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주택가다 보니까 아침잠 적은 노인들이 새벽에 모여서 바람 쐬는 장소가 있음
그런데 오늘 출근하는데 그쪽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울려퍼지길래 오늘은 평소보다 왁자지껄하시네 했음
가까워지니 노인들은 핫플레이스 주변에 여기저기 흩어져서 앉아있고 가운데에 젊은 남녀가 거기서 술이랑 안주를 깔고 이야기를 하는 중이더라고
여자가 약간 술에 취해서 자기는 자기가 생각보다 털털하다, 남자를 성적으로 보기 쉽지 않더라 등등 약간 어필히는 느낌이었음
아직 썸 단계 같은 남녀가 새벽 6시에 노상에서 술판 차리고 서로에게 플러팅 날리는 모습이나
그걸 노인들이 가만히 듣고 있는 모습이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