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아 문명인이 원주민에 감화되어 그들의 편이 되어 싸운다는 스토리로 가장 대표적인 영화 [늑대와 춤을]
외부인의 감화, 협력의 이야기는 만국보편적으로 많은 편이지만 아무래도 아카데미상도 받고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아바타] 역시도 맨날 이 영화 들먹여지면서 까이기도 하고.
하지만 이 영화의 엔딩은 [아바타]와는 확실히 다르며, 안타깝기까지 한데.......
결국 덴버 중위=늑대와 춤을 은 자신의 존재 자체가 부족에게 위협이며,
미군과 교전을 벌였기때문에 이내 전부 탄로나고 반동으로 찍혀 몰살당할것을 우려해 아내와 둘이서만 부족을 이탈하는 것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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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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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갖다쓴거냐 제임스 카메론!!!!!!!!!!!!!!!!!!!!1"
하지만 이런 "평화와 안위를 위해 우리는 포기하고 떠나겠습니다" 전개까지는 나름 공유하지만,
[늑대와춤을]의 엔딩은 더더욱 쓸쓸한데.
"13년후, 부족의 고향은 파괴되고, 버팔로들이 사라졌고,
마지막 남은 부족민들은 네브래스카의 로빈슨 요새에서 백인 세력에게 항복한다.
위대한 평야의 기마 문화는 사라졌고, 서부 개척지 역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어차피 욕심이 멈추지 않을 이들 앞에서 포기한다고 살수 있을것 같으냐?" 라는 의문에 답을 주듯
완전히 (현실 역사를 그대로 전시한것이지만) 배드엔딩으로 끝나는 아련함만 남게 된다.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2]의 레인즈 폴)
항복은 해결이 아니며, 어차피 완전히 맞서 이기지 못하면 그저 망하는 미래뿐이라는 비판을 받더라도.
그렇기에 치열하게 저항하는 길을 끝까지 이어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