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 마무리했음.
아니 그... 이게 이제 다음 확팩에 대한 걱정 기대 그런 게 있어야 하는데
그냥 이거 엔딩 보고 나니까 걍 내 안에서 [용군단]이라는 게임 하나가 그냥 종지부가 찍힘...
검은용군단의 수장은 결국 평화롭게 선출됐고
말썽쟁이 두 검은용도 잘 화해하고 오히려 적성에 맞는 새 직위에 앉았으며
원시용과의 갈등도 결국 봉합하는데 성공했고
피락과 라자게스는 꺾었고 무한용군단은 화해의 여지를 남겼으며
황천용 폭풍용 같은 군소용족들까지 모두 모인 진정한 통합을 이룩했음
이리디크론이 걱정이지만 뭐 아제로스 내에서 세력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공허로 도망쳤다는 거 때문인지 당장에 오 어쩌지...;; 하는 걱정은 아님
티르도 부활하고, 위상들은 힘을 되찾았고
불타는 군단은 개발살난 거 땅땅 확정나있고
얼라이언스랑 호드도 지금 역대급으로 사이좋다보니
뭔가... 위기감이 들 만한 적이 얼마나 남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미드랏실 레이드 이후 컨텐츠들도 생각해보면
드레나이는 통합하고 길니아스는 고토를 수복했고
말퓨리온 부부는 평화롭게 은퇴하고 겐은 딸한테 왕위 물려줬고...
지금 마무리가 너무 좋고 다 잘 끝나니까
이제 여기서 뒷이야기가 나오길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이대로 다들 행복하게 살았대요 하고 책 덮였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
와 로브룩 티어셋 휘장이나 깔맞춤해서 바지룩으로 바꿔입는 형변 쓰는 사람 간만에 본다
길니아스쪽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는 생각해보니 이 동네서 평화롭게 승계가 끝난 첫사례 아닌가? 하고 떠올라서 와우 엔딩 준비하나 한순간 당혹스러웠음 얘들 전적 생각하면 갑자기 누가 훼까닥해서 겐 암살 시나리오가 나와야하는데
이리디크론도 있고 해서 아주 없는건 아님.
무슨 감정인지 동의합니다.
응 아니야 님이 뭐라고 하던 계속나옴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