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로 만들어진 건축물, 그 아래에는 바위로 짜맞추어 만들어진 거대한 공동이 있다.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용되어 있음에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지하.
수많은 횟불이 타오르고 있는 이곳에는 제단이 있었다.
천명의 무릎꿇은 사람들, 그리고 그 뒤에서 칼을 들어올린 검은 옷의 남자들.
무릎꿀은 사람들 중, 제단 중앙에 있는 한명의 소녀가 마지막이 될 기도를 남긴다.
"부디, 원컨데. 우리들의 죽음으로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기도가 끝나자, 일제히 칼들이 휘둘러지고, 피가 제단을 뒤덮었다.
사악한 계획이 있었다.
천명의 동남동녀들을 죽여서, 그 피로 천개의 무구를 제련하여, 혼을 묶어 만든다는 계획이.
누군가는 찬동했고, 누군가는 반대했으며, 목숨을 건 이도 있었다.
계획은 실행되었고, 999개의 사악한 무기가 완성되었다.
그 누가 들어도 절세의 힘을 뽐낼 정도였지만, 계획은 완성되지 않았다.
주술적인 의미로서, 완성된 것과 완성되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니...진정으로 주술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도망친 제물 하나를 잡아야 한다.
그 주술이 벌어진 지 천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은 마지막 제물을 찾아다니고 있다.
아직 주술은 끝나지 않았으니.
수십번의 윤회전승을 거친다 해도, 주술은 여전히 제물을 쫒고 있다.
ㅇㅅㅇ
오랫만에 보는 책 첫 장 느낌이네 와일드한것도 좋고 서툰것도 좋은데 넘 올드☆함
이걸 더 쓸 생각은 없으니 자비를
아 왜 계속 쓴다는거 자체가 겁나 좋은건디 pc통신 때든 조아라니 뭐니 홈피 위주 때든 지금처럼 플랫폼 위주든 많이 쓰는게 1순위임 뭣보다 이런 날것같은 느낌이 되려 요새 잘먹히지 않냐 친근하게 쓰는걸로 잡고 적당히 먹힐 코드 몇개 버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