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해외 학계에서는 정 반대로
한문 불경들의 평가가 많이 올라간 상태임.
아직 우리나라는 산스크리트어나 빠알리어, 티베트어 등
한문불전 외 다른 언어로 된 불교경전들이
더 정확한 거 아니냐 하는 인식이 묘하게 퍼져있지만
실제로는 판본의 보존률 문제나 왜곡 문제,
판본 성립 연대 문제 등으로 상당히 예전부터
해외에선 한문 불전 무시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었음.
사실 일반 대중 사이에선 우리나라 포함 어느 나라나
인도-중앙아시아 출토 범어 경전들이나
네팔본 불경들의 판본 문제, 빠알리어의 불경왜곡 문제
이런 것조차 아직 대중적으로 잘 안알려졌고
사람들이 관심가질 만한 분야도 아니긴 하지만.
그치만 원서는 못 참는걸(?)
원서라....흐음...우너서 하면 가장 오래된 게 북인도-중앙아시아 출토 경전들인데 이 경전들 보면 전체 내용의 절반 정도 남아도 '오오 붓다! 이렇게나 경전이 많이 남다니 ㅠㅠㅠ'할 정도로 보존율이 엉망이라;;;;
우너서-원서 그래서 한문불경이 중요한 게, 그 시절(기원전후~기원후 초기) 한문으로도 번역된 경력이 있는 불경들은 해당 한문본들이 현재 가장 보존이 잘된 텍스트들임.
그게 신기하긴 하네. 오히려 원서쪽이 더 신뢰가기 힘들다니
신뢰하고 싶어도 전체 내용에서 반 쪽, 전체 내용중 절반 이렇게 남다보니 학술적 가치는 있어도 신앙적 가치가 확 떨어짐. 경전이 있으면 뭐해요;;;; 전체 내용 중 한 쪽도 채 안 남아서 어느 경전의 일부인지 파악하는 게 한계일 정도인데 ㅠㅠㅠ
여기다 한문 경전이 역수출되어 범본이 되버리는 환범 문제같은 세부적인 문제들까지 들어가면.....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고통?
안ㄴ니 왜 한문경전이 역수출되서 밈 오염이 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출가자신가. 많이 빠삭하시네
출가자는 아니고 걍 전공자임. 기실 중국이 회창법난이나 문화대혁명 등 종종 뻘짓을 많이 해서 그렇지, 명색이 세계 4대 문명 소리들을 정도 위치에 있으면서 쌓아놓은 게 어마어마하다보니 전근대 문화역량 자체는 절대 무시못함. 지금도 돈황 쪽은 전 세계 불교학 연구자들이 군침을 흘리는 엄청난 불교학의 보물창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