,
동료마로도 나올 수 있는 것.
다만,
말그대로 본체에서 나뉜 대상이라 본체에서 힘을 얼마나 받았냐에 따라 그 분령의 힘이 결정됨.
설정상 지옥의 높으신 분인 할파스가 5V에서는 잡몹처럼 나오는게 이 이유.
사족으로 창조주인 법의신(YHVH)도 분령이 있는데,
법의신의 힘은 무한하니 분령들의 힘도 무한하단 논리로,
분령들 또한 힘만은 법의신과 동일함.
데미우르고스 :(시무륵)
와! 영령의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