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나치게 남을 배려하는 병이있다.
오늘은 친구를 따라 친구네 복도식아파트 종교모임에 와있다.
사실 가기 싫었는데... 친구가 한달전부터 계속 부탁을해서 따라왔다.
모임은 총 6명....친구네 아파트 거실에서 동그랗게 앉아 얘기를 나누는데...
내 반대편에 있는 여자가 자꾸 신경이 쓰인다... 이 세상사람이 아닌것 같은 느낌
친구랑 거실에서 컵에 쥬스를 따르며 몰래 속삭였다.
"야...저여자 좀 이상하지 않냐? 분위기가 좀 남다르다..."
친구는 뭐가 남다르냐며 핀잔을 주었고 나는 그대로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서 소변을 보고 나왔는데..
친구를 포함한 4명의 사람들이 목에 피를 흘리며 이미 쓰러져 있다. 그 여자 짓일거다. 확신해
주위를 빠르게 둘러보았다. 싱크대에서 그 여자가 손을 씻고있었다.
옆에 있던 꽃병을 들고 그 여자에게 달려가 머리를 내려쳤다. 본능적으로 드는 느낌...이정도로 죽을리없어...그런데 내가 사람을 어떻게 죽이지?
그냥 도망가자.
아파트 문을 열고 나왔다. 복도를 달려가는데 그 여자가 뒤를 따라온다. '아 주변 사람들에게 폐끼치기 싫은데...'
유리조각을 집어들고 그 여자의 목을 궤뚫을 생각을 했다.
'아....내가 사람을 어떻게 죽여'
머리속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러면 더 이상 고민 안해도 될거야.
결정을 마친 나는 13층 복도에서 몸을 날렸다.
떨어지면서 나는 생각한다. ' 아, 이제 고민안해도 되겠네.'
처음 써본글이라.....
배려하는 병이라길래 감정노동자 생각했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