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유머] 우리 집은 특이하게 '라면데이'가 있었음

일시 추천 조회 19402 댓글수 14 프로필펼치기

0 분리수거

1

댓글 14
BEST

베니스가아니라베네치아 | (IP보기클릭)125.179.***.*** | 24.06.20 03:35
BEST
난 떠나간 내 아이를 떠올리면 제일 가슴아픈건 과자를 한번도 못먹여준거야. 유전병 때문에 탄수화물을 먹으면 안돼서 케톤식만 먹어야했거든. 한번은 편의점 갔다가 손주하고 같이 온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펑펑 운전이 있어. 내가 어릴 때 할머니 손잡고 수퍼마켓 가서 아이스크림 사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우리엄만 손자 손잡고 수퍼마켓에서 과자 사주는 그런 즐거움을 못 느껴 보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가 떠나기 며칠전엔 소화기능이 완전히 정지해서 아무것도 못먹였는데.. 이럴줄 알있으면 병이고 뭐고 맛있는것들 많이 먹일걸 하고 후회되더라. 그 이후로 큰 의미는 없겠지만 해외 나가거나 어디 갈 때마다 그 나라,지지역서 유명한 맛있는 과자들 사서 놔뒀다가 기일 때 가져가서 주고왔어....
뱃살마왕 | (IP보기클릭)118.235.***.*** | 24.06.20 09:55
BEST
인간미 있는 이런글 너무 좋다
닉네임 추천점 | (IP보기클릭)112.147.***.*** | 24.06.20 03:36
BEST
아 눈물난다.. 우리 어머니도 23살에 결혼하셨는데 나 어릴적에 어린 동생이랑 같이 외가집에 가면 외가쪽 어른들이 키도 작은 우리 어머니가 힘들게 사는거 아니까 애들 둘 데리고 시골길 걸어서 왔다고 갈때는 버스터미널까지라도 택시 타고 가라고 택시비를 어머니께 주곤 하셨음. 그러면 어머니가 친정 어른들 보시니까 일단 택시를 탔다가 어른들 들어가시면 이제 막 출발한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죄송한데 짐 놔두고 온게 있어서 내리겠다고 사과 하시고 얼른 내려서 마을 버스 정거장까지 걸어가셨음.. 버스정거장까지 걸어가면서 시골길 옆으로 엄마랑 손 잡고 가던 일이 아직도 떠오른다.. 돈 아끼시려고 짐 보따리 들고 동생 업고 내 손 잡고 먼길 걸어가시던 우리 어머니 그때 나이 아직 20대였을텐데...
Araso | (IP보기클릭)121.176.***.*** | 24.06.20 09:05
BEST
꼬꼬마가 ㅜㅜ. 건강히 잘 커서 다행이다.
인소울 | (IP보기클릭)123.109.***.*** | 24.06.20 08:53
BEST
맛알못 장인어른...
33857634 | (IP보기클릭)211.118.***.*** | 24.06.20 03:37
BEST
가난이 떠오르는 음식이 있지. 우리집이 불화가 심해서 일찍 부터 가난하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학교에서 뭐 사오라 준비물 뭐 사오라 해도 못 사준다는거 아니까 말 안하고 안 사가고 그냥 맞았지.
Oret | (IP보기클릭)218.150.***.*** | 24.06.20 08:41
BEST

베니스가아니라베네치아 | (IP보기클릭)125.179.***.*** | 24.06.20 03:35
BEST
베니스가아니라베네치아

맛알못 장인어른...

33857634 | (IP보기클릭)211.118.***.*** | 24.06.20 03:37
베니스가아니라베네치아

케찹이 달고 시고 감칠맛도 있으니 사실 맛있긴 해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1638725373 | (IP보기클릭)221.144.***.*** | 24.06.20 11:20
BEST

인간미 있는 이런글 너무 좋다

닉네임 추천점 | (IP보기클릭)112.147.***.*** | 24.06.20 03:36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5935839292

비빈백 | (IP보기클릭)121.173.***.*** | 24.06.20 03:55
BEST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5935839292

아 눈물난다.. 우리 어머니도 23살에 결혼하셨는데 나 어릴적에 어린 동생이랑 같이 외가집에 가면 외가쪽 어른들이 키도 작은 우리 어머니가 힘들게 사는거 아니까 애들 둘 데리고 시골길 걸어서 왔다고 갈때는 버스터미널까지라도 택시 타고 가라고 택시비를 어머니께 주곤 하셨음. 그러면 어머니가 친정 어른들 보시니까 일단 택시를 탔다가 어른들 들어가시면 이제 막 출발한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죄송한데 짐 놔두고 온게 있어서 내리겠다고 사과 하시고 얼른 내려서 마을 버스 정거장까지 걸어가셨음.. 버스정거장까지 걸어가면서 시골길 옆으로 엄마랑 손 잡고 가던 일이 아직도 떠오른다.. 돈 아끼시려고 짐 보따리 들고 동생 업고 내 손 잡고 먼길 걸어가시던 우리 어머니 그때 나이 아직 20대였을텐데...

Araso | (IP보기클릭)121.176.***.*** | 24.06.20 09:05
Araso

울엄마도 나 아프다고 20분넘는 학교 업고가셨을때가 지금의 나보다 어리시네ㅠㅠ

Liquid_Snake | (IP보기클릭)58.148.***.*** | 24.06.20 10:35
BEST

가난이 떠오르는 음식이 있지. 우리집이 불화가 심해서 일찍 부터 가난하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학교에서 뭐 사오라 준비물 뭐 사오라 해도 못 사준다는거 아니까 말 안하고 안 사가고 그냥 맞았지.

Oret | (IP보기클릭)218.150.***.*** | 24.06.20 08:41
BEST
Oret

꼬꼬마가 ㅜㅜ. 건강히 잘 커서 다행이다.

인소울 | (IP보기클릭)123.109.***.*** | 24.06.20 08:53

ㅠㅠㅠㅠㅠㅠㅠㅠ

rule-des | (IP보기클릭)166.104.***.*** | 24.06.20 08:50
BEST

난 떠나간 내 아이를 떠올리면 제일 가슴아픈건 과자를 한번도 못먹여준거야. 유전병 때문에 탄수화물을 먹으면 안돼서 케톤식만 먹어야했거든. 한번은 편의점 갔다가 손주하고 같이 온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펑펑 운전이 있어. 내가 어릴 때 할머니 손잡고 수퍼마켓 가서 아이스크림 사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우리엄만 손자 손잡고 수퍼마켓에서 과자 사주는 그런 즐거움을 못 느껴 보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가 떠나기 며칠전엔 소화기능이 완전히 정지해서 아무것도 못먹였는데.. 이럴줄 알있으면 병이고 뭐고 맛있는것들 많이 먹일걸 하고 후회되더라. 그 이후로 큰 의미는 없겠지만 해외 나가거나 어디 갈 때마다 그 나라,지지역서 유명한 맛있는 과자들 사서 놔뒀다가 기일 때 가져가서 주고왔어....

뱃살마왕 | (IP보기클릭)118.235.***.*** | 24.06.20 09:55
뱃살마왕

헤아리기 힘든 슬픔이 글에서도 느껴지네요..

투숙하니? | (IP보기클릭)210.94.***.*** | 24.06.20 10:03
뱃살마왕

가족을 잃어본 사람으로써, 슬픔이 느껴지네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래요ㅠㅠ

Liquid_Snake | (IP보기클릭)58.148.***.*** | 24.06.20 10:33
뱃살마왕

힘내시고 앞으로 행복하고 좋은일들만 있을거에요. 응원합니다!

루리웹-3406593001 | (IP보기클릭)118.235.***.*** | 24.06.20 10:37
댓글 14
1
위로가기
게이브 뉴웰 | 추천 0 | 조회 1 | 날짜 10:54
우리가돈이없지 | 추천 0 | 조회 2 | 날짜 10:54
독희벋으 | 추천 0 | 조회 1 | 날짜 10:54
BP_Lord | 추천 0 | 조회 2 | 날짜 10:54
미유사태 | 추천 0 | 조회 5 | 날짜 10:54
남던 | 추천 0 | 조회 3 | 날짜 10:54
사이버렉카기사협회대리 | 추천 0 | 조회 8 | 날짜 10:54
麴窮盡膵 死而後已 | 추천 1 | 조회 12 | 날짜 10:53
갓지기 | 추천 0 | 조회 17 | 날짜 10:53
빵을만들어봐요 | 추천 0 | 조회 17 | 날짜 10:53
카사 군 | 추천 0 | 조회 9 | 날짜 10:53
루리웹-7329215 | 추천 0 | 조회 33 | 날짜 10:53
roness | 추천 3 | 조회 38 | 날짜 10:53
됐거든? | 추천 0 | 조회 69 | 날짜 10:53
카프21 | 추천 0 | 조회 17 | 날짜 10:53
휴식아티스트 | 추천 1 | 조회 20 | 날짜 10:53
예스교미 | 추천 0 | 조회 25 | 날짜 10:53
황토색집 | 추천 2 | 조회 51 | 날짜 10:53
근 데이제뭐함? | 추천 0 | 조회 32 | 날짜 10:53
배추말고개추주세요 | 추천 0 | 조회 34 | 날짜 10:52
괴도 라팡 | 추천 2 | 조회 29 | 날짜 10:52
타카나시ᅠ호시노 | 추천 1 | 조회 23 | 날짜 10:52
Shark inyours | 추천 0 | 조회 74 | 날짜 10:52
언젠간나가야지 | 추천 0 | 조회 41 | 날짜 10:52
키타자와 시호 | 추천 1 | 조회 39 | 날짜 10:52
사이버렉카기사협회대리 | 추천 4 | 조회 192 | 날짜 10:51
리톨쿤 | 추천 0 | 조회 125 | 날짜 10:51
음덕음덕 | 추천 0 | 조회 107 | 날짜 10:51

1 2 3 4 5

글쓰기
유머 BEST
힛갤
오른쪽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