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한테 밀릴 것 같아 똥줄 타는 상황에 오라는 원군은 안 보내고 한신이
저 북벌했는데 여기 임시 왕 좀 해도 되나요? 라고 어그로를 끌어도
야 사내자식이 임시 왕이 뭐냐? 할 거면 진짜 왕 해! 라면서 문서 도장 딱 찍어 보내주고
항우 잡고 통일한 다음 부하들이 대놓고 역모를 꾸미는데도
장량이 폐하께서 가장 미워하는 이에게 벼슬을 내리면 저들도 자신에게 차례가 올 것이라 여겨 역모를 꾸미지 않을 겁니다 라고 하자
그 자리에서 평생의 원수나 다름없었던 옹치를 제후로 봉하자 부하들이 와 우리 폐하 진짜 통 크시네 옹치한테? 그럼 우리 차례도 언젠가 반드시 오겠네! 라고 역모 꾸미던 거 다 취소함
이후 한신이 역모를 꾀하자 한고조는 야 그래도 한신이 해준 게 너무 크다, 잘못한 거 뉘우치게 회음후로 봉해서 반성문 좀 제출하라 그래,
라고 사실상 용서와 관용을 베풀었지만
한신만큼은 그 능력이 너무도 뛰어나 지금 죽이지 않으면 위험하다며 여후가 한고조도 모르게 계략을 꾸며 한신을 잡아버림
한 조직을 평정하고 다스리는 한고조의 기량과 배포를 보면 정점의 자리도 아무나 앉는 게 아닌 것 같음
왕ㅁㅁ상의 씨가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