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방디부를 찾아오기는 커녕 카즈사를 찾아오지도 않고
오히려 길가다 마주치면 멎쩍은듯 웃으며 손을 흔들고는 어디론가 부리나케 사라지는 레이사
카즈사는 처음에 별일이네 싶다가도 뭔가 이상함과 허전함을 느끼게 되는거야
그리고 결정적으로 레이사에게 문자를 받는거지
레이사 [쿄야마 카즈사 저에요 잠시 문자 될까요?]
카즈사 [?]
[별일이네? 네가 문자를 다하고?]
레이사 [ㅎㅎ 사실은요 부탁이 있어서요.]
카즈사 [무슨 부탁? 결투는 안받는다?]
카즈사는 평소처럼 결투장을 보내는 건가 싶어서 약간 안심을 하지만 이내 날아온 문자에 쎄함을 느끼는 거야
레이사 [다름이 아니라 제가 내일 샬레 당번이거든요?]
[저랑 당번 바꿀래요?]
카즈사는 동공이 커지는 거야 키보토스의 학생들 중에서 누가 샬레의 선생님과 함께할 당번 일을 마다하겠어?
그 뒤에 자경단 일 때문에 바쁘다 뭐다하는 구구절절한 설명은 안들어 오는거지
결국 알았다고 말하고 다음날 샬레에 찾아가서 마음한켠 불편한채 선생과 꽁냥 거리고 오는거지
어둑해져서 돌아가는 길에 선생님이 바래다 줘서 데이트 기분 내보려고 했는데
한 쪽에서 일련의 스케반 무리들이 몰려가는 걸 보는거야
스케반: 저쪽으로 증원!
카즈사: 하아... 쟤네도 언젠가 철들면 부끄러워 하겠지?
선생님: 하하하 옛날 생각나?
카즈사: 아 좀...
그렇게 하하호호 웃으며 넘어가려는데 수류탄 터지는 소리와 함께 몰려간 스케반 무리들이 왔던 길로 도망치는 걸 보는 거야
선생은 그걸 보고 심상치 않아서 뛰어가고 카즈사도 따라가는데
폭발로 인해 스케반들은 이리저리 뻗어있고 오직 한 명만 서있고 스케반 하나를 잡고 이상한걸 마시게하고 있던거야
스케반: 모...몰라! 나는 진짜 시켜서 온 읍읍
연기때문에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카즈사는 달빛에 비친 하늘색 분홍색 머리카락과 선생님은 머리 위 헤일로를 보고서 알았지
카즈사: 우...자와?
선생님: 레이사?
하지만 그 표정은 평소의 레이사가 아닌 살기에 가까운 표정
그걸 들었는지 연기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문초를 당하던 스케반 옆에는 음료수 캔 <솔의 눈>이 있던거야
스케반1: 이...거.. 맛없어....
스케반2: 오스틴... 노래가 훨씬 나아...
선생님은 이거에 대해서 알아볼테니 카즈사는 빨리 돌아가라하고
카즈사는 그날밤 휴대폰을 잡고 레이사에게 통화와 문자를 날렸지만 답이 없는거지
딱 한문장만 날라오는거야
레이사 [밤에 돌아다니지 마요]
다음날이 되어 방디부 부실에서 걱정에 차있으니 아이리와 요시미가 뭔일 있는지 물어보는거야
평소처럼 투닥 댈만한대도 도발이 안걸려들자 요시미는 당황하고 아이리도 어쩔줄 몰라하는거지
그리고 그 때 나츠가 문을 열고 등장하면서 오늘 사온 디저트를 보여주는 거지
나츠: 오늘의 디저트 음료는 바로! <솔의 눈>!
그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요시미는 왜 그런걸 사오냐고 한 소리하는거지
요시미: 아니 그걸 왜 사와!
나츠: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를 확실히 알아야하는 법! 그것이 모든 디저트는 평등하다는 우리 방과후 디저트부의 이상 아니겠나?
요시미: 그런 이상이 있겠냐?!
아이리: 그... 민트초코 좋아하는 나로썬 할 말이 없네...
카즈사: 솔의 눈...
나츠: 응? 카즈사는 더 싫어하는 반응이 나올 줄 알았는데?
카즈사: 어?... 싫지 나도...
나츠: 걱정하지 말게 카스팔루그... 자네 라이벌 친구도 한 번 마시고 싫어했지만
우자와 이야기가 나오자 눈이 휘둥그레져서 똑바로 나츠를 보는 카즈사
나츠: 이제는 한묶음씩 사가던데?
그말에 급발진해서 나츠의 어깨를 잡고 흔드는 카즈사
카즈사: 언제부터? 언제부터인데?
나츠: 으아아아 며칠전부터어...
카즈사의 행동에 모두가 놀라서 어쩔줄 모르고 아이리가 다급하게 말리자 이제야 진정을 하고 자리에 앉는거지
한편 선생님도 스즈미에게 레이사가 요즘 어떠냐 물었지만 딱히 이상한 낌세는 못느꼈다고 말하는 스즈미
스즈미: 글쎄요? 뭐랄까 요즘은 자청해서 더 순찰을 도시는거 같고 저에게 훈련을 요청했다는 정도?
선생님: 훈련?
스즈미: 네, 더 강해지고 싶다면서 훈련시켜달라고 했습니다. 확실히 더 강해지긴 했습니다만
선생님의 연락도 안받는 레이사가 신경이 쓰인 선생님은 레이사가 자경단 활동하는 현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아로나에게 트리니티 근처 스케반들의 예상 출몰지역을 알아봐 달라고 하지
한편 방디부는 새로운 한정판 디저트를 찾기 위해 이동하는데 하필 목표로한 노점상이 깜짝 오픈을 하는 곳이 슬럼가인거지
치안이 회복된지 얼마 안된 곳이라서 아직 불안해 하는 의견도 있지만 그래도 믿져야 본전이라고 GO한거지
근데 왠걸? 이미 스케반들이 거리를 장악했고 디저트 노점상 아저씨도 잡혀서 협박받는 중인거야
방디부는 디저트를 위해 전투에 나설려고 하지만 그건 사실 훼이크
처음부터 스케반은 방디부를 노린거 아니 더 정확히는 카즈사를 노린거였지
스케반1: 요오 이렇게 조용히 살면 모를 줄 알았냐? 카스팔루그!
카즈사: 난 더이상 스케반이 아니야!
스케반2: 그걸 어떻게 믿어? 안그래도 너 정보알려고 꽤 고생했다고?
스케반3: 맞아맞아 그 미친 솔의눈 광년만 아니었어도 빠르게 잡는건데
스케반1: 중학생 때 그 원한
스케반2: 지금 갚아주겠어!
하필이면 기습으로 다른 부원들은 전부 잡혀있고 난감한 상황. 카즈사를 괴롭힐 생각에 신이 난 스케반들은 아이리에게 다가가는 거지
스케반1: 호오 이게 네 "친구"냐?
스케반2: 히힛 카스팔루그도 많이 죽었네?
스케반3: 이리와봐
카즈사: 아이리에게 손대면 죽인다!
총구가 아이리를 향하자 카즈사는 눈을 부릅뜨고 총을 잡지만 그보다 먼저 스케반이 쓰러지는 거지
동시에 연막탄이 터지고 피어오르는 연기에 모두가 당황한 그 순간에 갑자기 튀어나온 하늘색 분홍색 무언가가 난입해 근거리 사격과 개머리판을 휘둘러서 방디부를 포획하던 스케반들을 제압하고 남은 스케반들에게도 샷건을 난사하는 거지 스케반들은 당황해서 도망치고
안개가 지나간 자리에는 레이사가 서있는거지
카즈사: 우자!...와?
평소와 같이 말많고 시끄럽기는 커녕 묵묵하고 서늘한 눈빛. 레이사가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연 순간 다시 스케반들이 전열을 정비해서 공격하려고 몰려온 그 순간
스즈미: 전방 섬광탄!
섬광탄이 날아와서 시간을 지체시키는 거야
뒤를 돌아보니 선생님과 선생님이 부른 스즈미가 있었고 선생님의 지휘 아래 레이사를 비롯한 자경단과 방디부의 조합으로 스케반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해. 그리고 레이사는 엄청난 전투력과 기술을 보여주고, 카즈사는 자기가 알던 레이사가 아님을 알게 되는거지
선생님: 모두 안다쳤니?
아이리: 저는 괜찮아요 후으으
카즈사: 아이리!
요시미: 괜찮아?
카즈사: 스케반들이 뭘한거 아니지?
아이리: 괜찮아... 힘풀린거 뿐이야
그 모습을 레이사는 말없이 눈만 돌려서 보고는 디저트 노점 아저씨(시바견)에게 가더니
레이사: 아저씨... 이거 한병에 얼마에요?
아저씨: 가져가도 되네...
레이사: 에이... 가격은 드려야죠
말이야 상냥하지만 저녁하늘에 그늘진 얼굴이라 표정이 무서워 보였는지 돈을 주는데도 오들오들 떨며 받는 아저씨를 보고 나머지 사람들은 이상해하는거지
그렇게 손에든건 디저트 음료라고 할 수 있는 <솔의 눈> 3배 농축
그렇게 손에 솔의 눈을 든 레이사는 엎어져 누워있는 헬멧단에게 가더니 거칠게 헬멧을 벗기고 멱살을 잡는거지
레이사가 그러는걸 처음본 사람들은 말리려고 하지만
카즈사: 뭐하는거야! 우자와!
스즈미: 레이사씨! 그만두세요!
레이사: ...스케반씨, 누가 시켰나요?
레이사는 아랑곳하지 않는거지
스케반: ㅅ....솔의눈 광녀...
레이사: ...슈팅스타라니까요?
솔의눈이란 말에 카즈사와 선생님은 뭔갈 눈치채고
공포에 질려서 고개만 도리질하는 스케반을 보고는 레이사는 솔의 눈을 입에다 대주는거지
레이사: 이거... 맛있는 디저트니까 마시면 말할 생각이 나실거에요.
스케반: 아아아아!
선생님: 레이사 그만!
입에다가 솔의 눈을 부우려다가 코로 들어가는 것을 본 선생은 레이사의 팔을 막고 그거에 레이사는 왜그려냐는 듯이 선생을 흘겨보지만
이미 스케반은 입에서 솔의 눈을 연거푸 내뿜은 채 헐떡거리고 있었지
스케반: 코마카제....코마카제...라브
레이사: 고마워요. 이제 좀 주무세요
라브의 이름이 나오자 카즈사는 눈을 휘둥그레하고
레이사는 스케반에게 총을 복부에 세발을 연거푸 갈기며 기절시키는거지
선생님 포함한 그 자리에 있던 스즈마와 카즈사 방디부 일동 전부 기겁하는 거지
선생님은 레이사를 혼내려고 하지만 레이사가 먼저 말을 꺼내는거지
레이사: 쿄야마 카즈사... 밤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잖아요....
카즈사: 뭐?
레이사: 위험하니까 돌아다니지 말라고요!
카즈사: 그게 무슨 소리야!
처음보는 레이사의 진심어린 분노에 놀라지만 레이사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는거지
눈물을 소매로 훔치고 말하길
레이사: ...다 저 때문이에요
선생님: 차근차근 말해보렴
레이사: ...스케반분들이 제가 말실수로 쿄야마 카즈사가 카스팔루그인걸 알았어요...
선생님: ...
카즈사: ...내가 그런 잡몹들도 못이길거 같아?!
레이사: 못이겼잖아요!
나츠: 그렇긴한...
요시미: 이 화상아 조용히해!
레이사: ...쿄야마 카즈사 당신은... 지킬게 많아요... (방디부원들을 흘끗보고)
카즈사: 야 우자와 그게 무슨
레이사: ...이건 제 잘못이에요... 오늘도 당신한테 갈 스케반은 다 처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스즈미: 그렇다고 이렇게 행동하시면 안됩니다. 레이사양, 그게 저에게서 전투를 배우신 이윱니까?
레이사: ...네...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진 스케반들이 쿄야마 카즈사에게는 안갔잖아요... 오늘까진
약간의 침묵이 흐르자 레이사는 총을 둘러메고 가는거지
레이사: 코마카제 라브...라고 했던가요? 쿄야마 카즈사를 노리는게?
카즈사: 야 우자와! 안돼! 그만해! 발키리나 정의실현부도 있고 그러니까 여기서 그만하자... 그... 결투도 받아줄테니까!
레이사: ...
평소에 말많고 시끄러웠던 애가 말없이 보는 눈빛으로 쎄하게 보자 단단히 이상하졌단거에 소름이 돋는 카즈사.
레이사: ...결투는... 다음으로 미루죠... 애초에 싫어했잖습니까...
몇발자국 걷다가 다시 뒤돌아서는 레이사
레이사: 나츠씨,
나츠: 엑 나?
레이사: 솔의눈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스케반씨들도 좋아하더라구요
나츠: ...어...
그렇게 슬럼가의 어둠속으로 순찰하러 사라지는 레이사를 카즈사가 따라가려하지만 일단 선생님은 잡는거지
(길어져서 2부로)
뭐요? 솔의 눈?
피폐는 해피엔딩을 위한것...
하?
솔의눈 좋아함
이 작가는 자꾸 애들을 때려 ㅠ
저건 아무리봐도 스케어크로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