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하시는분한테 연락했더니만, 여기서 출장이 어렵지만 대신 싸게 해줄테니
혼자서 사진 몇장 보내주면 셀프수리를 할수있다길래
난 처음에 거절했지만, 원래 출장+수리비용 8만원에서,
3만원만 이체하면 쉽게 수리할수있다길래 망설이다가 결국 수리 시작했음
근데 하고싶은 말은, 그냥 수리를 맡기는게 훨씬 속편했을거같아.
5만원은 아꼈지만, 71세쯤 되는 할아버지의 알아듣기도 힘든 설명과 난 정말 기계 수리 이런건 진짜 젬병이라
이거 자르면 큰일나는거 아냐?라고 백번천번도 더 생각하면서 불안감에 떨어가면서 이것저것 사오면서 겨우겨우 다 수리했는데
그 불안감과 고생 다 생각하면 차라리 5만원 더 주고 속편하게 수리맡기는게 좋았을까 싶어..
정말로 간단했던 과정이라 수리도 됐고 잘 돌아가지만
힘들어 미치겠다 ㄹㅇ
... 건조열선 커넥터 정도 빠졌나보네.. 초보자가 고칠 정도면
그 중간에 전선 연결하는 유리관 부분이 깨졌더라. 단단한 캡에 싸여있어서 내가 니퍼로 깨버리고, 전선으로 뚤뚤 말아서 전력 연결시키는 과정이었는데 말이 간단하지, 난 들으면서 네? 나사를 전부 다 뜯어서 열어버리라고요? 네? 이걸 깨요? 이걸 그냥 뜯어버리라고요?? 아니.. 이걸 3바퀴나 둘러요..? 어떻게요..? 전선은 또 어디서 구하는데요..? 아니 이거 수리비 5만원 아끼려다가 내가 잘못하면 몇십만원 그냥 들텐데.. 하면서 사장님한테 몇번이나 징징거리면서 사장님도 괜찮다고, 그거 회판 잘못되기라도 하면 자기가 구해줄테니까 그냥 다 말 들으라고 하면서 성공했음.. 솔직히 너무 무서웠음..
-- 이거 초보자가 할만한것이 아닌데... 그래도 기초적 전기 지식은 있었나 보오?
전혀.. 위에도 말했지만 난 1도 모름.. 덜덜떨어가면서했음..
괜히 맡기는게아니지
그렇지 차라리 돈 더 주고 전문가한테 맡기는게 속편하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