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겔럭시 버즈를 하나 장만 했습니다.
그동안 장거리 탈때 귀마게를 주로 하는 편이었는데
(이전 바이크가 듀카티여서 오래타면 귀가 불편할 정도였는데 BMW로 바꾸고도 바람소리가 거슬리더군요)
나도 노래 들으면서 바이크 타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저런 선택지들을 따져봤는데
일단 먼저 생각한게 세나를 사서 통신도 하고 노래도 들을까 했지만
헬멧 부착형 스피커가 생각보다 음질저하가 심하다 그러길래 패스하고
이어폰들은 풀페에 쓰는게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 안경 눌리는 것도 아픈데 이어폰은 더 아플것 같더라고요.
그러다가 스피커가 달린 바이크를 샀지만 차마 길거리에서 틀고 다니질 못하겠더군요 ㅋ
그렇게 노래 듣기는 포기하고 살던 차에 루리웹에 어떤분이 겔럭시 버즈 라이브 리뷰 올리신걸 봤는데
귓바퀴 안에 쏙 들어가는 디자인에 노이즈켄슬링 기능까지 포함된걸 보고 이거다!!! 싶더군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워서 몇번을 고민하다 질렀는데 기대 했던 것 보다 훨씬 만족감이 큽니다.
아... 제품박스사진도 찍었는데 보내는걸 깜빡했네요
벌써 몇주 써서 사용감이 케이스에 보이네요
저렇게 넣어놓고 충전을 하면 케이스랑 버즈 둘다 충전이 되고 안쓰는 동안 저상태로 갖고 다니면 케이스가 버즈를 또 충전해줍니다.
전 장거리는 거의 탈 일이 없어서 방전될때까지 써보진 못했지만 두시간 정도는 연속 사용 해도 버티더군요
케이스를 열면 이렇게 들어가 있습니다.
헬멧 벗을때 8~90% 확률로 오른쪽게 빠지더군요 ㅎ
처음 몇번은 바닥에 떨어져서 상처가 났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기스 안나고 머리높이에서 떨어져도 전혀 이상 안 생기네요
가벼워서 그런가 봅니다.
저렇게 초록색 LED가 켜있는건 버즈가 완충 상태라는 소리입니다. 쓰고 꽂으면 주황색 불이 들어옵니다.
아 그리고 케이스를 열자마자 자동으로 전화기와 블투를 연결합니다.
착용 상태로 다른 디바이스랑 연결되면 소리가 그쪽으로 넘어가는데 전화기 설정창에서 버즈로 바꿔주면 바로 돌아옵니다.
귀에 들어가는 쪽은 저렇게 생겼습니다.
아랫쪽이 귓구멍으로 들어가는 방향이고 윗쪽 접전 있는 부분은 충전용 접점입니다.
윗쪽 접점 둘래가 고무로 되어 있어서 귓바퀴 안에서 살짝 고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밑에 두 스피커 같이 생긴 부분이 하나는 스피커, 하나는 마이크라고 하네요.
귀에 장착한 사진도 올릴까 했는데 너무 크게 올라가져서 포기했습니다.
일단 장착감은 귓바퀴 모양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모양인데
전 제 귀에 딱 맞습니다.
귀 모양이 그냥 굉장히 평범한 모양이라 그런지 착용감이 딱 맞고 장시간 착용해도 아파서 못버티겠다 하는 정도는 아니고
밖에서 헬멧 쿠션이 눌러주는 모양새라 오래되면 살짝 뻐근한 느낌이 드는 정도 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귀 밖으로 나오는 부분이 없어서 헬멧을 쓰고 뺄때 걸리지 않고 (그래도 벗을때 떨어지긴 하니 받쳐주는게 좋습니다)
제가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은 노이즈 켄슬링 부분입니다.
확실히 바이크 탈때 들리는 헬멧 풍절음이나 지속적으로 들리는 배기음이 귀에 무리를 줄텐데
노이즈 켄슬링 기능이 생각보다 강력해서 일단 작동하기 시작하면 고속도로에서 100키로 넘는 속도로 달려도 승용차를 탄 느낌입니다.
거기에 노래 소리까지 들리니 딱 차타고 가면서 노래듣는 감성입니다 ㅎ
아무것도 플레이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노이즈 켄슬링 기능은 작동하기 때문에 그냥 노래 안들어도 조용하게 탈수 있는 장점도 있네요.
단점이라면, 평소에 이어폰이나 이런류의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터라 이용 자체에서 오는 귀찮음이 좀 있지만
바이크 타면서 노래 들을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충분이 감수할 만 한 정도의 귀찮음 이라 생각 됩니다.
사실 다른 이어폰이나 와이어리스 이어버드류를 써보지 않아서 비교는 불가능 하고
제 귀도 막귀라 음질은 그냥 들리면 만족하는 수준이라 자세한 리뷰는 못해드리지만
바이크 타면서 조용하게 음악 듣고 싶다는 목적은 충분히 만족해 주는 수준이라 생각 합니다.
제 자차가 랭글러라 고속도로에서 풍절음도 크고 타이어 소음도 커서 엄청 시끄러운 편이라 차 탈때도 이용하는데 완전 좋습니다.
허접한 사용기였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 한것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심 답글 달겠습니다
치명적인 문제도 있다고 하는데 아닌가 보네요 끊김이나 이런거 없다면 괜찮을듯
저는 보통 자켓 주머니에 폰 넣고 탔는데 끊어진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몇일 전에 노래 틀어놓은 채로 자켓 벗어놓고 집안 돌아다닌 적 있는데 4~5미터 떨어지기 전에는 안 끊어지더군요 끊어지는건 약간 버퍼링 같은 느낌으로 버벅이다 다시 범위 안으로 들어오니 바로 재생 됐어요
저도 넥밴드형 이어폰을 끼고 타는데 , 평소엔 괜찮은데 친구랑 탈떄 통화연결을하면 마이크가 안돼서 버드형 이어폰을 사야하나 고민중인데 , 주행중 통화도 괜찮나요
아 주행중 통화 실험해 본다 하고 깜빡했네요 제가 다음에 나가면 시험해 보고 댓글 달아드릴께요
라이딩 중에 통화는 포기하셔야 합니다. 그냥 음악 듣는 용도라면 모를까요 더군다나 음악 듣는 용도래도 사람마다 귀 모양도 천지차이고 헬멧 압박에서 처음엔 괜찮아도 몇 십분만 지나도 귀 아파오고 그리고 특히 벗을때 까딱 잘못하면 버즈 떨어지고 잃어버리는 경우도 다반사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절대 비추천 합니다. 특히 라이딩중에는 주행풍 들어오는것 때문에 바람소리 심하게 나서 상대방은 전화통화 불가능 수준이고 또 그룹 라이딩, 또는 2명 라이딩 중에 통화 하는걸로 하려고 해도 계속 지직거리고 바람소리 나서 상대방이 굉장히 피곤합니다. 세나는 비싸서 못산다 치시면 차라리 비모토 같은거 쓰세요 저도 비모토V8 쓰지만 전혀 문제 없습니다. 그룹간 주행중에도 깨끗하고 서로 잘 들리고 귀 압박도 없고 훨씬 편합니다.
솔로라이딩, 단거리 주행, 음악만 듣는 용도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절대 비추천 합니다.
그렇군요 ..ㅠ
이중구매 안하신다 생각하시면 바이크에는 그냥 바이크용 블루투스가 훨씬 나으실거에요 그리고 요즘엔 가성비로 많이 나오고 또 그것들도 괜찮습니다.
안전운행은 어때요? 이어폰 안쓰는 이유가 외부소리랑 너무 차단되면 위험해서 일부러 인터콤쓰거든요
노이즈 켄슬링이 워낙 잘 되서 그 문제는 살짝 걸릴수도 있겠네요 근데 아무소리도 안들리는 정도는 아니라 안전에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그래도 정 걸리신다면 노이즈 켄슬링 기능을 앱에서 끌수도 있으니 그렇게 사용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이거끼고 운전사고난 사람 해외많음
그런가요? 저도 해외이긴 한데...
자동차 운전할때도 노이즈 캔슬링 되는 이어폰은 안전상 끼지 말라고 합니다. 주변 소리가 잘 안들려서 바이크 운전때도 좀 위험해보이네요. 저도 차 운전할때 에어팟 프로 몇번 썼는데 확실히 음악 듣는 맛은 나지만 몇번 주위 소리가 안들려서 아차 싶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미국이랑 한국이랑 라이딩 문화가 많이 다른가 보네요 전 한국에선 바이크를 안탔어서... 미국에선 전문가들이나 다른 라이더들 모두 귀마게를 꼭 쓰라고 하는 문화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귀마게를 하는건 아니지만 많은 라이더들이 쓰고 있습니다. 고음의 소음에 귀가 장시간 노출되면 청력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노이즈 켄슬링 이어셋이 귀마게보단 차음 성능이 좋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