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바쁜일들이 계속되어서... 정신없이 보내다가 겨우 오늘에서야 머리도 비울겸 라이딩을 다녀왔네요.
원래는 일찍 일어나서 영흥도를 다녀 올 생각이었는데, 간만의 휴식이어서 늦잠을 자다보니 10시쯤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길이 막히더라구요. 추석이고 하니 길은 안막히겠지 하는 생각에 가본건데,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어요.
(시화방조제로 진입하는 길이죠. 혹시나 했지만 역시 막혔습니다.)
시화 방조제로 대부도에 가는 건 바로 포기하고 돌아서 시화교 쪽으로 들어가는 걸로 경로를 바꾸고 영흥도로 가는 것도 바로 포기했습니다.
선택할 여지가 없어졌으니 그냥 쭈욱 한바퀴 달리고 오는 걸로 일정을 급 변경했죠.
(이 길을 이용할 때는 항상 차들이 많았는데, 오늘만은 나름 한가로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돌아들어가는 길은 안막혀서 시원스럽게 쭈욱 달렸습니다.
원래 계획 중에서... 점심은 대부도에서 먹으려고 했던 계획도 있었지만, 한참 복잡할 시점이라 아주 달달한 별다방 커피와 쵸코바 하나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짬뽕이 맛있다는 집 하나가 딱 눈에 들어와서 가보려고 했었는데... 뭐 다음에 가보면 되니까요.
그리고 집으로 가려고 시화방조제쪽으로 나왔는데....아직도 밀리고 있더라구요.
(왼쪽으로 늘어서 있는 차들......)
전 저렇게 길이 막히면 깔끔하게 포기하고 차를 돌렸을거 같은데...뭐 다들 사정이 있는거겠죠.
암튼 원래 일정대로도 못 움직이고, 점심도 못 먹었었지만... 간만에 쉬지 않고 쭈욱 달리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딱 누워있으니 참 좋네요.
이번 추석 연휴에 몇번 더 나가야겠습니다. 쉴 때 이 기분을 더 맛봐야죠.
근데..... 다음 목적지는 강화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추석 연휴라도 강화도 가는 길은 막히겠죠?
그냥 김포나 한바퀴 돌아볼까......
P.S.
오늘은 멈춰서지 않고 쭉 달리는거에 집중해서 사진을 안찍었습니다. 그래서 액션캠에 있는 사진을 사용해 봤는데 많이 아쉽네요.
흐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날씨였는데...
그런데... 타이어 공기압이 좀 빠졌던데 어디서 넣어야 할지 난감하네요. 동네 오토바이 수리점이 있던가.... 내일 매장을 열려나...
강화도하고 영흥도 방면은 무조건 9시 이전에 가야 차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9시 넘어가기 시작하면 무조건 막힌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9시 이전요? 감사합니다. 내일은 비가 내린다니 못가겠지만, 연휴 마지막 날에는 좀 더 서둘러서 가봐야겠네요.
아직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강화도는 진입하는곳에서 코로나 때문에 발열체크해서 막혀요..
발열 체크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꼭 확인해보고 출발해야 겠네요.