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기가 배워 온 거고 느껴 온 거다보니까 거기에 대해 의심하거나 의문을 가지기 힘들 거 같긴 함
다만 그 기준은 항상 최신화하고 갱신해야 함.
안그러면, 어떤 선은 다른 관점에서는 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이면서 동시에 악인 상태의 모순에 걸려서 자기 자신이 ㅂㅅ될 수 있기 때문임
내로남불이 그렇게 탄생하는거. 심지어 이건 진짜 계속 자기자신을 의심하고 선악기준을 정교화해도 삐끗하면 걸릴수도 있음
근데 진짜 이슈화된 지 오래된건데도 그게 왜 잘못인지, 옳은지, 이슈들에서 그것들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내용을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어쨌든 나쁜 것 수준으로 넘겨버리는 사람들이 진짜 되게많네
왜 나쁜지 알아야 그 나쁜 것에 대한 기준과 내 기준을 비껴가게 만들 거 아냐
선악은 상대적이지만 대부분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더 공감받기 쉬운 영역들이 있음.
그 공감 때문에 자기 판단에 대한 신뢰가 더 강해질 수 있는데 그러니 더더욱 스스로 겸손해져야 한다고 생각함 맹자가 이거없음 사람아님 (비인야) 를 한 4가지, 인의예지 중에는 겸손함을 뜻하는 예, 사양지심은 있어도 자존심을 뜻하는 단어는 없음 설령 의, 수오지심이나 지, 시비지심을 자존심을 통해 표출할 수 있다 해도 그것은 악에 대한 배척, 지식에 대한 갈망을 통해서야만 정당화되는것인 반면 겸손은 아예 인, 측은지심과 동격으로 떡 박혀 있으니
나한테 이득 = 선 나한테 손해 = 악 인 사람들이 존재하니까
선악기준을 깊게 안 파는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사회의' 선악기준에 따르는 거 같이 보여도 그 기준에 맞는, 그러나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사례엔 눈돌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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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6766109822
뜌땨땨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들어가면 더 머리 아파지죠. 사람을 죽이는 행위가 선한지 악한지를 고민하는거 보다 둘중 하나를 죽여야 나머지 한명이 산다면 누굴 죽여야 하는가 고민하는게 더 머리아프니
그런 부분을 상정해서라도 선악기준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이 어떤 논리를 기반으로 발생하는지 항상 고찰해야 한다고 봄 예를 들어 둘 중 하나를 죽여야 나머지 한명이 산다면, 흑인/백인, 남성/여성, 젊은이/노인 등등의 경우에 있어서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에 대해 어떤 판단을 했을 때 단순 '정치적 올바름' '인권사상' 에 매몰되면 잘못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너무, 진짜 너무너무 높음
물론 차별주의 등 전근대적 가치관도 말할 것도 없고
트롤리 딜레마를 포함한 이런류의 질문은 결국 파보면 "사람의 목숨이란건 조건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라는 선으로 분류하기 힘든 전재를 깔아야 결정이 가능한 문제를 던지는거니까요. 선과 악을 가르는 기준에 추가로 필요악이란건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까지 고민하게 만들고 이러다 보면 머리 아파지는거죠.
머리아픈 문제라는 것은, 그것이 선악기준에 대해서 모호함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함. 그리고 그런 모호함의 문제는 선악기준에 대한 논리를 더욱 정교하게, 세심하게 스스로가 옳다는 것이 진짜 옳은건지, 어떤 케이스의 모순이 있다면 그 케이스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더욱 필요로 하면 했지 축소시켜야 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고 생각함. 머리아픈 문제가 있기에 더더욱 머리를 써야하는거지 머리아프다고 놔버리면 문제가 심화됨
머리 아파도 고민해야죠.
정말임. 머리 아파도 고민해야함. 그런데 골치아픈 문제라서 그런지 어떤건지 그냥 주변에서 정해주는대로 믿어버리고 말아버리는 케이스를 오늘 좀 많이...봄 악의 평범성을 생각해보면 그런 무사유로부터 악이 탄생할 수 있을 위험성이 있는데 악의 평범성조차 나치 패는데서 나왔으니까 자신들에게 칼 끝이 돌아올거라는 생각은 추호도 못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